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초순 뭘 먹을까? 알배기배추 유자 과메기
삼시세끼 매일 하는 고민, 오늘은 뭘 먹을까? <디지털농민신문> ‘제철 먹거리’에서 한달에 두번, 제철 농축수산물 가운데 때를 놓치지 말고 먹어야 할 것 3가지를 골라 소개합니다. 꼭 먹어야 하는 이유와 맛있게 먹는 방법, 식재료에 담긴 재밌는 역사와 비밀도 함께 알려줍니다.
알배기배추로 만든 배추찜.
○알배기배추
김장철도 끝났는데 왜 아직 배추냐고?맛 좋고 저렴한데다 영양성분까지 다양하니 어찌 또 손이 가지 않을 수 있을까. 제철 먹거리 첫 품목은 노란 알배기배추다.
우리나라에 배추가 처음 들어온 시기는 삼국시대로 알려져 있다.고려시대 의학서적<향약구급방>에 처음 관련 기록이 등장한다.이때만 해도 배추를 일반 채소가 아닌 약초로 분류했는데 그만큼 몸에 좋은 식재료라는 뜻이다.
특히 장 건강에 유익하다.배추에 든 풍부한 식이섬유가 장운동을 촉진해 장내 유해물질을 배출시키고 변비를 예방한다. 단,배추는 찬 성질이 있어 만성 대장질환이 있다면 익혀서 먹는 편이 좋다.
추천요리 : 배추찜
재료 : 알배기배추1통, 양파·대파·팽이버섯·어묵 취향대로, 물1ℓ, 참치액젓∙치킨스톡 적당량
만드는 법
- 1. 배춧잎은 하나씩 떼어 5㎝크기로, 나머지 재료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준비한다.
- 2. 전골냄비에 준비한 재료를 담고 물을 붓는다.
- 3. 치킨스톡 등 조미료를 넣고 참치액젓과 소금으로 간한다.
- 4. 재료가 푹 익을 때까지 끓여서 완성한다.
요리꿀팁 : 어묵 대신 차돌박이나 대패삼겹살을 곁들여도 좋다.
유자와 유자정과.
○유자
찬바람 부는 계절이면 자연스레 생각나는 유자차 한잔.전남 고흥이 주산지인 유자는 겨울철 건강관리에 효과적인 과일로 손꼽힌다.
피로해소와 감기예방에 탁월한 비타민C가 레몬의 두배가량 들어 있다.쓴맛을 내는 리모넨 성분은 기침과 목 염증을 가라앉혀 준다.으슬으슬 감기 기운이 돌 때 유자차를 상비약처럼 마셔도 될 정도다.
면역력 증진에도 탁월해 코로나19를 예방하는 과일로도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추천요리 : 유자정과
재료 : 유자5개, 설탕·물1컵씩
만드는 법
1. 깨끗이 씻은 유자 껍질을 손가락 크기로 자른다.
2. 냄비에 물과 설탕을 넣고 끓여 시럽을 만든다.
3. 냄비에 유자껍질을 담고 시럽을 자작하게 부어 1시간 동안 약불에 끓인다.
4. 껍질이 반투명해지면 건져서 그늘에서 말린 후 냉동 보관해 먹는다.
요리꿀팁 : 과육은 동량의 설탕과 버무려 유자청으로 만든다.
꽁치과메기. 상추 위에 한 점을 올리고 쪽파·마늘을 곁들인다.
○과메기
과메기는 말린 청어나 꽁치를 말한다. 그런데 그냥 말렸느냐? 아니,해풍을 맞고 얼었다 녹았다 반복하며 꾸덕하게 말랐다. 겨울 북서풍을 맞고 생선이 얼었다가 낮에 햇빛 아래서 해풍샤워를 하면 녹는다. 이렇게 하면 수분은 날아가고 기름기만 남은 최상의 과메기가 된다.
본래 과메기는1960년까지 동해에 흔했던 청어로 만들었다. 그러다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잘 잡히던 꽁치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최근 들어 상황이 또 바뀌었다. 청어와 꽁치 모두 한류성 어종인데 지구온난화가 심각해지면서 해수온도가 높아지자 둘 다 귀한 몸이 된 것이다.
이러한 역사 때문에 청어과메기가 더 맛있다는 편견을 지닌 이들이 있다. 과연 청어가 꽁치보다 더 맛있을까? 답은‘취향차이’다.
청어과메기는 살이 두껍고 기름기가 많아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청어과메기는 쌈을 싸지 말고 고기만 먹는 것이 제대로 먹는 방법이다.
꽁치과메기는 상추 위에 한 점을 올리고 쪽파·마늘을 곁들여 쌈 싸먹자. 꽁치과메기는 담백해서 청어보다 호불호가 덜 갈린다.
첫댓글 우와 알배기 배추 정보 감사요^^
예, 알배기 배추는 어떻게 해먹어도 맛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