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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생자 母, 영정사진 건네며 한 말 “막을 수 있는 사고였다, 국가의 책임이다”
윤석열 정부가 위패도 영정사진도 없는 분향소를 설치해 비판을 받은 가운데 경기도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 영정사진을 유가족으로부터 인계받아 합동분향소에 안치했다.
▲ <사진출처=김동연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8일 “사진 한 장의 무게, 한없이 무겁습니다”라는 제목의 SNS 글을 통해 “이태원 참사 이후 경기도청 1층에 설치된 합동분향소에서의 추모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그는 “오늘은 더욱 가슴이 먹먹했다”며 “어제까지 없던 환하게 웃는 영정사진 하나가 분향소에 놓여있어서”라고 이유를 설명하며 그 사연을 공개했다.
김 지사는 “한 희생자분의 어머님께서 영정사진을 경기도청 합동분향소에 둘 수 있냐고 물어보셨다고 한다”며 “사진을 받으러 간 도청 직원에게 어머님이 하신 말씀은 ‘막을 수 있는 사고였다. 국가의 책임이다’, ‘장례 기간이 실제로 하루뿐이었다’ 이 두 마디였다”고 전했다.
그는 “공직자의 한 사람으로서 한없이 부끄럽다”고 고백하며 “사랑하는 딸과의 이별 시간이 고작 하루였다는 게 너무 아쉬워 영정사진을 분향소에 두고 싶었던 그 어머니.. 스무 해 넘게 울고 웃었던 소중한 기억들을 그 한 장의 사진 속에서 보실 것”이라고 썼다.
김동연 지사는 “‘국가의 부재’로 일어난 참사 이후 ‘책임의 부재’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는 “그 한 장의 사진이 주는 부끄러움, 안타까움, 책임의 무게가 한없이 무겁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첫댓글 그 어머님 심정이 충분히 이해됩니다.
영정 위패가 없는 빈소는 말이 않되죠
그것이 왜 2차 가해인지 이해 않되요 애도를 받아야할 대상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문상을 한다~
아마 지구상에 처음 있는 일이라 생각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