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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행동하는 시민 모임 ! 원문보기 글쓴이: 민주공화국
▲ '항의서한' 전달하겠다는데...
(왼쪽) 용산 철거민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4일 오전 청와대 부근 청운동사무소앞에서 '이명박 대통령 사과 및 김석기 구속'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뒤 항의서한을 직접 전달하려하다 경찰에 가로막히자, 스크럼을 짠 경찰 다리 사이로 빠져나오려 몸부림을 치고 있다.
(오른쪽) 청와대 부근 담에 올라간 한 유가족이 CCTV기둥에 손목을 묶은 뒤, '항의서한을 직접 전달하기 전에는 내려가지 않겠다'며 항의하고 있다.
▲ 항의서한 전달을 가로막는 경찰들에게 한 유가족이 영정사진을 휘두르자 경찰들이 영정사진을 뺏기 위해 손을 뻗고 있다.
▲ 경찰 다리 사이에 머리가 낀 채 한 유가족이 오열하고 있다.
용산 참사 당시 경찰이 용역업체 직원과 합동으로 진압 작전을 폈다는 의혹이 또 다시 힘을 얻고 있다.
1. <PD수첩>, 용역업체 직원 경찰 호위받으며 옥상에 물대포 살수 장면
지난 3일 방영된 문화방송(MBC) <PD수첩>은 참사 하루 전날인 지난 달 19일 용역업체 직원이 경찰의 물대포를 사용해 망루 설치를 막으려는 장면이 방송됐다. 경찰은 용역업체 직원을 방패로 보호했다. <PD수첩>은 사진 속에 있는 인물과 대면해 본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2. 용역 ‘POLICIA’방패들고 경찰과 이동
또 <PD수첩>은 경찰 특공대의 진압 작전이 시작된 1월 20일 새벽, 옆 건물에서 'POLICIA'라고 적힌 사제 방패를 든 사람들이 서 있는 모습도 방영했다. 또 특공대가 망루가 설치된 건물로 진입할 때 그 뒤를 같은 글씨가 적힌 방패를 든 사람들이 따라가는 장면도 방영했다.
이는 앞서 경찰이 용역업체 직원들은 진압 작전에 동원되지 않았다고 한 해명과 배치된다. 경찰은 용역업체 직원에게 물대포를 맡긴 장본인이 소방대원이라고 해명했으며, 김원준 서울 경찰청 경비1과장은 물대포를 쏜 이가 경찰관이라고 해명했었다.
<PD수첩>이 방영되자 용산 참사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수사본부(정병두 본부장)는 4일 용역업체 직원이 경찰 물대포를 쐈다는 의혹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용역업체 직원의 경찰 물대포 분사 문제는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부분"이라며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용역업체 직원과 경찰을 소환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해당 의혹이 사실로 판명되면 경찰에 형사적 책임을 물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용역직원이 참사 전날 물대포를 쐈다는 진술을 받았지만 직원 50여명 가운데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지목하지 못해 수사를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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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루에서 2차 화재가 발생한 1월 20일 오전 7시 25분부터 26분까지 촬영된 사진.
조사단은 생존자인 지석준 씨의 진술과 사진 상에서 이성수 씨로 추정되는 A씨(빨간 화살표로 지목된 인물)의 이동 경로가 일치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 사진에서 지 씨가 추락하고 있고, 이 씨는 시야에서 사라졌다. ⓒ용산철거민사망사건진상조사단
▲ 조사단이 추정한 희생자 시신 발견 위치. 지석준 씨와 함께 베란다에 있다가 지 씨의 추락 당시 사진에서 사라졌던 이성수 씨는 망루 안 1~2층 사이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것으로 추정된다. ⓒ용산철거민사망사건진상조사단
* 더 자세한 내용 알기 (두개골 깨진 시신) ILSOO오빠
1)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2221214
2)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2235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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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TV PD “경찰, 엿가락처럼 휜 망루서 주검 4구 수습? 이해안돼”
한겨레21 보도...“이상하리만치 급박하게 주검들 빼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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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TV> 촬영팀이 밝히는 진압의 전모와 새로운 의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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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기, 용산참사 현장 ‘무전기 청취’ 가능성 제기
경향신문 보도...검찰, 농성자 20여명 형사처벌할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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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촛불 시국미사를 연 뒤 7개월 만에 '용산 희생자 추모 시국미사'를 연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김인국 총무신부는 3일 "이명박 정부에 기대와 희망을 철회한다는 결정적 선언을 위해 미사에 나섰다"며 용산참사와 관련해,
"경찰, 검찰, 대통령 뒤의 마지막 배후는 조중동"
이라고 말했다.
김 신부는 이날 인터뷰에서 KBS의 용산참사 보도에 대해서도 "'좋은 것일수록 썩으면 악취를 더 풍기는 법'이라는 격언이 떠오른다"며 "KBS가 그 사례"라고 비판했다. 연쇄살인 피의자 강호순 보도에 대해 김 신부는,
"강씨의 '사이코패스' 이미지를 용산참사 희생자들의 생존권 요구에 덧씌워 용산참사의 비극을 덮는 것 아닌가하는 불안한 느낌이 든다" 고 우려했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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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가진 경찰의 여론 비틀기
‘용산 철거민 참사’에 대한 경찰의 여론 조작과 일방적 홍보가 조직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이번 참사가 경찰의 과잉진압 때문이 아니라 철거민 탓이라고 책임을 돌리는 내용들이다.
이런 일에 전국 경찰 조직이 총동원된 듯하다. 서울의 여러 경찰서에는 철거민들의 폭력성을 강조하는, 똑같은 사진들이 전시됐다. 몇몇 아파트 단지에도 경찰지구대가 비슷한 사진들을 각동 게시판에 붙였다고 한다. 서울경찰청의 ‘적극 홍보’ 지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강원 속초의 농협 지점, 서울 대치동의 교회, 대전․충남의 지역 기관․단체 등 전국 곳곳에서 정보과 형사나 관할 경찰서 직원들이 경찰 진압이 정당했다는 일방적 홍보 영상물을 배포하고 있다. 이런 일이 자발적으로 벌어질 리 없다.
경찰은 지난달 산하 조직을 동원해 여러 언론사의 용산참사 관련 설문조사를 왜곡시킨 바 있다. 유관단체를 동원한 독자투고도 시도했다. 그제는 어느 경찰서에서 구내방송을 통해 자신들과 다른 보도를 하는 방송 프로그램에 비난 댓글을 보내자는 ‘선동’까지 있었다. 여론 조작에 더해, 집단행동까지 서슴지 않는 꼴이다.
경찰이 이를 통해 여론을 유리하게 바꾸려는 것이라면 큰 오산이다. 이번 참사를 빚은 경찰의 폭력적 과잉진압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되기 어렵다. 부득부득 잘못이 없다고 우기는 경찰의 과민반응 자체가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으로 비칠 뿐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경찰 책임이 크다는 쪽이 훨씬 더 많다.
꼼수로 책임을 회피하거나 거짓을 감출 수도 없는 일이다. 용역업체 직원들이 진압에 투입되지 않았다는 경찰 주장과 달리, 이들이 경찰과 함께 물대포를 쏘거나, 경찰과 비슷한 방패를 들고 건물에 진입하는 모습 등이 확인됐다. 용역들의 불법은 물론 거짓 주장을 해 온 경찰의 직무유기 책임까지 물어야 마땅하다. 이런 마당에 조직을 보호하겠다고 덤빈다면 외려 국민에게서 더 멀어지게 된다.
경찰의 이런 조직적 행동은 위험하기도 하다. 경찰은 군에 버금가는 물리력과 함께, 국민 생활 곳곳에 신경망을 뻗치고 있는 강력한 국가 기간조직이다. 그런 경찰이 이번처럼 이익집단이나 사조직처럼 움직이고, 또 그 힘을 잘못된 데 악용하려 든다면 그 폐해는 엄청날 것이다. 국민의 지팡이가 거꾸로 국민을 휘두르거나 때리려 드는 격이다. 그런 위험은 미리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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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극 희생자를 기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