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 :꽃들에게 희망을
지은이 :트리나 포올러스
출판사 :시공주니어
간단한 내용 소개와 읽은 느낌 또는 추천 이유
사실 처음에는 제가 어릴적에 읽었던 외국동화를 적고 싶었는데, 어릴적에 읽었던 느낌만 남아있고 제목같은 게 기억이 안나서요. 무슨... 밤의 요정?같은 것이 잠이 오는 가루를 뿌리고 다니는 내용이었는데, 그림도 너무 좋고 그 책의 느낌이 굉장히 좋았었어요. 그런데 제목이 잘 기억나지 않아서 '꽃들에게 희망을'을 씁니다.
읽은 지가 오래되었지만, 뚜렷하게 기억나는 건 경쟁이란 것이 무슨 의미일까하고 생각했던 일이에요.
사람들이 너무 바쁘게, 경쟁적으로, 이기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서요. 사실 한발자국 물러서서 바라보면 전혀 그렇게 열을 내고 남을 짓밟을 필요가 절대 없는데 말이에요. 그 경쟁의 끝엔 무엇이 있는 걸까. 결국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아요.
누군가를 짓밟는다고해서 내가 높은 곳에 올라서는게 아니라, 다른 사람이 무너지면 자기 자신도 결국 무너지게 되는데요, 사람들은 경쟁이란 것에 열을 내잖아요. '연대'라는 개념이 참 중요하죠, 그래서인지 너무 쉽게 잊고 살지만^^
음, 자본주의 사회라는 게 물질만능주의 사회를 의미하게 되어버린 지금 이 시점에서도 너무나 필요한 이야기인 것 같아요.
사실 그렇잖아요. 부르주아들이 남들을 짓밟고 속이고 더 많이 움켜쥐기 위해 많은 못된 짓을 저지르죠^^ 그렇지만, 그런다고 더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살수있게 되는 건 아니라는거죠. 기업의 노동자들은 결국 그들과 연관된, 이어진 사람들이니까요. 힘있는 분들이 노동자,서민,소수자들에게 더 관심을 쏟아붓고 그들의 생존권을 어느정도 보장해주어야 그들이 다시 정부에 세금도 낼 수 있고,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하여 다시 돈이 흘러갈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어째서 그런 생각들을 못하는건지^^ 농부나 청소부, 허름한 식당의 아주머니, 바닷가의 어부, 재래시장의 상인들, 그들이 결국 무너지게 되면 기업이나 정부 또한 언젠가 무너지고야 말 것이라는 걸 잊죠^^ 동화의 힘이란, 이렇게 심각하고 듣기 싫은^^이야기들을 구구절절 늘어놓지 않고, 가장 중요하며 보편적이고 소중하고 참된 이야기들을 무겁지 않고 따스하면서도 어딘가 아련하게 부는 봄바람처럼 살랑살랑 불 수 있는.. 그런 것 같아요^^ 가장 소중한 이야기들을 아이들이 어릴적부터 가슴에 지닐 수 있다면, 그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사람들은 분명 조금 더.. 따뜻해질 것 같아요^^ 어릴적의 기억이란 게 참 많은 영향을 미치잖아요^^ 제목이 기억나지 않아도, 정확한 줄거리가 기억나지 않아도 어딘가 중요하고 소중한 가치관과 사랑으로 가슴 한구석 따뜻하게 해주는.. 뭐 그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