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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랑하는사람들의 인생 원문보기 글쓴이: 씨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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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만보며 출세길을 따라 달려온 나의 삶
수많은 아픈 사연들이 가슴을 적셔온다.
모든것이 부족하기만 하고 만족스럽게
이룩한것 하나없이 벌써 젊음을 넘어서
저물어가는 황혼길 언덕까지 달려왔다
뒤돌아보니 아쉬움들이 내면에 뿌려지는
슬픔에 젖어 아픔으로 더욱더 엄습 해온다.
아직도 내 인생에서 해야할일이 너무 많은대
왜이렇게 자신이 한없이 초라하게 보이는지 ...
인생은 하나씩 잃어 가는 것인줄 알면서 혼자
잊지 못하고 주마등처름 더오르는 지난일들이
이제는 가슴 저려 아프면서도 후회가 앞선다.
그러나 이렇게 다시 지난일들을 생각할수있는
것만으로도 나의 행복의 의미를 찾으려 한다.
아직도 나를 사랑하는 가족이며 친구며 사랑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 인생을 포기 할수가 없기에
이렇게 한없이 초라한 모습 일지라도새롭게
내모습 다시 잡아가며 새로운 인생길을 가고 싶다.
내 인생은 나만의 역사이며 남을 위한 역사가
되지 못한다.아직난 남긴 것이 뚜렸이 없고
이세상에 마지막 남길것이 무엇인지도 모른다.
또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도 지금 모르는 나다
한여름 단 며칠을 노래하다 떠나갈줄 모르고
몇년을 숨어지낸 매미의 삶과 무엇이 다를까?듯 노래할 매미같은 하잖은 내 슬픈 삶 일지 몰라도
남은 인생을 더 아름답게 생각하는 기회를 가지며
님과함게 쉴수 있는 마음의 안식처를 찾으려 한다.
볼품없이 시들어 가는 내 육체의 슬픔을 보고있는
말하고 싶지 않은 나이가 지금내 자신이지만 아직도
한없이 사랑할수 있는 청춘이고 싶다
그러나 묻지마라 나는 아직은 아름다운 청춘이고 싶다 !
가방을 든 여인/ La Ragazza Con La Valigia 리뷰 + 동영상과 음악모음
1961년/각본+감독: Valerio Zurlini/주연: Claudio Cardinale + Jacques Perrin
음악: Mario Nascimbene / 흑백, 111분
물론 가방도 가방 나름이겠지만,
간편하게 몸에 휴대할 수 있는 작은 가방이 아니라,
기나 긴 여행에나 필요한,
그래서 혼자 들기가 결코 만만치 않은 크고 무거운,
그런 가방을 든 여인(The Girl With A Suitcase)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건?
가출?
여행?
그렇다.
가출을 하고 여행도 하다가
어느 남자에게서 가방 채로
차에서 버림을 받은 어느 한 떠돌이 여인을
이 영화의 제목은 의미하고 있다.
잠깐 다녀오겠다고 하고선,
길에다 몰래 짐을 내려놓고
그만 줄행랑을 친 그 남자
마르첼로(Marcello-Corrado Pani, 1936-2005, 로마)를
포기하지 않고 찾아 나선
‘가방을 든 여인’.
아이다(Aida-Claudio Cardinale, 1938, 튜니지아)는
그 바람둥이 남자, 마르첼로의 어린 16살짜리 동생,
로렌쪼 (Lorenzo-Jacques Perrin, 1941, 빠리)를
만나게 되는데,
나이트클럽 가수로 일을 하는 아이다를 처음 본 로렌쪼는
그만 첫 눈에 연상의 그녀에게 반하고 만다.
상류사회의 부모에게 거짓말을 해가며 돈을 얻어내어,
무일푼인 아이다 에게 옷가지 등을 선물하며
만남을 거듭하는 철부지 로렌쪼.
그러나 뭇 사내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서면서
하루하루를 웃음으로 보내는 아이다를 바라보는 심정은
그저 안타깝고 편치가 않다.
결국, 그의 열병 같은 풋사랑은 급기야
스승인 신부님까지 중간에 나서서
아이다를 만나, 형의 이야기 등,
진실을 다 토로하면서, 수습을 해보려 하지만
로렌쪼의 고집은 여전하고..........
그러다 아이다 에게 치근거리는 사내와 치고받고 싸우면서까지
그녀를 보호하려는 어린 로렌쪼의 진심을
(처음에는 금전적으로 이용만 하려 하였으나)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받아드리게 되는
연상의 여인, 아이다
그러나 맺어질 수 없는 이들 두 사람은
밀라노 행 야간열차가 출발을 하는 기차역에서
서로 작별의 인사를 고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개봉(서울, 중앙극장)을 했을 당시에
흥행 결과가 별로 신통치 않아서,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은 듯 한데,
그러나 소위, 이 영화의 주제곡이라 불리던
(아래의) 색소폰의 연주 음악 때문에
제목만큼은 무척이나 대중적으로 유명하였던 작품이다.
이 곡은
파우스토 파페티 (Fausto Papetti. 이태리)의 색소폰 연주(위의 음악)와
액커 빌크(Acker Bilk. 1929, 영국)(1960년의 TV극, ‘Stranger On The Shore’의
주제곡이 대표곡)의 클라리넷 연주를 비롯하여,
뽈 모리아(Paul Mauriat) 악단의 연주까지
우리나라에서는 1970-80년대까지도
‘가방을 든 여인 의 주제곡’ 으로서 너무나도 유명하였는데,
그러나 이것은 분명히 (필자 포함-우리나라 방송인들의) 잘못된 실수였었다.
빈약한 정보를 바탕으로 해서 한 두 명의 D J 들이
그런 식으로 제목을 다들 말하다보니,
너도 나도 (영화는 보지 않은 채) 전부
‘영화, 가방을 든 여인 의 주제곡’ 이라고 소개를 하게 되었고
심지어 당시에 유행처럼 유통되던 해적판(소위, 말하던 ‘빽판’ LP)에도
그렇게 제목이 붙여졌었다
(하지만, 영화의 어느 구석에도 이 연주 음악은 절대로 없다).
1940년대부터 영화음악을 만들어오다가
‘알렉산더 대왕(1956)’, ‘솔로몬 과 시바(1959)’, ‘바라바(1962)’등,
주로 로마 사극들의 OS 음악으로 유명해진 이태리 출신의 작곡가,
마리오 나심베네(Mario Nascimbene. 1913-2002, 밀라노)가 만든
이 영화의 주제곡(Main Theme)은
(정작) 아이다 와 로렌쪼 가 만나는 초반부의 장면들에서
기타와 하프시코드의 연주로 여러 번 반복해서 흘러나오는
매우 클래식하고 슬픈 분위기의 음악(위의 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또한 그 시절의 시대상을 반영하려는 의도에서
당시에 이태리에서 크게 유행을 하였던
몇 곡의 대중가요(Pop, Canzone)를 삽입곡으로
사용을 하였는데,
그중에서 대표적인 세곡을 살펴보기로 하자.
* Fever
섹시한 창법으로 부른 앤 매그릿(Ann Magret)의 버전으로
우리나라에서는 1960년대에 널리 알려졌었지만
이미 1950년대부터 Elvis Presley 와 Peggy Lee, Ella Fitzgerald,
Ray Charles 등을 비롯한 여러 남녀 가수들이 부른바 있는
미국의 유명한 스탠더드 재즈 팝송이다.
근래에는 신세대인 에바 캐시디(Eva Cassidy)도 리메이크를 했었지만,
1960년대 초 당시에 이곡이 이태리에서도 대단한 히트를 하였음을
이 영화는 보여주는데,
일주일 동안 자기 차에 태우고 다니면서 단물만 다 빨아먹은
마르첼로가 아이다를 버리기 직전인 초반부 장면에서
카 오디오를 통해 이곡이 흘러나온다.
뜨겁던 사랑의 열기(Fever)가 식었음을
이곡이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듯 하다.
* Just That Same Old Line
여러 삽입곡중의 한 곡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주제곡인양 잘못 알려진
바로 문제의 그 음악이다.
낮술에 취해 흐느적거리는 아이다를
바닷가의 카페로 데리고 가는 한 사내는
계속해서 아이다에게 흑심을 품고 술을 권한다.
그리고 구석에 놓여있는 낡은 죽 박스(Jukebox)에 동전을 넣고
음악을 틀면서 같이 춤을 추자고 강권하고 괴롭히는데
(아래 사진과 유 튜브 동영상 참조),
몇 번 거절을 하다가 결국 그 사내의 품에 안겨 춤을 추는 아이다.
이 때 죽 박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가 바로 이 곡이다.
이 곡은 1960년에 최고 정상의 인기를 누리던 싱어 송 라이터 겸 배우인
니코 휘덴코 (Nico Fidenco, 1933, 로마-본명: Domenico Colarossi)가
부른 곡인데(위의 음악-전곡),
그는 같은 해에 영화, ‘정사(L' Avventura. 1960)’의
첫 장면에 등장하는 ‘Trust Me’ 와
또 다른 영화, ‘태양의 유혹(I Delfini. 1960)’에
사용이 된 ‘What A Sky’로
우리나라에서도 대단한 인기를 누렸었다.
전형적인 스타일의 깐쪼네(Canzone)인데도
영어로 제목을 붙여 세계화를 시도 했다는 것이 특징이고,
RCA가 출반한 45rpm의 싱글 레코드, ‘Trust Me’의 뒷면에
수록이 되었던 곡이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도 같이 이곡은 이후에
파우스토 파페티(Fausto Papeti)를 비롯한 여러 버전의 연주로
우리나라에서는 더욱 유명해지게 되었고, 결국,
영화, ‘가방을 든 여인’의 삽입곡이 아니라 주제곡으로 잘못 소개가 되었다.
* Il Cielo In Una Stanza
영어로 직역을 하면 ‘The Sky In A Room’ 이라는
이 묘한 제목의 아름다운 팝 깐쪼네는
당시에 이태리에서 최고의 여자가수(배우)로 꼽히던
미나 마찌니(Mina Mazzini. 1940, 이태리)의
1960년 빅 히트곡인데,
그녀 자신이 직접 출연을 한 영화, ‘푸른 파도여 언제까지나’에서
노래를 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전 세계적으로 아주 유명한 곡이 된다.
1990년에 미국에서 만들어진 마틴 스콜세지(Martin Scorsese)감독의
좋은 친구들(Good Fellas)에서도
의외로 다시 들을 수가 있었지만(삽입곡),
이 영화에서는 위의 니코 휘덴코의 ‘Just That Same Old Line’ 같이
그 바닷가 카페의 죽 박스에서 흘러나오는
또 다른 유행 음악으로 설정이 되어 있는데,
아이다가 그 카페를 나와 파도치는 바닷가로 가자,
아이다 에게 계속 치근거리던 그 사내가 따라 나와,
함께 모래사장에서 딩굴고 장난을 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
들려온다.
(한편으론 노래자체가 좀 아깝다는 생각도 든다. - 아래 동영상 참조)
이 장면 다음에 로렌쪼가 바로 그 사내와 한바탕 싸우고 나서
피투성이가 된 얼굴로 아이다와 모래 위에 마주 앉아 비장한 대화를 한 후,
키스를 나누게 된다.
* 또 다른 영화 에서 미나가 직접 부르는 노래:
56세의 많지 않은 나이에 자신의 생을 스스로 마감한,
발레리오 쭈를리니(Valerio Zurlini. 1926-1982, 이태리) 작가 겸 감독의
중기 작품(1976년까지 총 20편 감독)으로서,
이태리 네오 리얼리즘(Neo-Realism) 스타일의
현실 참여적인 시사성을 강하게 내포하고 있다고 할 수가 있겠는데,
큰 여행가방(La Valigia) 하나에 전 재산을 담고 떠돌이 가수로서
(먹고 살아가기 위해) 뭇 사내들과 어울릴 수밖에 없었던
‘가방을 든 여인’ 아이다를 통해 보는
당시의 사회상이 결국 이 영화가 지닌 주제의 큰 축인 셈이다.
쭈를리니 감독은 한 때 자신의 이야기인 듯 한 연상의 여인과의 사랑을
여러 영화의 주제로 즐겨 다루었는데,
전작인 ‘Estate Violenta(Violent Summer. 1959)'와 함께
그 대표작으로서 이 작품이 손꼽히고 있다.
한편. 1960년, 이 한 해에만 ‘Rocco E I Suoi Fratelli(1960)’를 비롯하여,
무려 다섯 편의 (유럽)영화에 겹치기 출연을 하며,
당시에 인기 절정이었던
끌라우디오 까르디나레(Claudio Cardinale. 1938, 튜니지아)가
그동안에 나오던 수수한 모습과는 달리
섹시하고 요염한 이 아이다 역을 잘 소화하였지만,
시네마 천국(Cinema Paradiso. 1988) 에서의 영화감독 역으로 유명한,
자끄 뻬랭(Jacques Perrin . 1941, 빠리)의
19살 때의 청순하였던 모습이 아주 새삼스럽게 보인다.
아역배우로 1946년, 5살 때부터 영화계에 입문하였던 그가
처음으로 타국에서(이태리와 프랑스 합작영화) 주연을 맡은
출세작이기도 하다.
같은 반도국가에다가 국민성이나 기질이 비슷해서 그런지
이태리의 깐쪼네(Canzone)는 우리나라에서도 무척이나 인기를 얻었었다.
이 영화에 사용이 된 삽입곡들을 부른 바로 미나 마찌니 나 니코 휘덴코 등이
인기였던 1960년대가 가장 전성기가 아니었나 싶은데
[심지어 산 레모(San Remo)가요제 까지 국내 공중파 TV로 중계를 하는 등],
어찌된 일인지 1980년대 중반부터는 FM 라디오에서도
깐쪼네를 점점 듣기가 힘들어 졌고,
21세기에 들어와서는 이태리의 최근 곡들은 우리나라 방송가에서
아예 자취를 감추었다.
프랑스 의 샹송 (Chanson)도 이와 비슷한 전철을 밟고 있지만,
그 이유는 역시 어느 강대국에서 부르짖는 세계화 의 영향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물론 세계화라는 게 나쁜 것만은 아니겠지만,
문화적인 측면에서는(작은 나라들의 영화도 그렇듯이)
이렇게 부작용도 만만치 않은 것이다.
미국과 영국의 팝송, 유럽의 샹송과 깐쪼네 , 그리고 남미를 비롯한
제 3세계의 음악들을 골고루 듣던 1960년대-1970년대가,
그래서 어떤 시각에서는 (우리들에게 음악적으로는) 가장 풍요로웠던 시절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새삼 다시 들기도 한다.
*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많았던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 깐쪼네 의 명 가수들:
Tony Dallara, Domenico Modugno, Sergio Endrigo, Johnny Dorelli,
Gigliora Chinquetti, Claudio Villa, Franco Fagani, Wilma Goich,
Ada Mori, Graciela, Gianni Morandi, Gino Paolli, Lucio Dalla,
Milva, Ricci & Povelli, Marino Marini, Louiselle, Nilla Pizzi,
Gino Latilla, Enzo Parise, Alida Chelli, Jimmy Pontana, Mina,
Anna Maria, Nico Fidenco, Ranato Racell, Bobby Solo, Robertino,
Iva Zanicci, Marisa Sannia, Peppino Di Capri, Massimo Ranieri
Michelle, Nada, Caterina Caselli, Luciano Tajoli, Nicola Di Bari,
Capitoro 6, Claudio Baglioni, Albano & Romina Power, Luigi Tenco,
Orietta Berti, Gianni Pettenati, Sandro Giacobbe, Donatella Milani,
Cocky Mazzetti, 외
柱:) 오류를 바로 잡고자 하는 검증 작업에 협력을 하여주신 이탈리아 문화원
(최 S J 님 포함) 과 음원을 포함한 동영상을 제공해주신 선 우영 님 과 은막 님,
그리고 우중산책 님께 이번 기회에 다시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생각나는 그 당시의 깐쪼네가수들이 더 있으면 댓 글로 또 추가해 주세요.
* 관련 동영상 모음:
revised. Nov. 2011. pa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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