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272450.KS/매수): 2Q24 Pre: 업황은 꺾이지 않았다
[하나증권 운송/모빌리티 Analyst 안도현]
■투자의견 BUY 유지, 목표주가 15,000원으로 하향
진에어에 대한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나, 2024년~2025년 실적 추정치 하향으로 목표주가를 15,000원(목표 P/E 6배 유지)으로 하향한다. 2024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1.44조원, 영업이익은 7% 감소한 1,690억원(영업이익률 11.7% (-2.6%p))으로 추정한다. 매출액은 국제선, 특히 일본/동남아 등 단거리 여행수요가 이어지며 성장할 전망이다. 강한 수요에 힘입어 일드도 전년 대비해서 크게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2024년 들어 비용 증가가 본격화되었다는 점은 부담이다. 특히 인건비/공항관련비(비용의 1/3 비중) 증가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비수기에 두드러지는 비용 증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2,760억원, 영업이익은 23% 감소한 138억원으로 추정한다. 2분기는 일본/동남아 매출 비중이 높은 LCC의 비수기이나, 일본/동남아향 수요는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고, 일드 하락도 제한적이다. 2분기 국내선 매출액은 15% (YoY)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국제선 매출액은 17% 증가하면서 실적을 견인할 것이다. 하지만 상기 비용 증가 요인이 비수기인 2분기에 두드러지면서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2%p 하락할 전망이다.
■2분기 실적 의의는 크지 않다, 관건은 3분기의 수익성
2분기 실적 전망치가 컨센서스를 하회하기는 하나, 2분기 실적의 의의는 크지 않다. 항공사의 매출원가에서는 고정비가 대부분인데, 매출액이 상대적으로 적은 2분기/4분기의 수익성이 낮은 것은 당연하다. 업황은 견조하고, 해외여행 이연수요는 견조한 일본/동남아 여행수요로 이어질 것이다. 3분기의 수익성이 LCC의 이익체력을 판가름하는 지표로 작용할 것이기에, 아직 우려는 이르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글로벌 제조사들의 항공기 공급 지연으로 진에어도 항공기 인도가 늦어지고 있다는 점은 아쉽다. 진에어는 올해 총 4대의 항공기(B737-8)를 인도받을 예정인데, 분기당 1대씩 인도될 것으로 예상 중이다. 2분기에는 항공기 1대가 2분기 말에 인도되었다. 역설하면, LCC의 항공기 수급이 어려운 바, 당분간 공급 과잉에 의한 운임의 급격한 하락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한다. 현재 진에어의 주가는 12MF P/E 4배 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산업의 성장성을 감안하면 매우 저평가된 상태라는 판단이다.
전문: https://bit.ly/3xGKvX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