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물면(甘勿面)
충청북도 괴산군 북부에 있는 면.\
대한민국 충청북도 괴산군 북부에 있는 면.
동쪽으로 긴별산의 능선이 이어지며 장안면(長延面)과 경계를 이루고, 북쪽으로 충주시와 인접하고, 불정면(佛頂面), 남쪽으로 칠성면(七星面), 서쪽으로 괴산읍에 접한다.
면의 동부에는 주월산(507m)·박달산(朴達山, 825m)·성불산(520m) 등 비교적 높은 산지가 분포되어 동고서저(東高西低)의 지형을 이루며, 하천은 달천(達川)이 면의 북쪽에서 북동쪽으로 흐르고 있으며 그 지류인 안민천(安民川)이 박달산에서 발원하여 서쪽으로 흘러 달천에 합류하여 서부 경계를 따라 흐른다.
본래 감물면은 충주군에 속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충주)에서 감물내(甘勿內)는 본래 감물내미부곡(甘勿內彌部曲)이었다고 적고 있다. 『해동지도』(충주)에는 연풍현과 경계 지점에 감물내미면(甘勿內미面)으로 표현되어 있다. 『여지도서』(충원)에도 여전히 감물내미면이라고 나오는데, 『1872년지방도』에는 감물면이라고 나온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충주군 감물면이 동 하면 4개 리와 연풍군 장풍면의 3개 리와 합쳐져 괴산군 감물면이 되었다. 광지리와 미전리를 광전리로 개명하며 편입하였고 오간리 소태리의 일부를 병합하여 괴산군 감물면이 되었다.
지명은 이곳을 통과하는 달천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달천은 물맛이 달다 하여 단내, 달래, 감천(甘川)으로도 불렸기 때문이다.
현재 거주인구는 2020년 기준으로 2,107명(남자 1,094명, 여자 1,013명)이며 1,112세대가 거주한다. 65세이상 노인은 약 35%를 차지한다.
산지가 많아 경지율이 낮으나, 산간지대에는 안민천을 따라 논이 분포하고, 북서부의 백양리에는 괴산군에서 가장 큰 이담저수지가 있다. 주변의 이담리(鯉潭里)에는 경지정리가 잘되고 넓은 평야가 있다. 주요 농산물은 쌀·보리·밀 외에 잎담배가 생산되나 산출량은 적다.
오성리·이담리 일대의 평야지대에서는 논농사가 활발하며, 주로 감자·고추 등의 작물이 생산된다.
매년 6월에는 감물면사무소 광장에서 감자축제가 개최된다.
충주 방면의 19번 국도가 면의 중앙을 동서로 관통하며, 525번 지방도가 남북으로 지나기 때문에 교통은 편리하다. 문화재로는 1824년에 창건된 계담서원(桂潭書院)이 있다.
행정구역은 오성리·오창리(五倉里)·이담리(鯉潭里)·구월리·백양리·광전리(光田里)·매전리 등 7개리가 있다(법정리 기준, 행정리 기준 22개리).
광전리 지명은 1914년 광지리(光芝里) · 미전삼리(彌田三里) · 미전이리(彌田二里) 등을 합친 리라는 의미에서 광지와 미전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 이담리는 달천강가에 잉어 떼가 많이 모이는 곳이라 해서 붙여진 잉어소라는 지명의 한자 지명에서 유래하였는데, 1914년 계담리(桂潭里) · 호암리(虎岩里) · 항동(項洞) 등을 합쳐 이담리라 하였다. 이담(鯉潭)과 관련된 파생지명으로는 잉어소나루 · 잉어소들 · 잉어배미 · 이담제 등이 있다. 오창리는 본래 괴산군 동하면 지역이었는데, 역시 1914년 오간리(五間里) 일부와 유창리(有倉里)를 합쳐 오창리라 하였다.
면사무소 소재지는 감물면 충민로신대길 13(광전리)이다. 면적 42.80㎢, 인구 2,107(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