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 17.
햇살이 따스하게 스며드는 겨울의 어느 아침.
지지직 소리를 끌고 다니는 오래된 턴 테이블에
호호 불어서 내가
아끼는 판의 먼지를 턴 다음, 좋아하는 음악 한 곡을
방금 내린 커피를 마시며 음악을 듣는 호사는
그걸 경험해 본 사람만이 안다.
(돈 없어도 뭔가 있어 보이지 않음?
음악은 엄청난 마력이 있어서 어떤 때는
나를 그 음악이 유행하던 수 십 년 전으로, 또는
그때 그 노래를 골목에서 부르던 동네 형님 곁으로,..
(나에게 온갖 성인용 기교와 기법 등을 전수하신..)
어떨 때는 고맙게도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골목길 담 벼락에
기대어 만나던 흰 교복 칼라의 여학생을,
수 십 년 지난 지금, 안방으로 까지
호출해주는 마술을 부리기도 한다.
음악은 사람의 오감 중 보고,듣고,맛보고,느끼고 냄새 맡는
(示,聽,覺 味,嗅 Seeing, listten,feeling,testeing,smeling)기관 중
보는 것 다음의 가장 중요한 능력 중 하나 인데
보는 것이 미술로 승화 되어
온갖 형태의 미술이 존재 한다면
(회화 조각 ,판화.등등)
듣는 능력은 때로는 보이지 않아도 인간에게 내재된 무한한 잠재력과 상상력을 동원해줘서
볼 때는 느끼지 못하던 온갖 색갈
( 심지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은 색갈 이라도)
느낌, 형태, 냄새 , 추억, 슬픔, 공포, 그리움..
뭐 하나 안 되는 게 없을 만큼 중요한 능력이다.
실제로 우리가 음악을 하고 그것을 듣는 사람도 우리이고,
싫어하고 배척 하는 사람도 우리인데
20대들 한테는 우리 세대의 뽕짝이나 불루스가,
우리에게는 그네들의 막 읊어 대는 듯한 랩이 피차 서로 달가울 수는 없다.
우리가 매체(방송,인터넷,오디오)로 듣는 모든 음악은
일단은 가공되어 나오는 음악이고 그것이 나오기 까지는
수많은 노력과 기술자의 땀이 배어 있다.
단, 천둥이나 번개,자동차 소리 등의 자연계의 일상생활에서 듣는 소리는
가공되지는 않지만 왜곡은 되어 들려 온다.
같은 소리를 들어도 꽝!이 있고 콩... 이 있다.
전자는 자동차 사고가 날 때 받혔던 사람이 느꼇던 소리이고,쿵!!
(졸라 큼)
후자는 받은 사람이 들은 소리이다. 콩...
(살짝 받은 듯 해..)
또 ,꼭 같은 봄비 내리는 소리를 두고도 뭉기적 뭉기적 몇날 며칠을
하릴없이 사돈집에 오래 개기고 있었던 사돈의 귀에는 이슬비고
(더 있으시라고,,,)
안 사돈 즉, 숙식을 제공하는 사돈의 귀에는 가랑비다.
(제발 좀 가시라구욧...)
그래서 음악을 하시는 분들은 오디오와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
우선 색소폰 소리는 자연계의 언 플러그 소리이다.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악기를 언 플러그라 함 기타,피아노,드럼 등..)
그러나 반주기를 사용하는 순간부터는 오디오와 엮이게 된다.
같은 반주기라도 오디오 시스템에 따라 나팔 소리를
그냥 술술 나오게 당겨 주는 놈이 있고(값비싼 이팩트)
어떤 후진 오디오는 반주기가 오히려 사람(연주자) 덕을 보려 한다.
오디오는 저의 "색소폰 소고 1" 에서 말 했듯이
인간의 가청 주파수인 20Hz~20 kHZ 까지의
재생 범위를 가지며, 사람이 나이가 들 수록
고음쪽으로는 듣는 능력이 약해진다고 하네요
요즘 어떤 애들 교실에서는 애들이 지네 들만 잘 들리는
아주 고주파(16kHZ ?)신호로 스마트 폰 메세지를 주고 받아서 돌아서서
칠판에 열심히 글을 쓰고있는
나이든 선생님에게는 들리지 않는다고 한다.
(고연놈들...^^)
우리가 듣는 모든 자연계의 음은 천연 스테레오 4D (4 Demtion,즉 4차원 )이며
오디오는 주로 스테레오 (L.R 좌우 2채널 )인데,
최근에는 입체 음향이 들리는 오디오가 나오긴 했으나
,(5채널 돌비 등)
자연의 입체 음향에는 足脫不及이다.
(족탈불급 =발 벗고 따라가도 못 따라간다는 뜻이며)
비슷한 뜻의 "공자 족상 슬하골 타불설" (孔者足上 膝下骨 打不說)=
발위,즉 무릎밑 뼈이니 촛대뼈가 되고, 말씀인즉~~
" 공자 촛대뼈 까는 소리 하지마라",,도 있다..^^
사람의 귀가 좌우에 있고 소리는 사방으로 흩어져서 (직진성)
반사가 되어서도 들리기도 하고 ..
이래서 사람은 소리를 듣고도 그 소리가 나는 방향을 알 수 있는데,
오디오나 믹서의 Pan 은 바로 이 좌우의 공간을 설정해 주는 노브이다
(쓰시던 믹서기 한번 보세요 맨 밑에 Fan 이 있다)
스튜디오 에서 기사는 이 장치로 가상의 무대를 연출한다.
(바이올린은 팬을 왼쪽으로 돌려서 정위감을 표현,
그러면 듣는 사람은 바이올린이 왼쪽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즉, 중앙의 지휘자 앞의 퍼스트 바이올린 좌우의 비올라, 뒤편의 팀파니까지
이 팬(Pan)으로 그럴듯하게 공간감을 연출 하는 것이며 ,
조물주가 만들어 주신 천연의 스테레오 귀를 가진 우리는
될 수 있으면 천연의 소리 위치와 비슷한 음악을 듣고
뿅 가기도 하는 것이다.
녹음시 모든 소리는 마이크로만 받으며 마이크와 스피커는
근본적으로 구조가 같다.
(동작만 서로 반대로 함)
소리 에너지를 진동판으로 받아서 그 움직임을 코일로 통해서
작은 기 신호로 바꿔서 앰프로 보내는 게 마이크인데
이때 코일의 주변에 천연 자석으로 전류를 유도,
(코일에 전류를 흘려서 2차차.3차 코일이 될수록 전류의 크기가 커짐)
만드는 방식이 다이나믹 마이크 방식이고
(튼튼해서 라이브나 가요방 등에서 많이 쓴다)
진동판의 진동을 좀 더 안정적이고 크게 수음(受音)하기 위해서
콘덴서를 추가 한 것이 콘덴서 마이크이고
반드시 DC (직류 )전기가 필요한데, 믹서기의
Phantom, 파워란 이 직류를 공급하는 스위치다.
(믹서기 한번 다시 보세요)이게 안 붙은 믹서기는
싸구료라 보면 틀림없다.
이 기술자가 만든 가상의 공간과 EQ라는 (Equalizer) 장치로
점점 원래의 음과 비슷하게 만든 소리를
우리가 듣는 것인데 나는 한때 의문이 생겼다.
대포 소리는 무지 크기는 하나 음정은 오만상 낮은데
이걸 마이크가 어떻게 잡아낼까 하고 의문을 가져서
차이크프스키 작곡 서곡 1812년 의 마지막에 나오는 진짜 대포소리가
담긴 음반을 구해서 들어 보았다.
(실체로 대포사용..) 뭐,,상상 했던대로 오디오는 오디오 더라 만,
나는 앞의 나의 소고 15회에서 말한 대마초 피우는 불독의 주인인
흑인상사가 틀어주던 그 사운드
(70년대에 는 외제 오디오 진짜 비쌋고 귀했음..)에
매료되어 그 뒤로 돈만 생기면 나름대로 오디오를
사 들엿 는데 처음에는 수입의 거의를 오디오에 넣어도
돈의 한계가 있어서 늘 목 말랏음.
등신같이 80년대에 한창 벌이가 좋을 때 마이킹(선금)으로 무려
1000만원이란 거금을 손에 넣었는데,
그때 대구 황금 아파트가 450만원 정도
20평 내당 신시영 아파트 1000만원,
33평의 대봉동 삼환 아파트는 1500만원 이였는데 그때
나는 집을(부동산) 사지 않고 오디오를 샀다....
만약 아파트를 삿더라면....
( 그때 바로 얼마 지나지 않아 민주화 운동 후에 부동산 붐이 일어
모든 아파트가 약 3~4배 가량 올랐다.)
그때 오디오를 사지 않고 아파트를 두어 채 사 놓았으면
지금 쯤 부동산 부자가 되어 저녁마다 고급진 안주등의
술만 먹다가 필시 죽엇을 겄이다...^^
죽여주는 오디오는 그만큼 매력있고 나의 로망이였다.
한번은 내가 일하던 곳의 (업장이 무지하게 크고 넓었음. 나훈이가 쇼를 하러오고..
플로아가 딱 농구코트 만한 업소였슴.)
무대 뒤켠에 보니까 안 쓰고 오래 내버려둔 산수이 스피커가 보였다.
와~~산수이.. 아마 SP2500인가 하는 모델이였음.
(요즘은 거저 줘도 싫음...)
그걸 자세히 보려고 컴컴한 무대 구석으로 가다가
그만 추락 (무대 높이가 7~8m는 되는 2층 구조의 무대)...!!
"이대로 떨어지면 최하로 중상이구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떨어지는 순간에 옆에 있던. 건반 치는 친구의 이름을 부르면서
("영만아!!!!!"하고)
부르면서 한 손으로 무대 뒤편의 막 (무지 길고 3중으로된 커튼)을 잡았는데
다행이 커튼이 찟어 지면서 추락 속도를 완화 시켜 주었고
다행히 쓰러지지 않고 땅에 서서 떨어질 수 있었는데,
오른쪽 허벅지 뒤로 쇠꼬챙이가 팍하고 파고들어 바지
(새거...였음.. 순모 100% wool)를 찢으면서 살도 많이 찢어져서
피가 많이 났는데 만약 그때 커튼이 없었다면
남의 외제 스피커 껄덕대다가
한 사람의 목숨이 무대 뒤편에서 사라 졌을 것이다.
결국 그 스피커는 내가 독을 품고 쉬는 시간마다 하나하나 알맹이를 분해해서
유니트를 빼고 네트워크도 빼고 해서 밖에서 다른 통을 구해서 조립,
스피커를 만들엇는데 뭔가 찜찜하고
(장물?사실 용도 페기된 물품이라 했음)해서 좀 쓰다가
그때 내가 유닛을 분해할 때 망?을 본 베이스에게 줘버렸다.
(고 진X국) ..
이 글을 쓰면서 알게 모르게 저의 흑?역사가 많이 나오는데
잘 읽어 보시면 결국은 음악을 사랑하고 음악을
더 잘 해보자는 순수한 뜻의 발로 였으니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 절대로 남의 겄을 탐하거나 뺏은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요새 저희 클럽에 나오시는
컴프래셔 엔지니어 한 분이 예전에
대구 남산동 부근의 능인 고등학교를 나왔다고 하고,
독서실 가는 지름길인 경북여고 뒷담 길에서
저와 흡사하게 생긴 놈한테 줘 터지고 돈도 좀 뺏겼다면서
자꾸 저를 빤히 보면서 "많이 봤다.. "
"닮았다.."라고 하는데 저는 남에게 뭘 뺏은 기억은 없지만 다만,
그때 우리의 나와바리?가 바로 이 사람이 말하는 바로 그 곳이엿고
(남산동 일대)
우리도 자주 담배 피러 가기도 한 곳이라서 혹시, 만약에...
괜히... 그분에게 약간 살짝.. 미안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 진짜 착하게 살았고요, 만약에, 만약에 정말 그렇다해도 공소 시효도 벌써,
그 시효가 10년이라면 5번이나 지났는데요....
(본 건에 대해 공소권 없음을 적시한다.)...!!
그럼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