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십니까?
술붕어입니다.
공무원 시리즈 38탄입니다.
구청에 선호했던 부서들이 있습니다.
총무과 인사계
직원들의 인사권을 쥐고 있으니 당연 좋은 보직입니다.
서울시 공채에 합격 첫 발령지가 구로구청 이었는데
동기생 17명이 배치를 받았습니다.
우리 입사동기들은 가끔 모여 회식을 하고 여흥으로 포커를 했습니다.
포커의 최강자는 명문 경북 고를 나온 김영*란 친구였는데
이 친구는 포커 뿐 아니라 바둑도 잘 두었습니다.
따라서 이 친구를 이기는 것이 관권 이었는데,
오픈 카드에 그 친구는 J가 3장 나는 K가 2장 이었습니다.
누가 봐도 내가 불리한 상황 이었습니다.
“ 고수에게 뻥을 처라.”
상대가 분명 J 풀하우스 였을 확율이 높았으나 K 투페어로 줄기차게
레이스를 했습니다.
이 친구 장고에 장고를 거듭하더니 K 풀하우스로 인정 죽어버려
K 투페어 뻥카로 J 풀하우스를 이겼습니다.
옆에서 K 2장을 가지고 죽은 친구의 걱정스런 눈과
마주치지 않으려 표정관리 하는라 힘들었습니다.
이 친구 후에 대고공고 출신인 김진* 청장에게 발탁 되어
인사계로 갔습니다.
동에 3년 근무 후 승진 시험에 합격 8급이 된 후
구청 건설관리과로 인사발령을 받았는데
후에 이 친구 이야기를 들으니 부녀회장 빽도 아니었고
86아시안 게임과 88올림픽 대비 가로환경정비의 일환으로
포장마차와의 전쟁을 선포한 상황에서
내 소문을 들은 건설관리과장의 요청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구청 정기 인사이동 철이 되면
인사계 직원들은 휴대폰도 끄고 직원들의 인사기록 카드를 들고
여관으로 피신 외부의 압력을 받지 않고 인사이동 작업을 하는데
그렇다고 외부의 압력에 무관할 수는 없다 합니다.
우선 최고 인사권자 구청장의 의견을 들어주어야 하고
차례로 부구청장, 국장, 과장들의 의견을 반영한다 합니다.
“ 장미의 성으로 가라.”
무슨 소설 제목 같은데,
인사계 직원들이 인사작업을 하면서 퇴근 후 가는 호프집 상호인데
이곳에 가면 인사 청탁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연 이 호프 집 문정성시를 이뤘습니다.
이권과 승진 등을 위하여 인사계에 줄을 대려는 직원들이
줄을 서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나는 동기생이 인사계에 있으니 큰 빽을 가졌던 셈입니다.
ㅋㅋ
까불고 있어!
첫댓글 직장에서 승진 때 되면 서로 눈치 보며 술렁 거리는데.
술붕어님 께서는 지금 까지 살아오시면서 순리대로 잘 풀리고,
인맥을 잘 관리 하셔서 빽도 있으니 탄탄대로 직장 생활 행복 만땅이였내요,,
ㅎㅎ
그런 셈입니다
비 오는 날
즐거운 하루 되세요
호프집 상호 로군요
친구가 인사계니 든든 하셨겠네요 ㅎ
ㅎㅎ
그런 셈입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