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여행정보와팁] 강원도 4박5일 여행기 [1일차 설악산 금강굴 등반, 고성 통일전망대]

[내가바라는그대로]

출처 : 여성시대 내가바라는그대로

안녕~~~~

5월달 야근에 주말출근... 개같이 일하고 얻은 포상휴가때

강원도 4박 5일 여행 다녀왔어

혹시 강원도 여행계획있는 여시들한테

도움이 될까해서 정보라고 할 건 별로 없지만 후기 남겨!!

우선 일정은 이렇게 짰어

어플이름은 세이브트립이고

보기도 깔끔하고 지도로 위치설정하고 예상시간 같은게 보기 편해서 선택했어

그런데 지도검색은 무제한이 아니라 나중에 결제하던지 광고보고 10분 이용가능이래서 

좀 짱났음...

내가 사는 지역에서 강원도까지는 네비로 검색했을때 4시간 좀 넘게 계산됐어

이번엔 여행기간도 좀 길고 윗쪽부터 아래로 쭉 내려 올 계획이여서

택시나 버스로는 엄두가 안 나더라 

그래서 자차로 이동했어!!

첫째날부터 빡세지ㅎㅎㅎㅎ

고성에서 강릉으로 내려오면서 여행 할 계획이라

나름 동선 생각하고 첫번째 일정을 설악산에서 시작했어

아침 일찍 일어나서 산에 오르면 상쾌한 기분에 여행을 시작 할 수 있을 것 같았지...............^^

아침 5시에 출발하려고 4시 반에 알람 맞췄는데 오후로 잘못 설정해서 

늦잠자고 ㅅㅂㅠㅠㅠ...

토요일이라 차가 밀리는지 네비 찍으니까 40분정도 더 계산됨..

첫날을 일정 날릴까봐 조마조마

휴게소 안 쉬고 존내 내달림

10시 20분쯤 도착했는데 주차장에 차가 꽉꽉 참 

네비를 소공원주차장으로 찍어서 따라가느라 유료주차장으로 올라갔는데 차량 대기줄 길었어

예상외로 많이 기다리지는 않았음 한 5분정도??

유료주자장 가기 전에 무료주차장 따로 있고 거기서 걸어서 올라가는 사람들 많더라!

등산 출발시간은 늦었지만 사진은 찍어야하니께....

신흥사입구였나?? 엄청 큰 부처님계심 이번 여행 무사무탈하게 마칠 수 있게 기도🙏

날씨는 흐렸지만 오히려 좋아♥

해가 없어서 덥지도 않았고 등산하기는 최적의 날씨였어

안개가 많이 꼈었는데 올라가서 볼 운해 쫙 깔린 경치 완죤기대함ㅋㅋㅋ

본격 등반 시작!! 내가 갈 코스는 비선대 거쳐서 금강굴까지 가는 코스

싸드락 싸드락 숲길 걸으면서 옆으론 계곡물이 시원하게 흐르는 소리 굿bb 

계곡사진은 와선대 였을거야!

넓적한 바위에서 신선이 놀았다는 전설이 있대

그럴만도 한게 보고만 있어도 멍 때려지면서 유유자적이 이런 기분이구나 싶었어

물 색깔 예뻐!!

제주도 이후로 에메랄드빛 물 첨 봄

비선대 대피소 가는 길 확대해서 보면 암벽등반하고 계심;; 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자 이제 지옥의 시작, 금강굴 가는 길로 모십니다^^

설악산이 등반코스가 여러개인데 그 중에 그나마 초보자코스가 흔들바위/울산바위 코스와 금강굴 코스

두개래

수학여행으로 흔들바위는 다녀왔었고 새로운 곳에 가보자 해서 금강굴코스 선택했어

그리고 금강굴이 암벽에 굴이 있는 곳이라 넘 신기하더라ㅋㅋㅋ

자연적으로 파진건지 인위적으로 파낸건지는 모르지만 암튼 이런 특이한 자연지형 좋아해 취향임♥

비선대 대피소부터 본격 경사의 시작이야

우리집 바로 뒤도 등산객 많은 산인데 나는 일년에 한번 오를까 말까?

뒷산도 힘들어서 쩔쩔 매는데 휴.... 

오르면서 속으로 수십번 포기할까, 다음일정 째고 숙소 들어가야하나 했어 ㅠㅠ

하지만 포기하면 첫날부터 기분재기할 것 같아서 참고 갔음

내려오는 분께 금강굴 멀었냐고 물어보니까 그 질문만 지금 다섯번째 받는다고 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거리가 그리 길지는 않았지만 경사땜에 다섯걸음 걷고 쉬느라 오래걸렸어

저 멀리 보이는 금강굴

보자마자 욕이 절로 나오더라구요...ㅎ

금강굴에 거의 도착할때 쯤이면 암벽타는 계단이 나와

'하...좆됐네' 이 생각이....

그런데!!!!!!!!!! 굳은 몸이 풀려서 그런가 의외로 수월하게 올라갔어

경치보고 감탄해서 힘든것도 잊어버렸을 수도 있어

올라갈수록 경치가 대박이야!!

우와 소리가 계속 나오고 풍경사진 찍고 올라가면 더 멋있고의 반복이였어 ㅋㅋ

(아예 안 힘들다는 소리는 아님)

신선세계 아니냐구요... 운해 진짜 멋졌어👍

철제로 된 계단이 쭉 있다가 나중에는 가파른 돌계단이 나오는데

고소공포증 있는 여시들 못 올라가겠다 싶으면 돌계단 전에 저렇게 포토존이 몇군데 있어

탁 트여서 사진찍기 좋음!!

혼자가면 삼각대 달린 셀카봉 유용하더라

쪽팔릴 줄 알았는데 찍다보면 심취해서 신경도 안 쓰여 ㅋㅋㅋㅋ

거의 다 옴 후후

철제계단 끝나고 본격적으로 암벽타고 오르는 돌계단은 찍지 못 했어 

약간 비가 와서 젖은 상태였기때문에 혹시나 미끄러질까봐 다 가방에 집어넣고

두 팔로 지탱하면서 올라갔음ㅠㅠ

계단 폭이 진짜 좁아서 후딱 올라가줘야겠더라

안그럼 내려오는 사람하고 마주쳐서 민망해짐ㅎㅎ;;

경치 보느라고 넋 빠져서 금강굴 내부도 못 찍었어..

조그만한 굴 입구로 저 산봉우리와 운해가 깔린 경치가 보인다고 상상하면 돼 

힘든거 다 잊어버릴정도로 진짜 멋있었어!

굴입구에서 더 안쪽으로는 절을 할 수 있게 부처님상이 모셔진 공간이 있고

스님이 한 분 계셨어

굴이 좁아서 의자는 없고 벽쪽에 돌 턱이 있는데 거기에 방석(?) 깔려있길래

앉아서 경치보면서 쉬고 있는데 스님이 스몰톡 걸어주심 ㅎㅎ

혼자 여행한다니 멋있다고 여행 재밌게 하라고 하시면서 초코파이 하나 주셨어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았음

그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산!!

......... 했지만

무릎이 아팠어

스틱이나 무릎보호대는 꼭 가져갔으면 좋겠어

나처럼 고생하지마ㅠㅠ

흙길이 아니라 돌길이라 그랬었나봐

내려와서 먹은 묵밥

아침도 안 먹었기때문에 내려와서 바로 점심먹으러 갔어

주자장있는곳에 식당이 여러개 있는데 메뉴는 거의 비슷해

그냥 사람 많은 곳으로 들어갔는데 속 부대끼기 싫어서 묵밥 먹었어

존맛! 까지는 아니지만 맛나게 먹었어 😁😁

땀 식으니 춥더라 ㅠㅠ

더구나 묵밥 저 시원한 걸 먹었으니...

한여름에는 모르겠지만 갈 여시들은 가볍게 걸칠 옷은 꼭 들고 가! (+스틱 또는 무릎보호대)

왕복 갔다오는데 걸린 시간은 3시간 30분정도!

평균은 1시간 30분씩해서 3시간 걸린다는데

난 올라가면서 쉬고 걷고 하느라고 더 걸렸어ㅜ

설악산 등반한 선택한 거 잘 한 것 같아!

아마 첫날이 아니였다면 못 했을 것....

여행 첫 날의 패기였달까 ㅋㅋㅋㅋㅋ

준비되지 않은 체력으로 올라가긴 좀 힘들었지만 멋진 경치보니 감동이 밀려와서 멍 때리고 봤던 것 같아

포기하지않고 올라간 내 자신이 대견하기도 하고👍

두번째 목적지는 고성에 있는 통일전망대였어

중딩때 수학여행으로 설악산 흔들바위 - 통일전망대 코스로 갔었는데

그땐 멋모르고 따라다녔던 기억만 있어서 한번 더 보고싶더라구ㅋㅋ

통일전망대 가기 전 출입신고하는 곳

전망대 가기 전에는 먼저 출입신고를 해야한대

신분증 없으면 빠꾸니까 꼭 챙겨!

가서 차량번호, 인원, 인적사항등 기재하고 창구로 가면 도장 쾅 찍어주고

내가 좀 늦게 갔는데 5시 40분까지는 보고 나오라고 하더라구

그걸 가지고 전망대로 쪽으로 차타고 올라가면

게이트가 있고 군인들이 서 있어

죄 지은 것도 아닌데 좀 쫄았음;; 

도장찍은 종이 확인하고 차 앞 뒤 창문 전부 내리고 안에 검사하면

노란색 출입증을 주는데 나중에 반납해야되니까 잃어버리면 안돼 

주차장 들어가자마자 총소리, 수류탄 터지는 소리에 진심 놀람

알고보니 옆에 전쟁박물관에서 나는 소리였어ㅋㅋㅋㅋㅋ

전망대 구경하고 가봐야지 했는데 못 갔어 ㅠㅠ

전망대 갔다가 5시 15분쯤 내려왔는데 마감되었는지 불도 싹 꺼져있고 

직원도 안 계시더라

문은 열려있어서 살짝 들어가봤는데 

마네킹이 너무 무서워서 그냥 돌아나왔다고 한다...

DMZ 박물관도 마감되서 못 감 ㅠㅠㅠㅠㅠ

너무 아쉬웠어 박물관 좋아하고 언제 다시 올지도 모르는데 ㅠㅠㅠ

적어도 4시까지는 통일전망대 도착해야 시간 넉넉하게 둘러보고 나올 수 있을 것 같아

금강산으로 가는 길이라고 한 듯 (옆 아저씨피셜)

 철조망으로 막아놨어.. 마음 아프더라

역시나 구름이 가득 낀 금강산

멀리 보이는 북한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 채 고성에 있는 숙소로 출발했어

공방게스트 하우스라는 곳 인데 

1인실로 1박에 9만원 줬어

방 이름이 미대다닌 언니 자취방이야 ㅋㅋㅋㅋㅋ

공방체험도 하는데 투숙객은 미리 예약하면 무료😊

공방체험으로 만든 팔찌

출처- 네이버 공방게스트하우스 객실사진

어차피 호캉스 간 것도 아니라서 숙소는 중요치 않았지만

깔끔하고 좋았어!

다만 바다가 바로 보이진않고

한 5-6시 넘으면 주변에 식사할 곳이 없어ㅠㅠ

식사를 할 계획이라면 포장해서 숙소에서 먹기를 추천해

(담날 공방체험하면서 여쭤봤는데 주변 식당들이 늦은 오후쯤이면 거의 문을 닫는다고 하시더라

아마 점심장사만 하는 것 같아)

결국엔 저녁식사는 라면에 수제맥주

사진이 왤케 짤려서 올라가지;;

암튼 먹을 곳이 없어서 편의점가서 컵라면 사고 

근처에 미픽펍이라는 곳에서 수제맥주 사서 먹었어

알쓰라 술맛은 잘 모르지만

궁금해서 맛 별로 사논거 여행내내 1일 1캔 함ㅎㅎ

1일차 여행후기는 여기서 끝~~

콧멍에 글쓰는 모든 여시들 정말 대단하다..

글 하나 쓰는게 이렇게 오래 걸릴지 몰랐어 

다음글은 금방 올릴 수 있을까...ㅋㅋㅋㅋ

암튼 곧 강원도 여행 할 여시가 있다면 도움 됐으면 좋겠다❤️

[요키는사랑]

다음편도 기대할게~

[미_미]

우왕!!!!!!!!!등산멋져!

[김재열]

우와 !!! 설악산도 다녀왔구나 여시야 멋지다 다른 일정들도 궁금해~~~~♡ 잘 봤어 ㅎㅎ

[joeywang]

다음편 기대된다 ㅎㅎ 게하도 방이름이 넘 귀여워!!!!! 나도저기갈까봐여행가면!!!

[이명박도 사는데]

상세한 후기고마워!!설악산 등반 엄두안났는데...대리만족

[사랑둥둥둥]

와 등산진짜멋있다 다음편도 완전기대중!!

[왕언니의왕왕언니]

왕 재미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