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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솔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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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창작♡♡교실 흰 가래떡
덕유 추천 0 조회 52 23.01.03 05:4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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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3.01.03 07:07

    첫댓글 군대가 있는 동안 세 번 휴가를 나왔는데 그때마다 이렇듯 지극 정성으로 자식을 사랑하는 인자한 모습을 내게 보여주신 분이 내 어머니다. 그러셨던 분이 지금은 몹쓸 노인성치매에 걸려 식사하시는 것 이외는 자식도 몰라보시고 세상사 아무것도 모르는 생활을 하시고 계신다. 하루 종일 하시는 일은 옷 보따리를 쌓아 가지고는 집에 가신다고 방문을 열고 나오기도 하시고, 옆에서 들어도 알아들을 수 없는 이야기만 혼자서 중얼거리기도 하신다.

  • 23.01.03 08:16

    오늘 마침 날이 따듯하여 어머니를 목욕시켜 드리면서 깡마른 팔다리를 바라보다가 문득  그 옛날 어머니가 내게 떡국을 끓여주시려고 뒤울안 김치 광 지붕 이엉속에서 꺼내시던  바싹말라 비틀어진  흰 가래떡이 생각나서 잠시 눈시울을 적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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