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과 노래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
공중을 향해 화살 하나를 쏘았으나
땅에 떨어졌네, 내가 모르는 곳에
화살이 너무 빠르게 날아가서
시선은 따라갈 수 없었네
공중을 향해 노래 하나를 불렀으나
땅에 떨어졌네, 내가 모르는 곳에
어느 누가 그처럼 예리하고 강한 눈을 가져
날아가는 노래를 따라갈 수 있을까?
오랜, 오랜 세월이 흐른 후, 한 참나무에서
화살을 찾았네, 부러지지 않은 채로
그리고 노래도, 처음부터 끝까지
한 친구의 가슴속에서 다시 찾았네.
[작가소개]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Henry Wadsworth Longfellow, 1807년~1882년)
보스턴 브라민 시인들 중 가장 유명한 시인들은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 올리버 웬델 홈스와 제임스 러셀 로웰이다. 하버드에서 현대 언어를 가르쳤던 롱펠로는 당시 가장 잘 알려진 미국 시인이었다. 그는 미국과 유럽 전통을 섞은 모호하고 비역사적이며 전설과 같은 역사의식을 만들었다. 그는 유럽적인 각운을 사용하여 미국 토속 전설을 옮긴 장시 3편, 〈에반젤린(Evangeline)〉(1847), 〈하이워어사의 노래(The Song of Hiawatha)〉(1855), 〈마일즈 스탠디시의 구애(The Courtship of Miles Standish)〉(1858)를 집필했다.
롱펠로는 또한 현대 언어에 대한 교과서들을 집필했으며, 워싱턴 어빙의 《스케치북》 형식을 이용하여 해외 전설을 소개하는 《해외로(Outre-Mer)》라는 제목의 여행기를 창작했다. 비록 관습적인 면과 감상적인 면, 그리고 쉽게 글을 쓴 점 때문에 롱펠로의 장시는 오점이 있지만, 쉽게 마음을 떠나지 않는 짧은 서정시 〈뉴포트의 유대 인 묘지(The Jewish Cemetery at Newport)〉(1854), 〈잃어버린 내 청춘(My Lost Youth)〉(1855), 〈밀물과 썰물(The Tide Rises, The Tide Falls)〉(1880) 등은 아직도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Henry Wadsworth Longfellow, 1807년~1882년) (미국의 문학, 미국 국무부 | 주한 미국대사관 공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