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부산시장 관사(열린행사장), 40년 만에 완전히 시민 품으로”
1985년 완공…‘지방 청와대’
대통령 별장·시장 관사 사용
부산시, ‘복합문화공간’으로 새 단장
9월 말 시민에게 전면 개방 예정
옛 부산시장 관사(부산시 열린행사장)가 40여 년 만에 시민 품으로 완전히 돌아온다. 일부 공간만 개방하던 허울뿐인 반쪽 개방이 아니라 모든 공간을 시민에게 온전히 안긴다.
부산광역시는 옛 부산시장 관사를 도심에서 문화와 휴식을 두루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시켜 오는 9월 말 시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옛 부산시장 관사를 도심에서 문화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오는 9월 말 시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옛 부산시장 관사는 광안대교가 한눈에 펼쳐지고, 뒤로는 황령산 자락이 포근하게 감싸고 있다. 사진 : 권성훈
수영구 남천동 황령산 기슭에 자리한 옛 부산시장 관사는 1985년 전두환 전 대통령 지시로 지어졌다. 앞으로는 탁 트인 광안리 바다와 부산 랜드마크 광안대교가 한눈에 펼쳐지고, 뒤로는 황령산 자락이 포근하게 감싸고 있다. ‘지방 청와대’로 불리며 대통령 별장, 부산시장 관사로 사용됐다.
문민정부 방침에 따라 1996년까지 3년간 부산민속관으로 시민에게 개방했지만 1998년부터는 다시 시장 공관과 행사장으로 활용됐다.
2004년 ‘부산시 열린행사장’으로 일부 공간을 공개했지만, 범위가 한정돼 아쉬움이 컸었다. 관사가 시민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민선 8기 부산시장이 “시민 품으로 완전히 돌려드릴 것”을 약속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지난해 7월부터 리모델링에 들어가 9월 말 새 이름으로 시민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부산시는 시민과 관광객 등 한 해 20만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