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에 모기가 꿔 준 돈을 안 갚았나 법회나 행사후 모기가 작게는 두세마리 많게는 대여섯마리 그것도 산모기 가을모기가 침입해 심야 한두시에 물어 뜯는다 모기향을 많이 피우니 머리가 아프고 적게 피우니 배고픈 가을모기가 집중해 피를 빠니 잠은 설치고 결국 일어나 모기를 두들겨 패 잡는데 모기피인지 내 피인지 붉은 피가 모기망에 흩어 퍼진다 정반합! 모기는 인간 단 피를 빨아 한달 후 닥칠 추위에 대비하고 인간은 한번 물리면 아리고 가려워 불쾌하니 안물릴 궁리를 하나 어둠속에 밤새 눈을 헤짚고 달려 드는 수에야 어제 49재 법회로 지친 몸으로 일찍 쓰러져 자는 와중에도 모기가 계속 달려드니 결국 무거운 몸으로 심야에 일어나 가엾지만 모기채를 휘둘러 잡으니 모기도 먹고 살자는 생계생존형 밤사냥이지만 그 놈도 단명이자 사고사가 된다 모기는 비록 체구는 작지만 피곤해 누워 잠에 빠진 인간은 알부핀 포집 1위 대상의 먹이감이다 결국 신새벽에 독한 산모기와의 새벽혈투를 벌이니 연개소문의 살수대첩 강감찬 장군의 압록강 대전은 아니어도 모기망,휴지,몸 도처에 핏자욱이 두루했으니 이또한 모기와의 대혈투라 칭하는 바다 인간을 노려 흡혈중 갔으니 아수라로 갔는지 축생으로 갔는지 내 알바 아닌지라 모기에 물려 몹시 가려워 낙서로 풀어 헤치는 신새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