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골벵이장희한]

모기


장희한


이제 들어오지 않겠지
모기장을 걷은 것이 착각이다
간밤에 그냥 잠을 잔 것이 잘못이다


새벽 2시 소변을 보고 불을 켜보니 아무것도 없다
아직은 잠을 더 자야지
불을 켜고 다시 보았다.
언제 죽었는지 벼게 모서리가 발갛게 피가 묻었다


아 이놈들이 들어왔구나
옷걸이에 걸어놓은 옷을 건드리니
포르르 날아오르는 모기
아 이 지독한 놈들을 어떡하나!


달력을 보니 오늘이 소설이다
오늘 밤은 걷어 두었던 모기장을 다시 치고 자야지

[곡우 조순배]

좋은자료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飛龍 ▒]

좋은 詩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