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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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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이야기 파욱 사야도 스쿨의 선정에 대한 디스
황벽 추천 0 조회 44 25.09.15 10:46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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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1:18 새글

    첫댓글 이거 조심스런 논점인데요. 이거 참... 그런데 센터에서는 무색정 성취자도 대량생산되는 모양이죠?

    여기 올라오는 글은 전부 다 읽으니까요, 여타 남방불교 센터 등등 그쪽 체험담들도 제법 읽었습니다.

    제가 읽은 선정체험담들에서 느꼈던 거는, 많은 경우 "이 분은 선정에 든 거 아닌 거 같은데?"였습니다. 그런데요.체험에서는, 단순히 제가 아는 바와 다르다는 것만으로 부정하면 곤란해집니다.

    ===

    대량생산에 비춰, 한번 생각해 봅시다.

    '마른 위빠싸나 행자'라는 논점이 있죠? 피 터지는 논점 중 하나였는데요. (선정 성취의) 삼매가 없어도 아라한일 수 있는가?

    그 논점이 있다는 거 자체가, 그게 예민한 문제인 거 자체가, 그만큼 삼매 성취자가 극히 드물다는 반증이거든요.

    삼매 성취자가 드문데, 그 중 무색정 성취자의 수는 더 쪼그라들겠죠?

    흔히 하는 말로 최상승 근기가 넘쳐나던 부처님 당대에도 그랬다는 겁니다.

    [경]을 보면, 부처님 당대에 이미 마른 위빠싸나 행자의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거든요.

    부처님께서는, 마른 위빠싸나 행자를 긍정하셨다고 봅니다. 그 당시 전통에 반하므로, 삼매 성취자를 더 우대하는 정도로 타협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 01:37 새글

    ===

    우리가요. 할아버지, 공로가 있는 할아버지와는 싸워서 재미를 볼 수 없습니다.

    학창시절에, 유럽에서는 상좌불교가 강세였는데요. 학문적으로도요. 프랑스 중심으로요. 서구 특히 유럽에서 불교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시작을 일군 분들 중 한분입니다.

    엄청난 공로거든요.

    그런 분들을 대함에는 아주 세부적으로 특별한 논점과 관련해 이햐기하는 것이 아닌 한, 자신과 틀려도 가급적 선해해서 수용함이 도리입니다.

    성철스님을 비판한 적이 많지만, 그분도 공로가 아주 큽니다. 그래서 세부적으로 논하고 비판하더라도, 그거는 좀 선해해서 해석하면 이렇다는 점도 적고 그랬거든요. 우회를 하는 거죠.

    불교는 선정 등 특정 경계의 성취를 추구하는 종교가 아니거든요. 앎을 추구하죠. 그래서 "앎이 생겻다"는 표현이 곧잘 등장합니다.

    그것을 뭐라 이름하든, 법인 그것이 알려지고 그것에서 이치를 살피고 앎이 생긴다면, 충분히 의미 있고 바른 길로 이끄는 수행일 수 있습니다.

    선정이든 아니든 말입니다. 가급적 단일한 의도를 일으켜 집중등 마음을 개발하고, 그에 따라 함께 성립하는 여러 사실들을 살피고, 그 사실들에 탐착하지 않는다...그게 앎이고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 01:52 새글

    ===

    행자의 입장에서요.

    자신의 성취에 이름표를 붙이고, 그 성취를 나의 것이라 여기고 지나치게 기뻐하지 않아서 특별한 의미만 자꾸 부여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문제는 없습니다.

    행자에게 분명한 것은요. 위에 적었듯, 이름이 아니라요. 마음 개발로 이 사실이 알려졌고, 이 앎이 생겼다는 것이죠. 그게 다입니다. 특별한 필요도 없는데, 굳이 그것에 이름을 붙이고 굳이 별도의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면 됩니다.

    특별한 필요? 이해의 깊이를 더하려고 하거나, 타인에게 법에 대해 알려야 한다거나... 그런 것들이죠.

    어떻든 경험으로 자신이 아는 것은 이름이 아니었잖아요? 형상을 알아차렸을 때, 알려진 빛무리가 있을 뿐이고... 자신이 체험한 바로 그 수온이 있었을 뿐이고... 그 수온을 형성하게 한 힘이 있었을 뿐이고... 그런 거지 않습니까? 그것이 초선이냐 아니냐? 2선이냐 아니냐? 3선이냐 혹은 4선이냐? 그런 이름 부여는,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위와 같은 원칙은요. 불교에서 어떤 유파의 수행을 하든, 관철되는 겁니다. 수행한다면 그래요.

    또한 집중은요. 그 특성이 고정이라서요. 과거에 적었듯, 움직이게 하기 위해 암시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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