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촌역⇒ 강선봉 ⇒ 검봉산⇒ 문배마을⇒구곡폭 ⇒강촌역 8km 4시간 코스”
옛 경춘 국도 북한강 줄기를 따라 기분 좋게 달려 강촌역 앞에 주차하고 등정을 시작합니다.
옛 등산로는 사유지로 가지 못하고, 새로운 등산로 첫 잣나무 숲으로 들어서 가파른 길을 오르니 처음부터 추위는 사라지고 구슬 땀이 이마에 맺히네요.
수북이 쌓여있는 잣나무 잎을 폭신폭신 밟으며 기분 좋게 오릅니다. 첫 쉼터에서 옷을 갈아입고 지금부터 암릉길! 힘은 들지만 스릴만점의 길을 네발로 엉금엉금 기어오르는 맛! 정말 기분 상쾌합니다.
암벽에서 잠깐 쉬며 산하를 조망하며 감격합니다. 암벽에 뿌리 내린 푸른 청청 怪 소나무와 굽이쳐 흐르는 강촌 북한강 푸른 물줄기! 우리는 영과 육을 치유를 받으며 새로운 힘으로 강선봉에 올랐습니다.
여기서 코로나의 위력을 보게 됩니다. ‘강촌 엘리시안스키장’ 예년 같으면 청춘들의 낭만! 스키 타는 젊은이들로 人山人海 일 텐데 한사람도 없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과 걱정을 하게 되네요.
바위산 강선봉 옛날엔 칼 바위산 이라했답니다. 암벽을 조심조심 내려가서 지금부터 능선 오솔길이 시작되며 산행하기 좋은 길입니다.
검봉산에 올라 아름다운 겨울산 풍경을 만끽하고, 문배마을로 하산하며, 하얀 억새가 나풀되는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준비한 도시락을 꿀맛같이 먹으며, 나도 이 억새와 같이 嚴冬雪寒에도 굴하지 않고 고운자태로 늙어 가길 원합니다.
문배마을 : 200년 전부터 형성 된 마을로 돌배보다는 크고 과수원 배보다는 작은 문배나무가 있었고, 마을 형태가 마치 짐을 가득 실은 배 모양을 해서 문배마을이라고 한답니다. 이곳에 토속 식품으로 음식을 하는 장가네, 이가네, 등 식당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데 등산 후 사먹으면 산해진미에 비할 것 아닙니다.
여기서 구곡폭포로 내려오며 또 한 번 실망감을 맛봅니다. 구곡폭포 빙벽을 타는 젊은이들로 가득해야 하는데 한사람도 없고 가족단위로 산책하는 사람들만 있습니다. 구곡폭포 빙벽과 암벽에 고드름으로 장식되어있는 한 폭의 수묵화를 배경으로 인증 삿 합니다
첫댓글 새해에도 강건하세요,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억새와 소나무, 빙벽, 하얀 눈이 조화를 이루어
겨울 수채화 같군요. 12월의 마지막 토요일을
화려하게 장식하셨군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사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