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 대가리 찌짐집

[달빛사랑]

  명태 대가리 찌짐집

꽃은 늙어지면 씨앗을 맺는데 사람은 늙으지면 쭈굴 쭈굴 볼품이 없이된다.

그러나 50년-60년 어려운 시절 보릿고개를 지나오면서 주린 배를 부여안고

찬물 한 바가지를 꿀걱꿀걱 마시면서 어린자식 먹일려고 피죽 시레기죽

콩나물 죽을쑤어서 남편과 자식만 먹이시든 그 어머님 아버님 이시기에

움푹패인 주름살은 더욱 인정어려 보이고 정감이 더 가시는 어르신들이

마음놓고 술 한잔 먹을 수 있는 이집이 좋다.

부산 서면 부전동 동해물 약국 골목안 먹거리 집이라 명태 대가리만 찌짐을 붙처서

술 안주로 파는데 맛이 기가 막힌다. 이 골목안 수많은 찌짐집이 있지만

이집만이 앉을자리가 없다. 

이집의 특징은 손님이 들어와 자리에 앉아서 주문한 후에 찌짐을 굽는다.

그러니 찌짐 맛이좋다. 그러나 찌짐이 나올 때 까지는 시간은 좀 걸린다

다른 집에는 굽어 놓았든 것을 데워 주니까 맛이없다.
명태 대가리 찌짐 2개 한 접시에 3.000원 소주1병에 2.000원

부전 시장옆 땅값이 수천만원 하는 이곳에 이렇게 싼 술집이 있으니

30대에서 90대 까지 부담없이 즐겨찾는 곳이다.

낮 12시가 넘어야 영업을 시작한다. 

이곳에가면 나이많은 사람들이 술 한잔드시고 큰소리로 마음껏 떠들고

담배를 피우고 담배 연기가 자욱하지만 나는 담배를 피우지 않지만 싫지는않다.

나는 가끔 이곳에 가면 사람의 냄새를 느낄 수 있다.
그래도 어려운 시절을 지내오신 분들이라 더욱더 정감이 간다.

어쩌다 옆 좌석과 합석 하다보면 니술 내술없이 나누어 먹으며 십년 지기같이

흉 허물없이 온갖 이야기에 시간 가는줄 모른다.

이곳에 가면 인정이 넘처 흐른다.

나는 이 집을 자주 찾으며 노년의 즐거움을 찾는다.  

2012년 2월 17일

~~~언제나 사랑스런 달빛사랑~~~

~~~臥 龍 巨 士~~~

[달마]

유명한 집이라는것은 익히 알고있습니다
몇번을 갓다가 서성거리고 왔는데
상호가 어떻게 되는지요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발그미]

마님은 기억 안나시나 보네요.
우리 한창 산행 다닐때 산행후 그 집 찾아 같다가
우리일행은 많고 자리가 없어서 왔든 기억
그후 나는 갈바람님과 함께 한번 가봤지요.
어
찌나 맛있든지....
근디 사와서 집에서 먹어 보니 밸로

[발그미]

빛사랑님 요즘 카페 활동부지런히 하시는 모습 보기좋습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오래도록 같이 하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