막이슈는 항상 눈팅만 했었는데 간만에 너무 빡치는 글을 봐서 첨으로 글을 올리게됐어
우선 날 소개하자면, 페럿 집사고, '페럿의 꿈꾸는 다락방'이라는 페럿카페의 회원이야
무심코 카페에 들어갔는데, 지금 대구의 어떤 동물원에서 페럿을 학대하고 방치한다는 사실을 알게됐어
보여?
페알못이 봐도 건강하지 않은 걸 알수있을 정도로 비쩍마른 몸에 숭숭빠진 털...
이제 정상적인 페럿의 몸이야..
관리미흡, 좁은 공간 및 은신처의 부재로 인한 스트레스 등의 영향도 있겠지만, 가장 큰 문제는 저 밥그릇안에 든 사과때문이라고 생각해.
사과가 무슨 문제냐고?
귀여운 외모때문에 간혹 설치류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페럿은 육.식.동.물이야
단순검색만 해도 육식동물이라는 사실정도는 바로 알 수 있어.
그런데 동물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육성해야할 동물원에서, 이런 기본적인 상식도 없이 동물을 케어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네ㅎ
페럿한테 사과를 먹이는 게 어느 정도의 위험한 행동인지는 아래의 글을 통해 알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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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럿은 순수 육식동물이고, 같은 육식동물인 고양이보다 먹을 수 있는 범위가 더 적어
그래서 조금이라도 맞지 않는 음식을 먹으면, 그 타격이 개, 고양이보다도 엄청나게 크게 나타나
예를 들면,
이 애는 페꿈다에서 구조했던 유기페럿 해팔이 라고 하는데 발견당시 상태가 매우 안좋았고, 극진한 케어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고통받다 떠났어..
아마도 길에서 유기생활을 하던 중 먹으면 안되는 음식들을 잔뜩 먹어서 그랬을거야
(페럿 아픈 사진 세 장 나옴 맘약한사람은 빠르게 넘겨)
너무 괴로워보이지 않아...?
해팔이는 유기페럿들을 보살피는 분에게 밤낮구분없이 극진한 보살핌을 받고,
그 분이 있는 돈 없는 돈 다 털어가면서 병원도 꾸준히 데리고 다녔지만 결국 끝까지 고통받다 떠났어..
이처럼 페럿들은 한번이라도 치명적인 음식을 먹으면 병에 걸리기 쉽고, 병에 걸리는 순간 평생 관리해도 마지막까지 고통받다 갈 확률이 매우 높아ㅠㅠ
저 동물원에서 하는 방식이 얼마나 무식한 행동인지, 이 게시물을 본 페럿집사들의 반응을 보면 알 수 있어
혹시 요즘 코로나때문에 매출이 줄어서 먹이비용을 감소시키려고 사과를 주나? 생각해봤는데..
그렇다고 하기엔 지금 저 동물원에 페럿 총 세 마리밖에 없고,
페럿은 먹는 양이 적어서 한 마리당 사료 1.8kg 3만원짜리 하나사면 1~2달 정도, 심지어 3개월정도 까지도 먹일 수도 있어 ..
한달 사료값 많이 나와봤자 3~5만원 정도일텐데.. 왜 저런 몰상식한 짓을 하는 건지 의문이야ㅜ
그리고 이뿐만이 아니야
방문객들한테 당근을 페럿한테 먹이로 주게끔하는 체험을 시키기도 하나봐
어떤 집사분이 검색으로 알아냈는데, 저 링크로 들어가보니까 정말 방문객이 페럿한테 당근을 주더라고..
(말잇못ㅠㅠ..)
그리고 페럿은 개랑 고양이처럼 방사해서 키우는 동물이야
즉, 케이지 동물이 아니야
페럿들은 이렇게 푹신한 곳에서 늘어져 자는 걸 좋아하고
페럿-탐험=시체 일정도로 끊임없이 돌아다니며 호기심를 충족시키는 낙으로 살아가는 애들이야
장난기많은 페럿한테 트루웨이라는 터널은 필수적인 장난감이고
어둡고 아늑한 곳에서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는 걸 누구보다 좋아해
나는 현재 18평짜리 투룸에서 페럿을 키우고있는데,
가끔 안전상의 이유로 안방에 조금만 가둬놓으면, 문 벅벅 긁으면서 엄청 스트레스 받아 해ㅠㅠ
고양이가 우다다하는 것처럼 페럿도 뛰어다니면서 에너지를 방출할 때도 있어
이토록 활발한 페럿들을, 동물원에서는
좁고, 청결하지 못하며, 트루웨이는 커녕 은신처조차 없는 환한 우리안에서 키우고 있어
그리고.. 문제는 이렇게 고통받고 있는 동물이 페럿뿐만이 아니라는 사실이야
제대로 못먹었는지 말아비틀어진채로 고꾸라져있는 상어
제대로 관리를 안해서 녹조가 가득 낀 수조..
안에 물고기 시체도 제대로 처리를 안했나봐ㅜㅜ
현재 이 동물원의 행태를 본 페꿈다 회원들은 매우 분노한 상태고, 신문고, 구청, SNS, 동물보호단체 등 다양한 곳에 글을 올리고있어
어떤 회원분이 좀 전에 해당 동물원에 전화로 문의했는데, 귀담아 듣지 않고 불친절하게 응대했나봐
나는 이 사실이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어 공감하고 분노해주길 바라고, 이슈화돼서 해당동물원에게 압박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글을 쓰게됐어.
그리고 적어도 이 글을 본 쭉빵회원들은 절대로 동물을 상품으로 여기고 전시하는 동물카페나 동물원을 안 갔으면 하는 바람도 있어
해당 동물원은 대구 ㅇㅇㄴ ㅌㅁㅍㅋ야
많은 관심 부탁해
막이슈에 글쓰는 건 처음이라..혹시라도 공지어겼으면 바로 알려줘!
+추가)
해당 동물원의 최근 방문자 리뷰들
ㄹㅇ 맘아프다...
첫댓글 마음아파.. 미안해..
동물원 제발 사라졌으면
아진짜불쌍해죽겠네
휴 여기 스타디움 있는 곳이지ㅡ? 여기 백사자 있다고 홍보하는 곳이잖아.... 사자가 실내동물원에 갖혀서 햇빛한번 못보고 그 좁은 공간에...
코로나 때문에 입장객 못 받고 방치되는 건 전국 동물원 다 마찬가지일텐데 다른지역 동물원은 무사하려나..
뭐하는거야진짜...
반려견 복지는 좋아지던데...
동물원 동물들도 보호받았으면 좋겠다. 미래엔 미개한 나라에만 동물원 있을거임 서커스처럼 ㅠㅠ 다 폐쇄하고 걍 화면으로 보지.저게 교육에 도움이라도 되냐...
동물원좀없애미친
개선해주세요 가 아니라 소비를 하지 말자구요 시발 동물원 다 불태워 없애고싶다 동물 좀 그냥 납둬
동물원 좀 없애 이게 대체 뭐하는짓이야
아니 이런 말도안되는데가 왜이렇게 많아.. 미친거 아니야??
미쳤나ㅠㅠㅠㅠㅠㅠ동물원 좀 없애 제발 ㅠㅠ존나 미개해 진짜 어떻게 해결해야될까 이걸..
시벌 동물원이 왜 아직도 존재하는지 모르겠다 애들 제대로 돌봐줄 수 있는 장소만 남고 다 사라졌으면...불쌍해 미치겠어
아 미쳤다진짜..
여긴 또 최근에 이슈된 곳이랑 다른 동물원인가보지? 하 미쳤다.....
여기도 대구네.. 왜이래 대구에서 자꾸..
시바 시바.시빙나바아우ㅠㅠㅠ
동물원좀 제발없애주ㅗ
ㅠㅠ진짜 짜증난다
진짜 짜증난다 대처 똑바로해라 ㅡㅡ
여기 어딘지 바로 알겠다..잠시 알바 했었는데 동물들 보고 내가 정신병 걸릴거 같았어..... 차마 일 더 못하겠어서 그만둔 기억난다....
저기 아기 데리고 오는 사람들도 다 밉고 인간이 진짜 잔인 하단 생각만 들었어.....
진쩌 공기도 너무 탁하고.. 잠깐 있는 나도 병들거 같았어..
그리고 체험상품으로 먹이 체험 이런거 하는데
어린 아이들이 주고객이다 보니까
초싣동물한테 밀웜같은거 주면 안된다고 적혀 있어도 주는 경우가 있고 그런게 다 케어가 안되더라 ㅠㅠㅠ
그리고 환장인건 내가 돈주고 먹이 삿는데 왜 동물들이 안먹냐고 컴플 거는 고객들 많아서..
배부르니까 안먹겠지 ㅠㅠ
드디어 사자가 먹이를 먹습니다~! 라는 식으로 안내 방송하는데
그거 듣고 아 여기는 진짜 안되겠다 그러고 알바 때려치우ㅏㅆ어 .. 일하면서 여기 동뮬들 다풀어주고 싶다는 생각뿐이엇어
여시야 내가 대구 사람이 아니라서 여기 어딘지 모르겠는데 초성으로만 되어있어서 ㅠㅠ... 어디인지 알수 있을까.....
아 대구 테마파크 치니까 나오네... 심각하다 진짜......
동물원 다 없애라 진심 불쌍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