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6일 문유부 세미나
간사: 99240020 권보선
주제: 사람이 (언제, 어떻게, 왜) 변하나?
커리: 성석제(2004), [조동관 약관] 중 <이인실>, 강. 김미도(2000) [우리 희곡 재미있게 읽기] 중 이근삼의 <국물 있사옵니다>, 연극과 인간.
다음 주 월요일12월 6일 마지막 문유부 세미나 간사를 맡은 권보선입니다. 커리는 이미 나누어 드렸죠. 민정이 가지고 갔나? 이번 커리는 성석제(2004), [조동관 약관] 중 <이인실>, 강. 김미도(2000) [우리 희곡 재미있게 읽기] 중 이근삼의 <국물 있사옵니다>, 연극과 인간. 입니다. 주제는 '사람은 언제 어떻게 왜 변하나?'입니다. 지난 일요일에 친구랑 영화를 보고 술을 마셨습니다. 술을 마시는 도중 친구에게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사람이 뻔해. 이십 몇 년, 삼십 년 정도 살면 그 시간을 무시할 수 없어. 안변해. 너 그렇게 너는 아니라는 듯 고개를 갸우뚱 거리는데 니가 삶의 패턴을 바꾸지 않는 이상 힘들어. 이봐, 사람이 말을 하면 잘 듣고 대답을 바로바로 해야지. 어, 또. 으이구! 내가... 이거 물가에 내 놓은 애 같아서..."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집에 와서 생각해 봤는데 기분이 썩 좋지 않더군요. 그리고 사람이 언제 변할까, 변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주제를 정하게 된 것이구요.
커리는 여러 사람들에게 추천을 받아서 그 중 뽑은 것입니다. 성석제의 <이인실>은 소설이고 이근삼의 <국물 있사옵니다>는 희곡입니다. 문유부 세미나에서 희곡을 다룬 적은 없는 것 같아서 한 번 해보는 것도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커리는 둘 다 매우 재미있습니다. 읽기 시작하면 한번에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국물 있사옵니다>는 분량이 꽤 긴데 희곡이라 대부분 대화로 되어 있고 구성이 잘 짜여 있어서 금방 읽을 수 있습니다. <이인실>에서 성격이 변하는 인물은 시끄러운 환자와 그 부인이 있는데 작품에서 크게 드러나지 않죠.^^ 작 중 인물의 성격이 변하는 소설로는 염상섭의 <임종>이 좋은 작품이라고 하더군요. <임종>을 읽어보는 것도 좋겠죠. <국물 있사옵니다>는 [작품을 읽고 나서] 3번에 문제로도 나와 있습니다.
발제는 원칙적으로 자유 형식이고 다음의 조건을 충족시키면 됩니다. 1. 일단 각각 두 작품에 대한 감상(좋다, 나쁘다, 주제, 문체, 인물, 장르적 특징 등등)을 A4 용지 최소 5줄 이상(글씨 크기: 10, 장평: 95 자간:-5) 쓰시구요. 2. 그것을 바탕으로 '사람은 이럴 때 변하는 것 같다' 혹은 '사람을 변하시키는 요인'에 대한 자기 생각을 쓰세요. '사람이 변한다'라는 의미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죠. 좋게, 나쁘게, 성숙, 좌절, 성격, 세상을 대하는 태도, 가치관, 인간관계에 맺는 방식, 의사소통 방식 등등. 3. 다음으로 자기 경험에 비추어 '나는 어떤 계기, 경험에 의해서 이렇게 변했다.' 혹은 '이럴 때 변할 것 같다.' 등등 자신의 얘기를 쓰시구요. 4. 교과서에는 희곡의 비중이 적습니다. 소설이나 시에 비해서 작품 수가 적죠. 하지만 고등학교 18종 문학교과서의 희곡을 다 합치면 꽤 돼죠. 교사가 되었을 때 학생들에게 희곡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쓰시구요. 5. 마지막으로 문유부원과 같이 얘기해 보고 싶은 것을 세 가지 이상 질문으로 작성하세요. 이상입니다.
어쩌면 주제와 내용이 저의 개인적인 문제의식이고 다소 추상적이고 뻔한 얘기인 것 같은데요. 여러분의 창의적인 발제문을 기대합니다. 2004학년도 마지막 문유부 세미나 잘 해 봅시다! 그럼 월요일에 만나요.
첫댓글 장평과 자간
검사;; 해 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