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차니즘으로 안올릴려고 했었는데 PAR9님께서 카페에 올려보라는 말씀도 있으시고
또 하다보니 문제점도 생기고 해서 올려봅니다..ㅎ
일단 상하의 전부 아래의 상품으로 열선자켓과 바지를 멋드러지게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할리나 거빙스제품보다 더 좋은 원단과 부자재로 아주 멋지게...ㅋㅋ
아는분이 동대문에서 의류부자재를 취급하고 또 여성 고가 메이커에 납품하여 디자이너도 많이 알고 있고 해서
내심 큰 기대를 했습니다.
그러나 바쁘고 귀찮다는 이유로 멋지게 거절당했습니다.ㅠㅠ
(집사람 친구인데 절교하라고 했습니다...ㅠㅠ)
그래서 제가 직접 만들 수 밖에 없었고, 모든 선이 덕지 덕지 붙어있는 자켓은 먼저 구매를 하고
바지만 먼저 시험적으로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위와 같은 제품을 오픈마켓에서 검색하고 아래쪽 사진의 세로형 상품을 한셋트(4개) 구입했습니다.
저와 같은 경우는 하체 허벅지 안쪽이 가장 추위를 많이 느끼는 곳 입니다.
무릎도 춥기는 하지만 작년까지는 무릎이 시리다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올해부턴 무릎이 시립니다..(나이먹는 서러움..ㅠㅠ..)
일단 제품을 구매후 청계천 시장으로 발품을 팔러가서 45분만에 아래와 같은 제품을 찾았습니다..
두껍고 할리 열선 코드와 호환되는....
그리고 수축튜브(저정도 싸이즈가 좋습니다...또 그옆의 검은 수축튜브)
저 열선 대체용 케이블을 구할때에 할리 Y선을 들고 청계천을 돌아다니면서 느낀건 흔하게 구할수 있다고 생각되던 것이었지만 흔하지 않더라는....
가격은 개당 1500원....세로형 열선1셋트는 23000원에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마땅한 바지를 찾다 찾다 못찾고 몇번 사용하지 않은 나이키 땀복바지를 사용하기로 맘먹고 수선집에 열선을 집어넣을수
있게끔 허벅지 안쪽에 주머니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합니다...
싫어하시더군요...
그도 그럴것이 땀복 안에 있는 망사와 땀복 외피를 함께 꼬매지 말고 망사에만 따로 주머니를 만들어 달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움직일때 편할것 같아서요...ㅎ
여기서 수선비용 만원추가 되었습니다.
괜찮아 보이나요?ㅎ
그리고 구입해온 열선케이블 코드를 기존선을 중간에 싹둑 자르고 아래와 같이 작업합니다..
여기서 작업전에 얇은 노란 수축튜브를 청계천서 구입한 열선 대체케이블쪽에 미리끼워주고 조금더 큰 수축튜브를 면상발열체 전선쪽에 넣어줍니다...
자바라처럼 꾸겨지게끔...ㅎ
노란수축튜브를 먼저 수축해준후 검은 수축튜브를 그위에 다시 덧대어 수축시켜주면 완성됩니다...
아~~이불 참 없어보이는데요...(이래서 안올리려고 했는데...ㅠㅠ)
거실에서 티브이 볼때 막 깔아뭉개쓰는 이불이니 이해하셔요...(잘때 덮는 깔고 자는것들은 좋습니다...ㅠㅠ)
이렇게 바지에서 올린선과 자켓을 연결했습니다...
그리고 시착...위사진볼땐 목을 돌려봐 주심 됩니다..ㅎ
이렇게 완성되었습니다...
마무리도 깔끔하고 움직임도 전혀 거슬리지 않고 땀복이기때문에 바람도 들어오지 않고
이너용으로 나름 최적화된 상태입니다...
단 밑단에 고무줄처리를 하지않아서 입을때에 얇은 속내의와 그위에 땀복열선 바지를 입고 또 그위에 양말을 신어준후
청바지나 가죽바지를 입어주면 됩니다.(전혀 번거롭지 않습니다...ㅜㅜ)
편하고 좋습니다...맵시도 나름....ㅎ
바지에 주머니를 만들어준 이유는 네이버블로그에서 본것을 그대로 따라한것입니다..
하고보니 나중에 열선이 나가더라도 쉬고있는 다른 열선셋트를 갈아주기만 하면되고 세탁때도 편리하고 여러모로
좋은것 같습니다...
근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바지만 직접 배터리 선에 연결해보니 자켓과 같은 온도의 열이 발생하여 하체가
이루말할수 없이 따뜻하지만 (할리자켓과 온도가 비슷합니다..ㅎㅎ)
자켓내부의 악세사리 선에 연결하면 바지만 열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현재 퓨즈는 15A가 꽂혀있는 상태입니다...
사진처럼 자켓에 꽂아야 제가 작업한 보람을 느끼는데 뭐가 잘못된건지....ㅠㅠ
아는 동생은 휴즈를 낮춰줘야 한다는데 그게 관련이 있는건가요?
전기관련계통 잘아시는분 있으심 알려주세요...
암튼 제게는 나름 유익한 시간이었던듯 합니다..
작업하고 나니 성취도가....ㅎ
좋은 주말들 되시고 언제나 사고 없는 안전 라이딩 하세요...
첫댓글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공을 많이 들이신 게 확 드러나네요.
그나저나 재킷과 함께 연결했을때 왜 먹통일까요?
고수님들의 조언이 필요할듯 ㅎㅎ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까논밤톨님~!
ㅎㅎ언제나 올려주시는글 즐겁고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par9님은 철학있는 할리어 이십니다. ㅎ
과찬이십니다.
지금은 분당에 와 있습니다.
수도권은 싸늘하네요 ^^*
잭 결합하는 선이 바뀌지 않았나요?자켓에서 바지로 가는 선하고 또다른선이 있던데요 혹 아닐까 합니다
글로브라고 써있는선하고 원선 하고 악세서리선이라는 곳이있는데 악세사리 선이바지선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잘못끼운건가요??
상하의 저항을 측정해서 저항차이가 크면 그럴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나이키 땀복은 머플러나 엔진에 닿으면 후회하실수있으니 가죽등을 덧데시면 좋을듯합니다.
테스터기사서 측정해보겠습니다. 그리고 땀복은 속내의용으로만 입어야지요. ㅎㅎ
상의열선에 전원을 공급하고 바지에 전원을 공급하는 선에다 테스터를 가져다 DC50V에 맞추고 여기에서 12V 이상의 전원이 나오는지 측정해보세요. 측정시 가운데 부분선이 +선이고 바깥쪽 부분이 - 입니다, 이렇게 측정했을때 콘넥타에서 정상적으로 전원이 나오는데 바지에 있는 전원을 연결했을때 전원이 공급이 안된다면 과부하가 걸렸을때 회로에서 전원을 끊도록 설계되어 있는것이고 다른 이유는 없을 겁니다, 만일 전원이 안나온다면 전원이 나오는 배선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휴즈를 바꾸거나 하는 것은 아무 의미없습니다
역시 테스터기를 사야겠군요. ㅠㅠ역시 히어로님같은 고수분이 계실줄 알았습니다. ㅎㅎㅎ이제나 저제나 고수분들의 답변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만약 악세사리 선이 단선이면 자켓을 교환하거나 글로브선에서 정상적인 전원이 나옴 그곳에 연결함 되는 거지요??
그렇습니다, 전원이 안나오면 나오는 선을 찾아서 연결해 주면 될겁니다, 대신 위쪽에서 전원을 공급하게 되므로 바지열선을 연결했을때 소비전력이 몇암페아정도 나오는지 테스타를 가지고 측정해보면 알수 있는데 그걸보고 전원선의 두께를 결정해주면 됩니다, 테스타 얼마하지 않으니 이거저거 가정에서 전기선 불려면 하나 있는것도 괜찮습니다 ㅎㅎ
따뜻하게 복귀하셨나요 ^^*?
네. ㅎㅎ. 그러나 하체는 춥게 복귀했습니다. 조만간 정비하러 가서 뵙겠습니다. ㅎ
대단하십니다...나중에 잘되면 주문합니다..ㅎㅎ
감솨합니다...등대님도 직접 만들어보셔요...ㅎ쉽습니다.
열정이 대단하심니다. 찍찍이로 주머니 고정하면 위치조정도 가능할듯합니다
열정이라뇨...돈이 원수죠...ㅎ
잘만드셨네요... 그러나 이불은 정말 실망입니다.....;;
댓글놀이 안하려고 했는데요...이불 진짜 버릴려다 거실에서 딸네미랑 놀아줄때만 쓰는 이불입니다...리얼입니다..
사진상의 두번째 패드타입으로 한번 해보았습니다.
배터리 소모가 상당하던데 타입만 비슷하고 다른제품인지는 잘 모르겠군요~~^^
역시 다중이님이 선구자시군요...벌써 해보셨군요...전력소모가 커서 히어로님 말씀처럼 과부하로 안되는걸수도 있는듯합니다...일단 테스터기 지르고 확인해 보겠습니다.
열선자켓이 신형이면 y선을 사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얼마전 할코에서 그렇게 얘기 들었습니다
예전엔 나온 자켓은 다르게 연결해도 가능했지만 이제는 y선이나 듀얼 온도 조절기가 필요 하다고 합니다
확인해 보세요^^
아아앗~~~감사합니다. 감독님. 테스터기 안사도 되기를 간절하게 바랍니다. 오늘 집에 가서 당장 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