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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완화는 실패사례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일본, EU는 경기 활성화를 목적으로 천문학적인 금융완화책(양적완화)을 시행하였다. 2016년 현재 미국만이 금융완화책을 종료하였고, 일본과 EU는 계속 시행하고 있다. 미국은 경기를 회복하였고, 일본과 EU는 여전히 경기침체 중이다. 미국은 경기회복(물가안정, 낮은 실업률)을 근거로 작년에 양적완화를 종료하였지만, 경기회복과 금융완화책의 상관관계에는 논란의 여지가 많다. 오히려 미국의 경기회복은 양적완화보다는 SNS, 애플, 구글 같은 혁신기업들의 꾸준한 성장에 기인한 것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그런데 어처구니없게도 이러한 양적완화를 우리나라에서도 시도하려고 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경제민주화라는 개념보다 이해가 빠르고, 구체적인 양적완화 정책을 내놓았다. 양적완화를 두고 논란이 일어나면서 민주당의 경제민주화는 완전히 묻혔다. 경제민주화프레임을 강조하며 필리버스터까지 중단했던 민주당은 또 다시 새누리당의 프레임에 갖히고 말았다. 예견된 일이지만 참 한심하다. 경제정책 하나 제대로 못 짜는 민주당이나 실패사례를 가져와서 경제정책이라 내놓는 새누리당이나 오십보백보요. 덤앤더머다.
정치권에서 제대로 된 경제정책을 고민했다면, 양적완화보다는 구글, 애플과 같은 혁신기업에 집중했어야 했다. 혁신기업들의 역량이 어디에서 나오고 있는지 깊이 있게 연구했어야 했다. 말장난 보다는 근본적인 해결책에 집중해야 했다.
미국은 기술 초강대국이다
미국은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자 최강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지닌 나라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세계 각국의 기업들과 기관들은 표준특허(표준특허란 ISO 등 표준화기구에서 제정한 표준규격에 포함된 특허다. 해당 특허를 침해하지 않고는 제품의 생산•판매•서비스를 제공하기 힘든 특허를 말한다)를 포함하여 상업적 가치가 큰 특허기술을 대부분 미국 특허청에 등록하고 있다. 미국의 특허 등록 상황을 살펴보면 실질적인 세계 전체의 기술동향을 파악할 수 있다.
특허신청 수 5대국가 추이를 보면, 중국이 2000년부터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2008년 금융위기 이후부터 수직 상승하고 있다. 미국은 90년대 중반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과 유럽은 2005년부터 정체하고 있으며 일본은 2005년부터 감소하고 있다.
주요국별로 미국에서 승인된 특허 수를 보면, 2008년 이후 미국의 특허가 2008년 7.75만건에서 2012년 12.1만건으로 급증하면서 가장 많고, 이어서 일본도 3.4만건에서 5.1만건으로 증가하면서 2위로 나타났다. 독일은 1.4만건으로 3위, 한국은 0.75만건에서 1.3만건으로 4위, 대만은 0.63만건에서 1.1만건으로 5위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분석한 기술특허는 양적인 건수에 불과하며 질적인 가치나 중요도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개별 기술특허의 질적인 가치 또는 중요도는 시장성 즉 금전적 가치로 평가할 수 있다. 예컨대 기술특허 신청 및 승인 건수로 보면, 한국은 일본, 미국, 독일에 이어 4위로 나타나 양적으로는 선진국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특허의 질적 가치나 중요도로 보면 기술특허 건수 면에서 한국 보다 훨씬 적은 프랑스나 영국 등에 크게 뒤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주요국별 지적재산권 수지의 최근 3년 동안의 평균을 보면 미국이 878억 달러 흑자로 압도적으로 많아 세계 최대 과학기술 강국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서 일본이 119억 달러 흑자로 2위로 나타났으며, 네덜란드가 75억 달러로 3위, 독일과 영국, 스웨덴, 프랑스가 30-50억 달러선에서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에 이탈리아와 한국은 각각 21억 달러와 44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로부터 한국은 미국과 일본, 유럽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기술격차가 상당한 것을 알 수 있다.
과학과 기술의 정의, 관계
라틴어로 과학이란 지식(knowledge)을 뜻한다. 오늘날에도 사용되고 있는 과학의 개념으로 아리스토텔레스는 “과학은 논리적이며 분명하게 설명할 수 있는 확실한(reliable) 지식이다.”라고 주장하였다.
초기에는 지식을 추구한다는 관점에서 과학과 철학이 혼용되다가 17세기에 들어서 자연철학과 자연과학으로 구분되기 시작하면서, 과학은 협의로는 자연과학을 의미하게 되었다. 19세기에 들어와서는 물리, 화학, 지구학, 생물학과같이자연을 대상으로 한 보다 구체적인 학문을 뜻하게 되었다. 따라서 자연과학은 자연세계를 대상으로 검증가능하고 예측가능한 지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사회과학’이라는 용어가 통용되듯이 전술한 넓은 의미에서의 과학개념도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기술이라는 용어는 여러 가지로 정의될 수 있지만 그 어원은 라틴어로art, skill, craft를 뜻하는 techne와 지식의 분야를 나타내는 logia가 합쳐진 것이다. 기술의발 전사는 대개 다음과 같이 서술한다. 선사시대이래도구, 불, 그리고 바퀴의 사용은 인간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중세에는 간단한 기계장치와 인쇄술이 발전하였다. 산업혁명은 농업, 광업 및 금속, 생산, 운송기술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20세기 후반에 이르러 원자력반도체, 컴퓨터, 인공위성, 의료, 줄기세포, 인터넷 등의 분야로 기술은 발전하여왔다. 이처럼 기술이란 주로 산업에 관련된art(기예)에 관한 지식분야를 나타내고 있다.
21세기에 들어서며 과학과 기술과의 관계는 지난 20세기 보다 더욱 밀접해지고 있다. 이 분야는 예술, 사회과학과 더불어 현대사회의 성공적인 인류문명을 대표하고 있다. 과학과 기술은 서로 상보적인 관계를 유지할 때 가장 성공적일 수 있다. 이둘의 복잡한 관계를 이해하기 위하여서는 먼저 이들이 어떻게 다른 지를 이해하고, 이에 근거하여 상호보완적 발전이 가능한 지를 판단하여야 한다. 과학과 기술은 각기 목적이 다르며, 전자가 우리가 사는 이세상에 무엇이어떻게 존재하는지를 이해한다면, 후자는 지식을 어떻게 정의하고 사용하는지를 중시한다.
과학과 기술은 어떻게 상호보완적으로 발전할까? 과학적 지식이나 방법론은 기술의 실행이나 결과물에 중요한 영향을 준다. 그리고 기술의 성공여부를 판단하는 도구로 과학이 사용될 수 있다. 그러므로 과학은 기술의 원천개념이 될 수 있고, 평가수단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자연의 이해만이 기술의 성공여부를 결정 하는 것은 아니며, 과학적 방법론 자체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현대사회에서는 기술에서 개발된 지식이나 결과물이 과학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전에는 사용할 수 없었던 새로운 측정방법을 개발하거나, 과학연구의 생산성을 높임으로써, 더 나은 과학적 결과를 창출하는데 기술이 기여할 수 있다.
기초기술, 원천기술, 상용기술의 정의, 관계
기초기술은 기초과학, 기초연구 등과 혼용하여 사용되고 있지만, 용어의 의미를 살펴보면 조금씩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기초과학(basic science)은 수학, 물리학, 화학, 생물학 등에 있어서 특정한 응용목적을 두지 않고 지적호기심을 해결하는 학문 분야를 의미한다. 반면, 기초기술(basic technology)은 과학적 문제해결을 위해 필요한 가장 근본적인 기술을 의미하며, 종종 특정 기술 분야에서 가장 선행적 특성을 띄거나 측정・분석과 같은 도구적 기술을 의미하기도 한다. 기초연구(basic research)는 기초과학이나 기초기술을 연구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통상 연구개발 주기를 ‘기초연구-응용연구-개발연구’의 3단계로 구분함에 있어서 활용목적이 뚜렷하지 않은 연구를 칭한다.
원천기술의 경우, 정확히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막연히 "중요하고 없어서는 안 될 가치 있는 기술"의 의미로 많이 사용된다. 원천기술을 풀이해보면 "샘이 나오는 근원과 같은 기술"로 "샘물이 처음 시작되는 곳과 같은 기술"로 해석되는데, "최초로 제시된 신개념 기술로그로부터 많은 기술들이 샘물처럼 지속적으로 파생하여 나올 수 있는 기술"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원천기술의 정의가 법적 문제로 비화한 것은 이른바 ‘황우석 사태’때문이었다. 이때 황우석박사가 보유한 기술이 원천기술인가가 문제로 제기되었으며, 이때 이에 대한 법적판단이 이루어졌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의 반용병 기술서기관은 원천기술이란 어떤 제품을 생산하는 데 있어 없어서는 안 될 핵심 기술로, 다른 기술에 의존하지 않는 독창성을 지녀야 하며 , 그로부터 다수의 응용기술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생산성이 있어야 한다고 정의하였다.
우리 주변에는 많은 원천기술을 찾아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자전거를 최초로 발명한 사람은 "두개의 바퀴와 동력전달장치(체인)과 조향장치(핸들)로 구성된 장치"를 처음 고안하였을 것이며, 자전거의 원천발명(기술)이 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자전거를 구성하는 바퀴와 동력전달장치, 핸들 등은 자전거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기술(core technology)이 되는 반면, 페인트, 짐틀, 때르릉 소리 박스 등은 비핵심(non-core)기술이 된다. 최초의 개념발명은 원천기술이라고 할 수 있으며, 핵심부품 또는 주변 부품의 소재, 모양, 첨삭 등의 개선에 의해서 다양한 형태의 자전거들은 개발되는데 이는 모두 개량기술(improvement technology)이다. 우수한 원천 기술을 확보하게 되면 끊임없는 기술적 진화와 타 산업의 파급효과로 높은 부가가치를 지닌 비즈니스 영위 기반을 만들 수 있다. 대표적인 원천기술 사례로는 퀄컴의 CDMA 기반기술, 샤프의 LCD 기반기술, 톰슨의 MP3 기술 등 을 들 수 있다.
개발기술(연구)은 “연구와 실험적 경험에 의해 획득한 지식을 활용하여 새로운 재료·제품과 장치의 생산, 새로운 공정·시스템 또는 서비스의 설치, 기타 이미 생산되었거나 설치된 것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체계적 활동”으로 정의 할 수 있다
원천기술의 중요성
원천 기술을 확보하게 되면 궁극적으로 기존 시장의 판도를 바꾸거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 원천 기술은 대부분 특허로 등록되고, 이를 응용한 수많은 기술특허를 파생시킬 수 있어 많은 특허 로열티 수입이 발생하게 된다. 스마트 이슈를 주도하고 있는 삼성과 애플은 원천 기술 상용화를 성공시키는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이지만, 이면에는 원천 기술 로열티라는 함정이 숨어 있다. 완제품 포장 기술보다 완제품에 쓰이는 원천 기술 개발 산업을 발전시켰던 일본은 지금까지 세계 여러 나라와의 무역에서 높은 흑자를 기록. 물론 완제품만큼 수입을 벌어들어지는 못하지만 완제품이 팔리면 팔릴수록 수입이 증가한다. 국제 기술 표준 선정시 경쟁 우위를 차지할 수 있으며, 다양한 신제품 개발을 위한 기술 플랫폼과 강력한 진입 장벽을구축할 수 있다.
구글은 검색 기술을 바탕으로 미국 모바일 검색광고 시장의 97%를 장악하고 있으며, 인텔은 반도체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컴퓨터에 들어가는 CPU의 기술 표준을 주도하고 있다. 퀄컴이나 IBM은 보유하고 있는 원천 기술특허를 바탕으로 매년 수십억달러의 로열티 수입을 올리고 있다. 1996년 우리나라 ETRI는 국내 기업들과 협력하여 세계 최초로 2세대 이동통신 표준 CDMA 기술을 상용화했으나 CDMA 원천기술은 미국 퀄컴사에서 개발하였다. 이 때문에 CDMA 기술이 들어간 완성품은 팔릴 때마다 퀄컴사에 기술료를 지급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애니콜 휴대전화 1대를 30만원에 판매하면, 이 중 5%인 1만5,000원은 퀄컴사의 몫이다. 퀄컴사는 가만히 앉아서 삼성전자·LG전자 등이 판매하는 휴대전화 매출액의 5%를 가져가며, 지금까지 이렇게 얻은 수익이 약 3조4,000억원(1995~2006년)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제조업체들의 마진율(영업이익률)이 3~7%라는 것을 감안하면 매출액의 5%는 매우 큰 규모라고 할 수 있다.
기초·응용(원천)·개발(상용)기술에 대한 정부투자비율 차이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과 비교해서 정부의 기초기술에 대한 투자는 작고, 개발기술에 대한 투자는 많다. 기초기술은 과학의 영역에 가깝고 수혜자가 명확하지 않으므로 정부가 주도해서 연구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원천기술과 개발기술은 제품화를 전제로 하므로 민간기업의 영역이라고 볼 수 있다. 정부는 하루빨리 응용기술과 개발기술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기초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한국의 중점기술과 기술수준
-SCOPUS: 네덜란드의 엘스비어 출판사가 2004년에 만든 전 세계의 우수 학술논문 인용지수
-델파이법: 미국의 랜드 코퍼레이션에서 개발한 '기술의 장래 예측법'이다. 전문가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를 종합하고 그것을 재차 전문가에게 피드백하여 재조사하게 한다. 이것을 반복함으로써 정확한 예측을 얻어내는 방법이다.
교육(기초기술)인프라 사례
인류는 과거 자연력시대, 동력혁명시대, 대량생산 혁명시대, 시스템혁명시대를 거쳐, 지금 ICT/지식혁명시대를 살고 있다. ICT/지식혁명시대는 컴퓨터·통신·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모든 지식을 융·복합하는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최신의 과학기술은 신체의 장기에 비유되고, ICT기술은 그런 장기들을 연결하는 혈관에 비유된다.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으면 장기들이 제 역할을 못하듯이 컴퓨터 관련 지식과 기술이 부족하면 최신의 과학기술이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 선진국에서는 이런 시대 흐름에 발맞춰 초·중·고등학교 전 학년에서 컴퓨팅 과목을 필수로 해서 가르치고 있다. 선진국의 컴퓨팅 교육사례를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영국의 교육부 장관 마이클 고브는 2014년 9월부터 5세-16세의 모든 교육 단계에서 기존의 ICT교육을 대체하는 새로운 computing 과목을 실시하여 영국의 초중등 학생들이 프로그램 코딩을 필수로 배우게 하는 새로운 교육과정 개편을 발표하였다. 학년에 따라 주당 21-24시간을 권장하고 있다.
미국은 각 자치주에 따라 교육과정이 크게 상이하지만, 국가적 차원에서 소프트웨어 교육의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The CSTA Standards Task Force에서 발표한 컴퓨터과학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총 3수준으로 되어 있으며 각 수준별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각 수준은 총 5가닥으로 구성되어 있고 아래와 같다.
Adavanced Placement Course (이하 AP)는 미국 대학 협의회에서 만든 고교심화과정으로서 현재 시행중인 정보과학관련 과목으로는 Advanced Placement Computer Science A가 있다. 이 과목에서는 주로 problem solving과 algorithm development를 강조한 object-oriented progarmming methodology를 다룬다. 그러나 최근 College Board에서는 Computational Thinking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추세에 따라 computing과 computer science를 좀더 폭넓게 수용한 AP과정인 Advanced Placement Computer Science: Principles를 개발 중에 있다.
가장 최근(2014년 6월)에 공개된 AP Computer Science Principles Draft Curriculum Framework를 살펴보면 이 과목은 대학의 첫 학기 컴퓨팅 과목개론과 비슷하게 설계되어 있다. 본 과목 체계에서는 교과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담고 있는데, 먼저 학생들이 실제 교과내용에 참여하게 도와주는 6개의 Computatinal Thanking Practices를 소개하고 이어서 개념을 잡기 위한 7개의 Big Ieda를 설명하고 있다.
미국의 기업가정신 교육
미국의 기업가정신 교육은 민간 영역의 활동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1919년에 설립된 주니어 어치브먼트(JAㆍJunior Achievement)는 주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경제와 사회 그리고 기업가정신 교육을 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자기주도적 삶’을 살아 갈 수 있도록 기초 소양을 교육하는 것이다. 또한 1946년 설립된 DECA(Delta Epsilon Chi and Distributive Education Clubs of America)는 주로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업가정신과 비즈니스를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1987년 설립된 NFTE(The Network for Teaching Entrepreneurship)는 동부의 주요 대학 및 기업들과 연계해 체험형 창업교육을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사회적 약자 계층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2010년도에는 DECA에서 진행하는 모의창업경진대회 프로그램의 최종결선 진출자들이 백악관으로 초대돼 오바바 대통령 앞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하기도 했다. 저커버그가 수학한 초ㆍ중ㆍ고등학교 모두는 JA, DECA, NFTE의 프로그램 멤버 학교로써 자연스럽게 기업가정신 교육 환경을 누릴 수 있었고, 조기 직업 및 창업교육의 목적으로 고등학생에게도 수강을 개방하는 대학 시스템으로 대학과정까지 이미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저커버그는 이러한 활동들을 대학지원서에 기록해 하버드대학에 입학했다. 그리고 하버드대학의 ‘창업 플랫폼’을 활용해 페이스북을 단순 아이디어에서 세상을 바꾸는 사회관계망 서비스로 진화시켰다.
저커버그라는 기업가는 어느 날 갑자기 태어난 것이 아니라, 미국이라는 창업교육 환경과 창업 플랫폼을 통해서 배출 된 기업가의 전형적 사례다.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 자포스의 창업자 토니 쉐이, 칸 아카데미의 창업자 살만 칸, 비지오의 창업자 윌리엄 왕 등 미국 경제와 사회에서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우는 기업가들은 저커버그와 같은 전형적인 미국 주류 배경의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아니다.
미혼모의 자녀, 이민자의 자녀로 태어난 비주류 배경을 지니고 있었지만, 미국의 창업 플랫폼과 창업교육 생태계를 통해서 기업가적 삶에 대한 영감과 비전을 얻고 또 여러 제약 사항들을 극복할 수 있는 역량을 축적할 수 있었다. 타계한 애플의 스티브 잡스 또한 이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부모의 경제력, 사업적 경험과 배경 등 창업이나 기업가의 삶에 대한 기초 배경이 없더라도 국가와 사회가 제공하는 창업교육을 기초로 자신의 기업가적 삶에 대한 방향을 설정하고 이에 필요한 역량 축적과 자원조달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것의 중요성을 시사하고 있는 것이다.
약 100년 전 설립된 JA를 포함해, DECA, NFTE 등 민간 영역의 활동과 정규교육 과정이 상호 협력을 하고, 정부의 리더십이 발현되면서 세계적인 기업가들을 끊임없이 배출하는 ‘창업교육 생태계’가 만들어 진 것이다. 약 100년의 시간동안 축적된 이 환경이 바로 저커버그, 제프 베조스 등 혁신적 기업가의 성공 스토리 뒤에 자리하고 있는 숨은 공로자다.
두뇌순환
두뇌유출(brain-drain)이란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노동력이 국외로 빠져나가거나 유학생들이 고등교육을 받은 후 자신의 나라로 귀국하지 않고 교육받은 나라에 잔류하거나 고급인력들이 자국이 아닌 외국에서 활동하기 위해 이동하는 현상을 말한다. 두뇌유출의 대상이 되는 고급인력을 가르는 절대적인 기준을 세우기는 어렵지만 1970년대 초까지 OECD, UNESCO 등의 국제기구는 대학 이상을 졸업했거나 해당 분야에서 3년간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삼았으며, 특히 과학자, 기술자, 의료종사자 등이 두뇌유출에 대한 논의에서 주로 언급되었다.
두뇌유출 혹은 고급인력 유출 개념은 원래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 과학기술자들이 미국으로 이동하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된 용어였다. 국가적자원의 유출이라는 관점에서 매우 부정적 의미로 사용되었다. 개발도상국의 고도로 숙련된 인력들이 선진국으로 이동해서 고급인력을 받아들이는 흡인국이 두뇌유출국의 인적자원을 고갈시킨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었다. 두뇌이동은 고도로 숙련된 인력이 자신의 능력에 적합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하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최근 고급인력의 이동은 매우 역동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두뇌유출의 개념만으로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이런 고급인력에 대한 이동 현상에 대한 새로운 논의로 제시되고 있는 개념이 바로 “두뇌순환”(Brain Circulation)이다. 이는 고급 인력의 이동을 고급두뇌를 단순히 다른 나라에 빼앗기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다시 자신의 나라에 돌아와서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한 긍정적인 개념이다. 두뇌순환 개념은 좁은 의미로는 학업 등으로 해외에 유출된 인력이 일정기간 후에 귀환하는 것이지만, 넓은 의미로는 국적이나 거주지와 무관하게고급인력이 그 영향력을 넓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기업의 다국적화, 지식의 국제교류 중요성의 확대 등으로 국적이나 거주지와 관계없이 협력을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함. 이는 해외로 유출된 인력의 귀환보다는 본국과의 네트워킹에 보다 초점을 두고 있다.
지원(응용기술)인프라 사례
벤처생태계 선순환구조
창업생태계는 크게 벤처기업, 벤처기업을 지원하는 기관인 액셀러레이터, 벤처투자회사, 엔젤투자자, 대기업, 정부로 구성된다. 초기 벤처기업은 인큐베이터나 액셀러레이터의 멘토링을 받아 사업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초기 자금인 시드머니를 조달한다. 국내에서는 프라이머, 패스트트랙아시아 등이 초기 벤처 지원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프라이머는 ‘프라이머 엔턴십’, 패스스트트랙아시아는 ‘패스트캠퍼스’라는 초기 벤처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참여하는 팀들은 사업을 세우는 데 필요한 소량의 시드머니와 업계 경험자들의 멘토링을 통해 사업을 키워나간다.
액셀러레이터의 도움으로 어느 정도 자립한 벤처기업은 이후 추가 자금 조달을 한다. 금액별로 추가 자금을 시리즈 A, B, C, D 순으로 구분하는데, 일반적으로 시리즈 A가 5억~10억원 정도다. 시리즈B부터 금액이 점점 늘어난다. 시리즈 투자는 규모가 더 큰 벤처투자회사나 엔젤 투자자가 유망한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내에서는 본엔젤스, 케이큐브벤처스, 스톤브릿지캐피탈 등이 이 역할을 한다.
시리즈 투자까지 받아 성장한 기업은 성장해서 상장을 하거나 대기업에 인수되는 엑시트를 전략을 택한다. 국내에서는 KT와 NHN이 가장 활발하게 벤처기업을 인수해왔다.
이 사이에 창업가들은 고벤처포럼, 비런치 컨퍼런스 등에 참석해 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쌓는다.
벤처기업의 성공으로 투자 수익을 올린 투자자와 대기업, 벤처기업이 이후 새로운 유망 초기벤처에 재투자 선순환 고리가 이어지는 것이다.
협력(개발기술)인프라 사례
실리콘밸리 생태계의 선순환구조를 단순화 해 보면 아래와 같은 두 개의 순환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쉽게 말해, 기업이 투자를 받아 성장하여 기업가치를 창출하여 투자사들이 이익을 실현하고, 이를 다른 신생 기업에 재투자함과 동시에, 투자를 받은 기업은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등에 광고비와 인프라 비용을 지불하고 플랫폼들은 이 수익으로 다른 기업을 인수하여 창업자의 수익이 실현되고 이 창업자 수익은 다시 엔젤투자로 환원되는 구조 이다. (물론, 플랫폼 플레이어 이외 다른 회사들도 많은 스타트업을 인수한다. 단순화된 논의를 위해 이는 제외하였다.)
신기술 관련 기술지주회사 사례
HYU Holdings는 국내 최초 대학기술지주회사로 2008년 9월 대학 산학협력단 100% 출자의 형태로 출범하였다. 대학기술 사업화의 선순환 구조 확립을 목표로 국내외 협력 Network를 구축하고 시장요구에 맞는 사업화 모델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대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자회사 설립 및 경영지원을 통해 대학창업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HYU Holdings의 사업화 프로세스는 R&D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를 시작으로 사업화 기술 발굴·사업화모델 개발·시장 테스트를 아우르는 3단계 사업화 모델을 통한 상용화 검증을 거쳐 관련자회사의 설립, 설립 이후 경영 자문 및 투자지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M&A·기업공개(IPO)·지분매각의 방식을 통한 자회사의 Exit을 연결하는 순환적 구조를 이루고 있다. 이익실현시점에서는 출자된 기술에 대해 가치평가금액의 50%이하에 대해 발명자 보상을 약속하는 등 기술 발명자에 대한 처우 관련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HYU Holdings의 자회사 구성은 크게 단독설립, JV(Joint Venture), 기존회사출자의 형태로 이루어지며 (주)트란소노를 포함, 현재 8개의 출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대표 자회사인 트란소노는 신규 창업의 형태로, 국내 최초 대학기술지주회사 자회사로써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잡음환경에서의 효과적 음질개선기술인ElectoVox?를 핵심 기술로 보유하고 있는데 그 외에도 휴대폰 및 다양한 통신기기의 음성 커뮤니케이션 상의 통화 품질 개선 원천기술개발과 판매 및 서비스를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팬텍, SKT, LG전자 등의 거래업체를 중심으로 해외시장을 발판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2011년에는 대만 및 미국에 해외 지사를 개소하기도 하였다. 주요 주주는 한양대 기술지주회사 외에 산업은행, 트란소노 대표 및 임직원, 해외기업으로 구성된다. 한양대 산학협력단 내에 위치하고 있는 트란소노는 HYUHoldings로부터 자금공급 뿐 아니라 운영 및 해외진출 등에 있어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다.
첫댓글 잘 보았습니다.
탱이라서 너무 어렵고 전문적인 분야여서 이해가 잘되지 않으니 야튼 혁신 적인 기술 개발 만이 경제 를 살리며 양적 완화 는 이미 효력 없는 정책이라는 뜻만은 알겟네요 아튼 고마운 정보입니다 감사함니다
제가 제대로 이해를 못해서 쉽게 설명을 못해드렸습니다. 나름 공부해서 정리해봤는데 많이 부족합니다. 양해 해주세요~ 위의 글이 어려우시면 김광수경제연구소의 "세계경제 어디로 가는가?" 보고서 추천해드립니다. 아직 연구소에 재고 있을 거예요?? 저출산, 고령화, 기술개발 동향을 산업별, 기업별로 자세하게 아실 수 있습니다.
신기술은 투자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좋은 방법중 하나 입니다. 신기술을 통해 같은 투자 금액 대비 이익이 높아지면 투자 가치가 높아져 투자 활성화 따라 옵니다. 현재 국내외의 큰 문제가 돈이 없다기 보다 이익을 기존보다 동일 투자액 대비 더 많이 벌 또는 손실없는 투자처가 없다는것이어서 돈 많이 뿌려도 부채만 느는데도 이 정책을 쓰는 것 이해가 않되네요 답답하네요
원천기술의 경우 제품화에 보통 8년이 소요됩니다. 지금 신기술 개발에 투자하면 10년 뒤에나 이익을 볼 수 있는 것이죠. 더구나 실패의 가능성까지 감안하면 지금 우리나라의 투자그릇으로는 어림도 없는 것이죠. 하지만 선진국은 이런 고위험, 고비용, 장시간의 투자를 끊임없이 해왔고, 상용화에 성공해서 경제성장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기술환경은 초중고부터 대학까지 손을 봐야하는 상황이라 투자처를 찾기가 쉽지않지만 60조에 달하는 정부와 민간기업의 R&D 투자금액을 정책과 더불어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면 투자기회는 생각보다 빨리 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무엇보다 정치개혁이 우선이구요.
와우...내용이 좋네요. 잘 봤습니다.
어쩔수 없거든요
여긴 헬조선 자랑스런 대한민국
여당인 새누리가 집권하는 나라쟎아요..??
말씀하신대로 이제는 헬조선이란 말이 너무나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점점 더 고통에 무감각해지고, 부정부패와 양극화, 기회의 차별을 당연히 여기는 사회로 가고있습니다. 이렇게 절망으로 치닫는 사회의 끝은 어디일까요? 대한민국의 지리적 가능성은 백년, 이백년 후를 생각하면 미국의 워싱턴을 능가한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서구열강 즉, 맹수들이 병든 먹잇감을 가만둘까요? 꿀꺽~ 집어삼킬 것입니다. 맹수같은 서구열강에 비하면 여우같은 새누리당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붙어볼만한 상대죠^^. 헬조선~ 헬조선~ 하는데 아직 헬조선 시작도 안했습니다. 지금 상대가 만만할 때 싸워야 합니다. 끝판왕 나오면 그땐 GAME OVER...
좋은 글 고맙습니다.
어마어마한 자료네요 대단해요^^ 감사히 잘 읽겠습니다.
좋은글입니다...좀더 구체적으로 보고 싶은 글이네요.
단지 문제의 핵심이 신기술이라면 그런 신기술이 이 사회 환경에서 나올만한 것인가?.....생각해볼만 하다고 봅니다........과연 다양한 생각과 발상을 이해하고 발전시켜주는 시스템인지 아니면 다른 생각은 감시의 대상인지 말입니다.......
이 사회에서 신기술이 쉽게 나올까요?.......딱 현실이 열공해서 공뭔되는게 현실일건데요....
역시나 신기술과 창조성에서도 중국에게 밀리고 있다란 제 생각이 맞네요......
이 사회가 이렇게까지 망가진 가장 큰 원인이 정치란 것에는 모든 분들이 동의하실 겁니다. 정치란 것이 투망이나 그물의 벼리와 같아서 요것만 잡고 땡기면 모든 걸 좌지우지 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런 정치상황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없느냐에서 따라 생각이 나뉜다고 봅니다.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정치의 악순환에 촛점을 맞추신다고 보구요.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순신프로젝트의 선순환에 촛점을 맞추신다고 봅니다. 재래식펌프를 사용할 때는 마중물이란 것을 부어야 아래로 부터 물을 뽑아올릴 수 있습니다. 이순신프로젝트는 마중물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작지만 곧 솟아날 것입니다!!
신성장 동력이 양적완화가 아니라 국가가 투자해야할 곳이 어디인지 알려줘 요긴하게 읽었네요!!
좋은 정보, 잘 읽었습니다.
지금 시스템이 맛이 간 상태인데 맨날 철지난 구버전 어플이나 지우고 깔고 그걸 개혁이라고ㅋㅋㅋ신버전 좋은거 모르나 것도 바이러스 악성코드도 많고 시스템과 매칭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고... 문제의 핵심을 바로 볼 줄 모르는 인간들 대다수. 그러니 그렇지ㅋㅋㅋ 한쿡은 이미 모든 방법이 없음. 일단 끝장나고 혼이 염라대왕에게 갔다가 허락맞고 되돌아 오는 것뿐.. 근데 것도 과연 될지.. 즉, 한쿡은 이미 끝. 혹시 모르지 ㅆㄺ궁민들이 진실로 봉기하거나 북조선돼지가 극약처방의 역할을 할지..전자는 좀비 비슷 상호의존적 집단주의 노예근성이 유전자의 핵심바탕으로 자라잡은 상태라 99%불가능하고 후자는 또 모르지..하늘이 있다면
재미있고 좋은글이네요. 아쉬운점은 무릇있지만, 많은걸 배웠으니 경청만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