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나물
길가에 풀밭이나 이른 봄 채전밭 가장자리에 일찍 잎새를 내밀고 자라서 눈에 볼일락 말락한 작고 빨간꽃을
피우는 광대나물은 사실 나물축에도 못 낍니다... 그저 잡초처럼 자라나서 앙증맞은 꽃을 피우고 여느 잡초와
함께 주인들이 뽑은면 뽑히고 아니면 가을까지 자라서 말라버리는 한 두 해살이 풀입니다... 이름이야
나물이지만 옛날 옛적에 보릿고개 때 아주 기근이 심해서 다른 나물들이 없어 할 수 없이 맛도 없는 광대나물을
잘라다가 피죽으로 끓여서 먹고 설사까지 했던 풀입니다...^^
이름이야 어찌됐든 길가 다가 풀밭에서 꽃이 피어있는 광대나물을 보게 되면 코딱지 만 한게 보이지도 않는
꽃을 메달고 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꽃에 생김새도 모를 정도입니다... 줄기는 포기를 차고 나오는데
뿌리가 한덩이에서 자란 풀입니다... 네모난 줄기가 가지를 치고 또 처서 한움큼이 되고 두 움큼이 되지요...
잎은 연꽃처럼 생겼는데, 풀 전체가 잔털로 덮혀있다시피 합니다... 작은 꽃잎에는 빨간점이 찍혀있는것도 있고
안 찍혀 있는 꽃잎도 있는데 모양은 모두 말대가리처럼 생겼습니다... 어디에서 보나 광대분장을 한 것처럼
생겼다하여 광대나물이라고 하지만 광대풀과는 전혀 다른 별도에 풀입니다... 또 다른 이름으로 접골초, 불좌,
연전초, 등롱초, 풍잔, 보개초, 꼬딱지나물 등으로도 부릅니다....
옛날엔 나물로도 먹었지만 약으로도 쓰였다고 하는데, 맛이 맵고 쓰며 성질은 평하거나 따뜻해서, 풍사를
몰아내고 경락을 통하게 하며 부종을 내리고 통증을 그치게 하여 근골동통, 혈액순환, 수족마비, 사지의 마비,
타박상, 나력을 치료하고, 피를 토하고, 코피가 나는 것을 멈추게 하는데 썼다 합니다... 또 접골목과 같이
부러진 뼈를 재결합시킨다고 하는데, 옛날에 병원이 없는 시골에서 민방으로 사용했던것 같습니다...^^
이름이 광대나물이라고 독초가 아닌가 오해를 살 수 있으나 독은 전혀 없으며, 약용과 봄철에 나물로 삶아서
먹으면 그런대로 먹을만 하답니다.....^^
흰꽃광대나물입니다....^^
고맙습니다........
항상 안산하시길.................^ㅇ^
첫댓글 꽃들이 화려한 광대놀이하는것 같네요. 즐감에 합니다.
아무리 봐도 꽃이 광대같지는 않는데, 꽃모양이 광대를 닮았데나 뭐래나! 밭가 밭뚝, 공터에 흔합니다... 지금 한창 꽃을 피웠네요....^^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광대나물 정말 그러네요 광대 지기님 설명 넘 감사 합니다
자세히 보면 꽃치고 못생긴게 없는데, 나름대로 번식의 치열한 삶이라네요...?
광대나물 나름대로 멋진데요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꽃이 광대 같은가요....?
흰꽃광대는 첨 봅니다...
어쩌다가 봅니다...^^ 빨간꽃 중에 흰꽃을 보기가 어렵지만 워낙 군락지가 많은 데서는 가끔씩 봅니다....^*^
까시님의 글처름 어려서 전답가에서 그져 잡초라고 많이 뽑아 버리던 이름없는 풀이었던것 같은데, 감사합니다.
뽑아 버려도 다시 번식하는 풀이 진짜 풀로 우리에게 사랑받는 풀이지요...^^ 인생에 고난을 격는 것이 어디 풀뿐이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