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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직후촌빠염
1. 세 살 배기 애기 때 친엄마가 얼굴에 칼빵을 냄. 평생 지워지지 않는 큰 흉터가 얼굴에생김
2. 이 상처 때문에 친엄마에게 버림 받고 먼 신주 땅에 볼모로 가게 됨
3. 신주의 양어머니에게 학대받음. 신주 강씨 사람들도 괴롭힌 걸로 추정됨. 황자대접은 커녕 천민보다 못한 취급 받으며 성장.
4. 볼모라서 성벽에 매달려있는데 친엄마가 죽여도 상관없다고 명을 내려 불화살 맞을 뻔함
5. 친아빠는 일년에 가면 한 개씩만 보내주는 걸로 부자의 정을 표현. 그것조차 받고서 뛸듯이 기뻐함
6. 송악에 가서 살고싶은데 마음대로 신주를 나갈 수도 없음
7. 오랜만에 인사 드리러 친엄마한테 갔더니 엄마는 동생 정이한테만 무릎베개해주고 옛날얘기 들려줌. 심지어 소가 불길하다고 정이를 숨김
8. 주변에 친구가 없어서 나무들에 이름 붙이고 혼자 놈.
9. 신주 강씨들이 죽으라고 늑대소굴에 갖다버림. 살아남기 위해 친구였던 나무 타닥이를 태우고 간신히 죽을 위기를 벗어남.
10. 18세 때 나례연 참석하래서 송악에 왔더니 큰 형인 정윤의 암살위협이 있어 네가 대신 방상시를 하라고 함. "그럼, 난 죽어도 돼?"
11. 오랜만에 만났는데 친엄마는 인사조차 안 받는다고 함. 그래도 억지로 찾아갔더니 앞으론 올 필요없다 함. 선물 산 비녀는 못 드림. 동복형제들이 대놓고 멸시.
12. 송악이며 온 고려 땅 곳곳에 사람을 막 죽이는 잔인한 애라고 나쁜 소문만 남. 사람들이 다 싫어함.
13. 배다른 여러 형제들도 오랜만에 봤는데 무서워하거나 신기하게 쳐다봄
14. 그나마 아는척 해줬던 동갑내기 형제는 자기 화났다고 "네것은 여기에 하나도 없다"며 주제파악 종용.
15. 나례연에서 형 대신하다 칼 맞고 다침, 근데 친아빠는 형만 걱정함.
16. 송악에서 살기 위해 형 시해 시도한 역모 범인 잡을랬는데 수랑 욱이 때문에 증좌를 놓침. 그리고 욕만 먹음
17. 친엄마 구하려고 목숨 걸고 엄청난 살상을 벌임. 근데 엄마는 알아주지도 않고 개무시.
18. 친동생이 팔 잘릴 뻔한 거 구해줌. 하지만 친동생도 개무시. 친엄마에게 저주에 가까운 폭언을 들음.
19. 관심가는 여자애가 있긴한데 다른 형제들이랑 더 친함. 그애가 보는 앞에서 엄마한테 또 개무시 당하고 동갑형제랑 비교당함.
20. 관심가는 여자애를 도와주려고 황제에게 대듬. 근데 본인만 몰랐을 뿐 오히려 남의 연애를 도와준 꼴이 됨
21. 좋아하는 애랑 형제들 앞에서 얼굴 흉터를 드러내는 커밍아웃을 당함. 그나마 아끼는 동생도 상처를 봐주지 않고 고개를 돌림
22. 하늘의 선택을 받았다고 해서 기우제 제주로 나섰더니 백성들이 오물 투척. 공개적으로 멸시와 능욕을 당함.
23. 기우제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기껏 인정 좀 받나했더니 친엄마가 큰형인 정윤을 죽여 달래.
24. 좋아하는 여인은 내가 무섭다고 넌 모두를 죽일 거라며 여길 떠나라고 함. 그리고 자긴 다른사람을 좋아한다고 해서 차임
25. 형제의 이간질 때문에 믿었던 큰형 정윤도 등을 돌리고 아빠는 다시 너 신주 가라고 쫓아냄
26. 큰형이랑 좋아하는 여자를 지키기 위해 목숨 걸고 독차 마심. 그러나 친엄마는 조금도 걱정 안해줌.
27. 죽을 뻔하다가 간신히 살아났는데 그나마 믿었던 동갑내기 형제는 독차사건의 진범 안 잡아줌.
28. 황명을 어기고 좋아하는 애를 형장에서 구해줌.
29. 황명을 어기고 석고대죄하던 좋아하는 애를 옆에서 지켜줌. 같이 비 맞음.
30. 덕분에 친아빠인 황제에게 혼나고 외국으로 쫓겨남
31. 좋아하는 여자애한테 또 차임. 애정과 우정을 구분 못하는, 어리고 눈치없는 남자가 됨.
32. 외국에서 돌아왔는데 좋아하는 애가 상황이 어려운 지라...... 도와주겠다고 했는데 또 차임.
33. 좋아하는 여자애에게 청혼하고 내가 싫으면 궁을 나가서 이혼해도 된댔는데 또 까임
34. 오히려 동갑내기 형제한테 비난받음. 쟤가 힘든 건 다 너 때문이라고...
35. 역모가 벌어지는데 좋아하는 애는 인척...(사실은 그 애의 연인)을 죽이지 말아달라고 나에게 부탁. 내 걱정은 전혀 안해줌. 어차피 황제가 될 거라서. 근데 또 부탁 들어줌.
36. 아빠의 임종 못 지킴. 그래도 아들의 도리를 다함.
37. 큰형 황제 만들고 역모도 진압하고 좋아하는 애 청도 들어주려고 갖은 애를 썼는데 알고보니 욱이한테 놀아난 꼴이 됨.
38. 동복동생 부담 덜어주려고 친형 진압에 직접 나섬. 되도록 안 죽이려고 손에 사정까지 뒀는데... 결국 형제 잡는 개가 되고 울면서 괴로워 함.
39. 동복동생과 엄마에게 만악의 근원이자 살인마 취급당함
40. (좋아하는 애와 2년간 썸타는 걸 시청자들에게 보여줄 수가 없음)
41. 각 잡고 다시 청혼하려고 했는데 황제가 된 큰형이 반쯤 미쳤음. 볼모로 끌려갈 어린 조카가 너무 눈에 밟혀 스스로 정략혼 희생양이 됨.
42. 이것 때문에 좋아하는 애에게 오해를 사지만 앞에서 힘든 티 못냄. 변명도 못함.
43. 좋아하는 애가 외간남자...이자 내 친동생을 방에 들이는데 난 못들어가게 함. 질투로 밤새 괴로워 함.
44. 그나마 오해를 풀고 좋아하는 애와 드디어 쌍방이 되나... 했는데 친형이 살아돌아와 역모를 벌이고 따르던 큰형 황제가 죽음.
45. 정인이 볼모가 됨. 정인을 살리려 충심을 버리고 새 황제의 개가 됨.
46. 스승부터 대신들, 백성까지 모든 사람들이 개, 개늑대라고 부르며 짐승 취급
47. 동생 은이를 살리려 했으나 정작 나의 연인은 나에게 중요한 사실을 감춤
48. 결국 계략에 희생되어 동생을 직접 칼로 베는 고통을 겪음
49. 황제가 되겠다는 각성은 했으나 동복아우에겐 살인마, 사람들에겐 사람 취급 못받음. 나를 못믿어준 정인과는 어찌됐든 이별
50. 송악 떠나서 서경 가 황제가 시킨 일 함
51. 두고 온 연인을 2년간 만나지 못하고 그리워한 것으로 추정.
52. 다시 송악에 돌아왔는데 새 황제는 술잔 집어던지고 내 눈 앞에서 정인을 괴롭힘. 그거 말릴려고 무릎꿇음
53. 나를 뒤에서 끌어안고 아직도 제가 미우냐고 묻는 정인을 외면해야 했음.
54. 정인을 살리려고 황제가 쏜 화살을 대신 맞음
55. 어찌저찌 정인과 재회하여 다시 쌍방이 되고 미참내 황제에 오르긴 했는데 사람들이 인정을 안 해줌. 엄마는 도둑놈 취급, 외가는 독립하겠다 난리. 상소도 빗발침. 밥 한 번 편히 먹기가 힘듦.
56. 가장 힘든 시기인데, 어릴때 스승이자 대업동지였던 대장군은 나를 멀리 떠나버림
57. 아끼는 유일한 동생이 나를 형님이 아니라 주군으로만 대해 섭섭
58. 정인과 드디어 혼인하나 싶었는데 사방이 장애물 투성이. 신주강씨부터 온갖 사람들이 그 애는 안 된 대.
59. 동갑형제가 정치적으로도 압박해오는데다 비웃고 정인조차 뺏어가려 계략을 벌임.
60. 정인 옆에 스파이가 있어 조용히 내보내려고 했는데 정인이 그 아이 남게 해달라고 부탁. 이게 큰 화근이 됨
61. 결국 원치 않은 정략혼을 또 하게 됨.
62. 칼갈면서 황권강화의 때를 기다리는 중인데, 대역죄 저지른 동복아우를 안 죽이고 귀향 보냈더니 정인도 이해 못해 줌
63. 친엄마는 죽을 때까지 귀향 간 동복아우만 찾음. 그런데 버림받은 아들이라고 가장 짠내나는 복수를 함. 최후에 아들로 인정받은 건지 아닌지 아무도 모르는데, 얼굴 만져줬다고 혼자 좋아하고 오열함
64. 귀양간 죄인이 황명을 밥먹듯 어기는데 정인은 심지어 그걸 도와줌.
65. 어머니와의 마지막 애증과 슬픔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해받지 못함
66. 계속 스파이짓 하던 상궁에게 죽음의 벌을 내렸는데 그 상궁이 정인의 동생같은 아이라... 정인에게 미움을 받게 됨
67. 이 와중에 정략혼 상대는 정인인 척 위장하고 접근하며 거래의 약속을 지키라고 난리
68. 정인은 궁을 나가려고 원수같은 동복동생에게 내 연정의 표식인 비녀를 보냄.
69. 정인이 출궁하겠다고 통보해옴. 첩지를 주고 나중에 제2황후로 삼겠다고 했는데 거절당함.
70. 아끼는 동생을 지키려고 했는데 동생의 연인을 죽인 것처럼 일이 꼬여버림.
71. 그나마 내사람이었던 동생도 결국 내 옆에 있을수 없다며 떠나버림.
72. 황제를 우습게 아는 동복동생이 네 정인과 결혼하겠다며 선황의 교지를 들고 옴
73. 심지어 정인은 그 사실이 맞다고, 자기도 네 동생과 혼인하고프다고 함
74. 동갑내기 형제가 악행이 많아 한 방에 보내려고 칼갈고 기다리다 때를 잡았는데, 연인이 걔를 살려달라고 무릎 꿇고 빔.심지어 일 꾸민 거는 너 아니냐고 함
75. 결국 동갑형제를 살려줬더니 이 형제가 사실 네 연인은 원래 내 사람이고 우린 혼인하기로 햇었고 네가 끼어든 거임. 너 눈새라고 실토.
76. 정인은 이 사실을 부정 안함. 눈새에 삽질만 한 호구가 되어서 상처 받음
77. 결국 연인은 내 동복아우에게 시집 가 궁을 떠남
78. 안심이 안 되서 염탐하는 자를 보내 살피게 했더니 둘이 손 잡고 잘 지낸다고 보고 받음.
79. 그래도 혹시나 싶어 직접 변복하고 보러 갔더니 둘이 꽁냥대며 잘 사는걸 두 눈으로 목격. 심지어 내 정인은 동생의 아이까지 가진 듯함.
80. 사실 그 아이는 동생 아이가 아니라 내 딸. 그러나 태어난 지도 몰랐음. 심지어 동생은 계속 그 사실을 숨김.
81. 너무 열 받아서 소식 안 듣겠다고 끊었더니, 어느 날 갑자기 그 정인이 죽었다는 비보를 받음. "나를 그렇게 미워할 리가 없는데"
82. 그간 모른 척 했던 서신을 확인했더니 "사실 나 너 못 잊었고 진짜 사랑한 사람은 너였다. 사랑한다는 말의 반대말은 버리다이다." 구구절절 정인의 진심이 담긴 내용.
83. 옷도 못 갈아입고 말달려서 동생의 집으로 갔지만 맞이하는 것은 연인의 유골함 뿐. 유일하게 사랑한 여인의 임종을 못 지킴.
84. 통곡하며 유골함이라도 가져가려 했지만 동복동생이 앞을 막으며 비난함.
85. 차가운 황궁에서 외롭게 일만 함.
86. 부인에게 아들을 아껴주지 않는다고 비난받고, 옛 정인이 왜 널 떠났는지 알겠다는 소리까지 들음
87. 존재조차 몰랐던, 가장 사랑했던 여인과 나 사이의 딸을 마침내 만나게 되었으나... 아버지라 밝히지도 못하고 제대로 안아보지도 못하고 모른 척 해야했음.
88. 어릴 때부터 함께 했고 대업동지이자 믿을 만한 신하였던 사천공봉도 곁을 떠남. 심지어 그에게 유일한 황제는 내가 아니라 형님이었음.
89. 애증의 두 형제들, 원과 욱도 결국 죽음을 맞이함.
90. 유일하게 아꼈던 형제 백아도 마지막에는 완전히 떠나버림.
91. 평생 사랑했던 정인이 나와 같은 세계와 시간의 사람이 아닐 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달음.
92. 아무도 남지 않은 황궁에 홀로 쓸쓸히 남아, 다른 세계로라도 연인을 찾으러 가겠다며 얼굴의 상처를 드러냄.
93. 역사에는 고려의 기틀을 다진 성군이었으나 황족과 호족을 숙청한 피의 군주로 기록됨.
94. 이 드라마의 남자주인공이나 초반에 분량도 짠내가 나고 갑툭튀, 주로 엔딩요정 담당
95. 머리가 좋고 지략가인데, 지략을 시청자에게 보여줄 기회가 별로 없었다
96. (작가의 무리수 덕분에)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눈치가 너무 없음. 눈새도 이런 눈새가 또 없어서 사랑 앞에 하찮은 바보가 됨
97. 사랑에 너무 서툴러서 첫키스도 강제키스나 하게 만들고 욕을 잔뜩 먹음
98. 무예가 실로 뛰어나신데 시청자에게 제대로 보여줄 기회가 없었다.
99. 아무리 주인공이고 황제의 별을 타고 났다지만... 황위로 가는 길을 좀 더 설득력있게 시청자에게 보여쥤어야.
100. 인생에 가장 중요한 순간들 ㅡ 황제 즉위, 국혼 ㅡ이 초반 나례연보다 더 빈하게 보여지고 사람도 부족하고 뭔가 짠내가 남.
101. 이 모든 엄청난 짠내의 서사에도 불구하고, 그는 아름답고 찬란하게 홀로 빛났고 그래서 우리가 영원히 잊지 못한다. 달의 연인 왕소, 고려 제4대 황제 광종.
출처 달의연인 갤
숙청길만 걷는 광종의 엄청난 개연성
솔직히 겪은 일로 따지면 진심 킹카우가 해수보다 홧병으로 죽어도 먼저 죽었을듯..
진심 남주가 이렇게 불쌍하게 나오는 드라마도 몇 없을듯함
보보경심 리메이크를 이렇게 밖에 못한것이 참 아쉬워...
첫댓글 짠하다 라고 읽고 내려오다가
어? 고여 광종!!?? 한능검서 핬는데 ㅋㅋㅋㅋ 업적 많았는데 ㅜ로 연결되는거 어쩌면 좋아
소야... ㅠㅠ
제 인생드리구욧,,,,마지막에 혼자 궁에 있는 장면 개슬픔ㅠㅠㅠ
보보경심 보고나면 현생불가야 해수 죽고나서 유골 안고 우는거ㅠㅠㅠ글만봐도 눈물나네
아 존나 짠내난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 인생드라마임 1회 5오열 두번다신 못 봐..감정소모 도랏 ㅜㅜ
헐 ㅜㅠㅠㅠㅠㅠ 슬프다 보다가 다 못봣는데 ㅠㅠ 넷플에서 다시 봐야지 ㅠㅠ
중드야?
내 최애야 왕소
울고싶을때 마지막화 봄 볼때마다 개슬퍼
3번봣다이거 ... ㅠㅠ
와.. 24번까지 읽고 혈압올라서 스크롤 내림... 내가 이래서 이준기한테 몰입했나
너무슬퍼ㅜ
아나 지금 막화보고 제정신 못차리겠음.. 히ㅠㅠ 첨에 드라마 설레서 보다가 갈수록 찌통 땜에 맘이 존나 먹먹함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