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이 일자리 창출과 생존권 확보를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해 온 고려인마을 세계화사업이 지역사회의 관심 속에 탄력을 받고 있다.
26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광주시와 5개 자치구는 21일 양림문화샘터에서 자치구별 대표적인 테마마을. 특화거리 관리실태 및 개선대책 논의, 관광객 만족도 제고를 위한 관계부서 대책회의를 개최하며 고려인마을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최문천 광산구청 관광육성과장은 현황보고를 통해 국내외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역사마을1번지’ 광주고려인마을의 발전 가능성과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며 지역 대표 테마마을로 ‘고려인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명수 광산구의원 역시 21일 제276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광산구만의 ‘대표 축제 및 관광콘텐츠 개발’에 대해 제언했다.​
이날 제언을 통해 김 의원은 “광산구 대표 축제가 없어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가운데 광산구만의 독특한 요소로 ‘월곡동 고려인 마을’을 주목했다” 며 “고려인 디아스포라 역사가 깃든 고려인문화관, 독특한 외관을 갖춘 둘레 길과 중앙아시아 음식문화거리, 다채로운 먹거리와 독특한 기념품이 넘쳐나는 상가 등을 갖춘 고려인마을이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이색 공간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현재 고려인마을에서 진행 중인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연계해 마을 전체를 관광명소화 하는 등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고려인마을’을 테마로 하는 광산구만의 대표 축제 개발에 관한 제언을 이어갔다.​
고려인마을을 광산구 대표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관광 인프라 조성 및 흥미 유발 요소 발굴, 최신 관광트렌드 및 니즈 충족, 상시적인 관광 콘텐츠 제공, 파편화된 관광 요소 융합·개발이 진행되어야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에 관해 “독일의 옥토버페스트, 브라질의 리우 카니발 등 세계적인 축제는 작은 마을행사에서 시작됐다”며 “마을 행사가 국가의 대표 축제가 되고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매년 수백만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려인마을은 마을지도자들의 지혜를 모아 지난 2020년 ‘역사마을1번지’ 선포식에 이어 선주민과 손을 잡고 2021년 고려인문화관 개관, 2022년 홍범도공원 내 흉상건립을 이뤄냈다.
또한 지난 5월 세계고려인대회 성공개최에 이어 금년 숙원사업으로 세계적인 고려인화가 문빅토르 화백의 미술관 건립에 나섰다. 이를 통해 고려인마을은 사계절 관광객이 찾아오는 관광객 천만시대 조속한 실현은 물론 세계적인 역사마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려방송: 박빅토이라(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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