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 여호수아 14:1-5
"1 이것은 이스라엘 자손이 가나안 땅에서 받은 기업 곧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 지파의 족장들이 분배한 것이니라 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들의 기업을 제비 뽑아 아홉 지파와 반 지파에게 주었으니 3 이는 두 지파와 반 지파의 기업은 모세가 요단 저쪽에서 주었음이요 레위 자손에게는 그들 가운데에서 기업을 주지 아니하였으니 4 이는 요셉의 자손이 므낫세와 에브라임의 두 지파가 되었음이라 이 땅에서 레위 사람에게 아무 분깃도 주지 아니하고 다만 거주할 성읍들과 가축과 재산을 위한 목초지만 주었으니 5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과 같이 행하여 그 땅을 나누었더라"
내용분해 : A. 여호수아와 대제사장 엘르아살 및 각 지파의 족장 등 요단 서편 땅의 분배 과정 담당자 및
그 분배 사실에 대한 서론적 언급(1절)
B. 요단 서편 땅을 분배한 방법 및 그 대상에 대한 언급 (2-4절)
1. 여호와의 명대로 제비뽑기로 아홉 지파 반에게 땅을 분배함 (2절)
2. 이미 요단 동편 땅을 분배받은 두 지파 반과 레위 지파는 땅 분배 대상에서 제외됨 (3절)
3. 요셉의 후손인 므낫세와 에브라임은 각각 한 지파로 간주되어 땅을 분배받음 (4a절)
4. 레위 지파에게는 땅은 주지 아니하였으나 오직 그들이 거할 성읍과
가축과 재물을 둘 들만을 줌 (4b절)
C. 이스라엘 자손이 오직 여호와의 명하신 대로 기업을 분배한 사실을 재언급함 (5절)
오늘도 행복한 주일 아침입니다. 새 날을 허락해 주시고, 예배를 허락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가 오늘도 여전히 새 날을 맞이할수 있음은 큰 축복중에 축복인줄 믿습니다. 그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예배를 기뻐 받으시기 때문이며, 이런 은혜의 자리에 있을수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천국을 경험하는 삶을 살아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오늘도 우리에게 천국을 경험하는 삶을 살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하십시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아멘, 아멘!!!
오늘아침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여호수아14:1-5절 말씀으로, 요단 서편 가나안 본토의 기업 분배에 대한 개괄적 언급에 관한 말씀입니다. 본 단락은 요단 서편 땅의 기업 분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과정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기업 분배는 총 3차에 걸쳐 시행되는데, 1차 분배는 요단 동편의 두 지파 반에 대한 기업 분배로서, 일찍이 모압 평지에서 모세에 의해 이미 이루어졌습니다(민 32: 33-42).
그리고 2차 분배는 가나안 주요 거점 정복을 마친 후, 정복 전쟁 과정 중, 이스라엘 군대의 본진(本陣)이 줄곧 자리잡고 있던 길갈 (Gilgal)에서, 3차 분배는 회막이 세워짐으로써 이스라엘 종교 생활의 중심지가 될, 실로 (Shiloh) 에서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요단 서편의 아홉 지파 반에 대한 기업 분배의 과정을 기술하고 있는 제 14-19장은, 분배의 단계에 따라서 서론부를포함하여 2차 분배를 다루고 있는 제 14-17장과, 3차 분배를 다루고 있는 제 18, 19장의 둘로 나눌 수 있는데, 이 가운데 길갈에서 이루어지는 2차 기업 분배를 기록하고 있는 제 14-17장의 내용을 보다 자세히 살펴보면, 제 2, 3차 기업 분배의 전체 서론부(1 4:1-5) 에 이어, 갈렙의 특별 기업 요구 및 수락 (14:6-15), 유다 지파의 기업 및 갈렙의 기업 쟁취 과정 (15장), 에브라임 지파의 기업(16:1-10), 므낫세 지파의 기업 (17:1-13), 그리고 요셉 자손의 추가 기업 요구 및 이에 대한 여호수아의 개척 명령 등의 내용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한편 14 - 17장의 개시 부분이면서 넓게는 14-19장 전체의 서론부 역할을 하는 14:1-5절에서는, 이스라엘의 기업 분배의 과정에 있어서 하나님의 주권이 철저히 인정되고 있음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는데, 먼저 기업 분배의 방식이 제비뽑기의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기업 분배가 각기 지파의 공로나 업적에 따라 인간의 의논과 협약(協約)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결정에 수동적으로 순종함으로써 결정되는 것임을 보여 줍니다. 물론 제비뽑기는 어떤 일을 결정하기 위해, 고대 이래로 이방에서도 행해지던 풍습이었으나, 이스라엘의 제비뽑기는 이방인의 그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었습니다. 이방인들의 제비뽑기가 단순히 우연의 결정에 삶을 맡겨버리는 운명 주의(運命主義, Fatalism) 의 산물이었다면, 이스라엘의 제비뽑기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고, 신뢰하는 주권 신앙(主權信째, Trust on God's Sovereignty) 의 산물이었습니다(잠16:33).
무엇보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모세 당시에 기업 분배의 방식으로서 제비뽑기의 방식을 계시하셨을 뿐 아니라, 기업 분배에 봉사할 지도자들에 대해서도 미리 결정해 두셨습니다. 즉 가나안 땅의 기업 분배의 임무를 맡은 자들은 제사장 엘르아살과 여호수아, 그리고 각 지파의 족장들이었는데, 하나님께서는 엘르아살과 여호수아 뿐 아니라, 기업 분배의 과정에 참여할 각지파 족장들의 이름까지도 세밀히 밝히셨던 것입니다(민 34: 16-28). 만일 각 지파의 기업 분배가 각 지파의 업적순으로 나누어 먹기식으로 분할되거나 인간의 협의에 맡겨졌더라면, 각 지파별 이해가 첨예하게 얽혀 분쟁이 야기될 소지가 다분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는 이미 기업 분배의 방식과 기업 분배 과정에 참여할 대표자들의 명단까지도 미리 결정하심으로써, 이러한 갈등의 소지를 미연에 제거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각 지파가 기업을 분배받기 위해 제비를 뽑기 전에 먼저 갈렙이 기업을 요구하고, 여호수아가 그것을 수락하는 기사가 언급되어 있습니다(14:6-15). 갈렙은 제비뽑기의 방식에 따라 기업을 분배받는 것이 아니라, 일찍이 가데스 바네아에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것을 근거로 특별 기업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특권을 내세우며 기업 분배의 과정을 문란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의 약속을 믿고 그에 따라 자기 기업을 얻고자 하는 갈렙의 충실한 신앙의 표현이었습다. 즉 갈렙은 특별히 기업을 요구할 권리를 가졌으나, 그 특권을 행사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그가 이스라엘 사람들이 두려워하던 아낙 자손이 거하는 헤브론을 기업으로 구하는 것에서도 여실히 증명되고 있습니다(14:12). 더욱이 그는 힘들여 쟁취한 헤브론을 나중에 아론 계열의 레위인들에게 양보하고 자신은 헤브론의 들에 거합니다 (21:11-12). 기업의 쟁취 과정에 나타난 그의 열심은 단지 기업의 소유 자체가 아닌,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의 성취에 대한 그의 신앙적 열망에서 나왔음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결국 갈렙의 특별 기업 요구 및 쟁취 기사는 가나안 기업에 대한 언약 백성의 태도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보여 주는 하나의 모델로서 제시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15장 이하의 이스라엘 각 지파의 기업 분배 과정에서는 일찍이 창세기 49장에서의 야곱의 예언이 상당히 반영되어 있는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유다가 이스라엘의 장자가 아님에도 제일 먼저 가나안 본토의 중심부를 분배받게 되는 것과, 요셉 자손 중 아우 지파인 에브라임 지파가 므낫세 지파보다도 먼저 기업을 분배받는 것 등은 야곱 예언의 성취입니다. 야곱의 예언은, 출애굽 이후 금송아지 사건 당시, 모세편에서 분명한 신앙적 태도를 나타냈던 역사에 근거하여(출 32장), 저주의 분산에서 축복의 분산으로 전향된 레위 지파의 경우를 제외하면, 여타의 지파들에 있어서도 기본 방향이 유지되고 있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이는 곧 이스라엘(야곱)에게 예언을 주셨던 여호와께서 줄곧 이스라엘의 역사를 섭리하사, 이스라엘의 구속사(救觸史)를 계속적으로 주관해 오셨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한편, 유다와 에브라임 및 므낫세 반 지파의 기업의 지경을 언급한 끝부분마다, 각 지파의 정착의 미래에 부정적 복선 (代線)의 역할을 하는 기록이 첨가되어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루살렘 거민 여부스 사람을 유다 자손이 쫓아내지 못하였으므로 여부스 사람이 오늘날까지 유다 자손과 함께 예루살렘에 거하니라 (15:63), …게셀에 거하는 가나안 사람을 쫓아내지 아니하였으므로 가나안 사람이 오늘날까지 에브라임 가운데 거하며 .. . " (16:10). “므낫세 자손이 그 성읍들의 거민을 쫓아내지 못하매, 가나안 사람이 결심하고 그 땅에 거하였더니" (17:12), 즉 유다와 에브라임과 므낫세 반 지파는 자기 기업의 경내에 있는 가나안 세력들을 완전히 쫓아내지 못하고 남겨 두었던 것입니다.
이들은 이스라엘 지파 중에서도 비교적 강성한 지파에 속한 지파들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위의 세 지파들이 자기 기업의 경내에 가나안 세력을 남겨 두었다는 것은, 이 세 지파들만이 그랬다는 것이 아니라, 가나안 잔존 세력에 대한 이스라엘 전지파의 일반적 반응을 표본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13:13; 19:47). 그렇다면 그들은 왜 자기 지파의 지경 안에 가나안 세력을 남겨 두었을까요? 아마도 므낫세 지파의 경우처럼, 초기에 그들을 다 쫓아내는 것이 힘에 벅찼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이미 미정복지에 대한 분배 명령을 내릴 때 남은 가나안 족속들을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시겠다고 약속해 주시지 않으셨던가요(13 :6)? 놀랍게도 이스라엘은 가나안 정착의 초기 단계에 벌써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는 징후(徵候)를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강성한 후에도 여전히 가나안 사람을 다 쫓아내지 아니하고 그들에게 사역을 시키는 것으로 멈추었다는 것은, 정착 단계에서의 이스라엘의 불순종을 명백히 증거해 주고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고서라도 평화를 원했던 것입니다. 오랜 동안 전쟁을 수행하는 것이 힘에 겨웠을 수도 있습니다. 힘겨운 전쟁을 중단하고 약화된 가나안 족속들에게 조공과 노역을 제공받으며, 그들과 평화롭게 공존하는 것이 그들의 눈에는 좋게 보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육신의 안락을 추구하는 인간 편의 주의의 발상에서 하나님의 명령을 불순종하고, 일시적이고도 거짓된 평화 (the Temporal and Counterfeit Peace) 에 안주하려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겠습니까? 사사기의 역사는 그렇게 남겨 둔 가나안 잔존 세력이, 곧 이 스라엘을 압도하고 괴롭히는 가시의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성도가 혹은 교회가 죄와 타협하여 일시적이고도 거짓된 평화에 안주하려고 할 때, 그 결과가 어떠할 것인지를 성경의 역사는 생생하게 교훈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시고자 하시는 말씀은 무엇일까요?
오늘 본문은 가나안 땅 분배의 서론격으로 땅 분배에 대한 개괄적 언급과 땅 분배 즈음에 발생한 갈렙의 특별 기업 청원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중 본문은 가나안 땅 분배에 대한 개괄적 언급입니다. 특별히 여기에는 가나안 땅 분배의 책임자와 분배 방법, 땅 분배 대상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땅 분배의 책임자는 대제사장 엘르아살과 여호수아 및 이스라엘 자손 지파의 족장이었으며, 분배 방법은 제비를 뽑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분배 대상은 요단 동편에서 기업을 얻은 두 지파 반과 종교 업무를 위해, 하나님께 헌신된 레위 지파를 제외한 아홉 지파 반이었습니다.
그리고 본문에 구체적인 언급은 없지만 땅을 분배할 때는 철저히 인구 비례에 의하여 각지파의 분배받을 땅의 크기를 결정하였습니다(민 26:53, 54). 이는 이스라엘의 기업 분배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가운데 매우 공평하게 이루어졌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오늘 하늘나라에서 받을 기업을 소망하면서 신앙 생활하는 우리에게 시사해 주는 바가 큽니다. 왜냐하면 하늘 가나안 역시 이같은 공평의 원리에 따라 성도들에게 다 주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러한 본문에 담긴 구체적인 영적 교훈은 무엇일까요? 그건 "성도들의 생활에서는 언제나 하나님의 뜻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은 요단 서편 가나안 땅 분배에 대한 개괄적 언급입니다. 이러한 본문에는 땅 분배의 대표자와 원칙, 대상들 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특별히 주목할 것은 땅 분배의 원칙입니다. 그것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하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 정하신 방법 곧, 인구 비례에 의해 제비를 뽑아 땅을 분배하는 것입니다(민 26:54-56). 본문은 이 원칙대로 땅 분배가 이루어졌음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2, 5 절). 그렇습니다. 이스라엘의 땅 분배는 사람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루어졌습니다. 특별히 본문은 땅 분배가 하나님 우선주의 원칙에 의해 이루어졌음을 나타내기 위해 땅 분배 대표자들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정치적 지도자인 여호수아보다 종교적 지도자인 제사장 엘르아살을 먼저 언급하고 있습니다 (1절).
이와 같이 성도들은 매사에 사람의 생각이나 뜻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앞세우는 하나님 우선주의 원칙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매사를 실패하지 않고 성공적인 삶, 형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성경은 이 사실을 분명하게 증거해 줍니다. 아이 성 정복 전쟁(수 7:2-5) 당시와 기브온과의 화친(수 9:2-27) 당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뜻보다는 자신들의 뜻을 앞세움으로써 실패의 쓴 잔을 마셔야만 했습니다. 이외에도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었던 사울(삼상 15:1-23), 예수님의 충성된 제자였던 베드로(마 16:22, 23) 등이, 하나님의 뜻보다는 사람의 뜻을 앞세움으로써 하나님께 버림을 받거나 책망을 받기도 했습니다. 반면 사무엘은 자신의 뜻을 죽이고 하나님의 뜻대로 다윗에게 기름을 부음으로,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성군(聖君)을 탄생시켰으며 (삼상 16:6-13), 자신의 뜻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먼저 생각했던 예수그리스도는 인류 구속을 위한 하나님의 모든 뜻을 다 이루셨습니다. 또 바울은 하나님의 뜻만을 온전히 쫓음으로, 기독교사에 한 획을 긋는 놀라운 업적을 남겼습니다.
이처럼 성도가 하나님 우선주의의 삶을 사는 것은 중요합니다. 우리 성도들은 우리의 모든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먼저 생각하고 하나님의 명령을 먼저 기억하여 실천하는 생활을 하여야 합니다. 정녕 여러분 모두는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했던 주님의 본을 받아, 하나님 우선 주의의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함께 기도드리시겠습니다.
<참고 문헌>
"손에 잡히는 구약개론"IVP
"성경개관 구약편" 부흥과개혁사
"ESV스터디바이블" 부흥과개혁사
"위드바이블" 바이블넷
"옥스퍼드 원어 성경대전" 제자원 바이블네트
"구약개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구약총론" 생명의말씀사
"두란노How주석시리즈"두란노아카데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