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산 주변 100만㎡가 군사보호구역에서 해제됐다. 이에 따라 귤현역 및 계양역 일대와 경인운하 주변 지역에 대한 개발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부는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 심의위원회를 열고 인천 계양구 탄약고 주변지역인 귤현동·다담동·박천동·방축동 일대 119만3천173㎡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약 4천953만8천984㎡의 군사보호구역을 해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같은 면적은 서울 여의도 면적의 17배에 달한다. 계양지역 개발을 가로막던 탄약고는 국도 39번 우회도로 개설에 따른 원인자 제공으로 탄약고를 신축·재배치하고, 탄약고의 저장 폭약량을 조정해 보호구역에서 해제하게 됐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특히 이번 국방부 결정으로 귤현역에서 계양역에 이르는 부지와 경인운하 주변 지역, 계양산 일대 롯데측 부지 등도 개발 혜택을 볼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한구 인천시의원은 "이번 국방부 결정으로 롯데측의 계양산 일대 부지도 일부 혜택을 보겠지만 대부분 지난 2006년 그린벨트에서 해제된 이후에도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여 재산권을 침해당한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계양산 일대 개발이 가속화 될 경우 계양산 골프장 사업도 다시 추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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