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약 -
1. 용품 길들이기의 5단계 : 탐색기, 적응기, 완숙기, 특화기, 갈증기
2. 탐색기 기간에 계속 바꿈질을하면 용품병 중증!
결론
한가지로 쭉 잘쳐서 실력을 쌓거나, 매일 바꿈질을 하거나 본인 취향대로 할수 있는 탁구는 참 좋은 운동!
용품 길들이기의 단계 분류 및 용품병 단계
제가 생각하기에는 탁구용품을 사용하고 적응하데에는 아래와 5가지 단계를 거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간 명칭 | 소요 기간 | 특징 | 용품병 단계 |
탐색기 | 몇분~ 몇일 | 외형, 소리, 그립감, 각 기술별 타구감, 거리감 등에 대한 ‘첫인상’ 단, 시간이 지난후에는 달라질수 있음 | 중증 |
적응기 | 몇주 | 각 기술별 미스를 줄여 성공률을 높임 | 중등도 |
완숙기 | 몇달
| 실제 경기에서 자유자재로 활용함 | 경증 |
특화기 | 몇년 | 용품 특성에 맞춘 나만의 시스템 구축 | 경계치 |
갈증기 | 개인차 | 아무리 노력해도 채워지지 않는 빈자리 ! 또는 가지 못한 길에 대한 욕망 | 특화기를 거쳤으면 정상 |
1) 탐색기 : 구입직후부터 몇일 또는 몇주간의 기간으로 첫느낌을 파악하는 기간입니다. 주로 바로 직전에 사용하던 용품과의 비교를 중심으로 느껴집니다. 다만 이단계의 느낌은 시간이 난후 달라질수 있습니다. 또한 용품감수성의 개인차가 심하여, 와인 소믈리에처럼 미세한 뉘앙스를 감별할수 있는 사람부터, 라켓이 바꾸었는지도 모르는 사람까지 다양합니다.
이 탐색기에 첫느낌으로 바로 용품을 바꾸면 용품병에서는 중증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2) 적응기 : 사용후 몇주간의 초기에 해당하며, 각 기술별로 어느정도 조절이 가능하며 전에 사용하던 용품 정도의 성공률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단계입니다. 이 단계에서 용품을 자주바꾸면 용품병의 중등도에 해당하며 실력이 발전하기 힘듭니다.
3) 완숙기 : 몇 개월을 사용하면 이제 몸에 있어서, 실전 경기에서도 상황에 맞는 운영을 하고, 공에 대한 제어가 가능한 상태입니다. 이단계에서 용품을 바꾸면 약간 용품병이 있다고 할수 있을정도의 경증입니다. 조금만더 매진하면 좋은데 아쉬운 상황입니다.
4) 특화기 : 그 용품의 특성에 맞는 나만의 공략 시스템과 공략존이 생깁니다.
마치 손흥민처럼 골대와 골기퍼를 보지않고도 구석에서 반대편 골포스트를 향해 넣는 것과 같은 샷이 가능합니다.
상대스윙을 보고 초전진 블록을 하거나, 최후진에서 역동작으로 드라이브를 넣는 묘기에 가까운 기술이 가능해집니다.
나의 실력과 용품이 하나로되는 물아일체의 경지에 이르는 것이지요.
고수급이라도 몇주에서 몇달, 중수급이하는 최소 1년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수급은 이단계에 이르지 못하기도합니다.
이 단계 또는 이 직전단계에서 용품을 바꾸는 것은 병이라고 할수 없습니다.
패배의 책임을 용품으로 돌릴수 있는 것은 우리 동호인들의 특권이니까요!
5) 갈증기 : 아무리 나름의 최선을 노력을 해도 어떤 벽이 느껴질수 있습니다. 회전이 조금만 더 많았으면, 속도가 좀만 더 높았으면, 방어가 좀만더 쉬웠으면 하고 아쉬워하는 순간이 지속되면 이때는 용품을 바꿀때입니다. 혹시 용품을 바꾸었는데 맘에 않든다면 그때 다시 복귀하거나 방황을 해도 되고요.
간혹보면 자신과 맞지 않는 용품을 너무 오래 고집하여 오히려 실력향상이 멈추고 나쁜 스윙이 몸에 배는 경우도 봅니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분을 위해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목판의 경우 반발력 기준으로 볼 때, 비슷한 반발력이나, 구성의 라켓을 비교하는 것보다는 어느 정도 차이나는 목판끼리 비교하는 것이 자신의 성향을 아는데 더 도움이 됩니다. 예를들면 카페 특성수치중 탄성수치 기준으로 볼 때 80, 90, 100, 110 이렇게 4가지를 비교해서 선택하는 것이, 90~95 사이의 이너ALC의 5+2 구조 4종류를 비교하는것보다 변별력이 높을수 있습니다.
결론:
1. 가능하면 용품을 변경할 때는 특화기나 또는 갈증기에 이른후 바꾸는 것이 실력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2. 바꾸고 싶을 때 바꾸세요. 결혼하신 분들이라면 공감하는 이런 속담이 있습니다.
“처를 바꿀수 없으니, 차를 바꾸고,
차를 바꿀수 없으니, 채라도 바꾼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 물론 이너 alc는 무척 좋은 구성이고 명품들도 많이 나와있지요.
다만 본인의 전형과 특징에 맞추어
스피드가 보강이 필요하면 아우터 alc나 더강력한 특수소재나 표면소재를 찾으시고
컨트롤과 억제된 반발력을 원하시면 순수목판 등을 선택하시면 되겠지요.
좀더편한 그립이나 새로운기분(!)을 느끼시려면 같은 이너alc에서 찾으시고요 ^^
즐탁하십시요!
와~공감합니다~너무 재밌고 정확한 분석^^ 최고네요~
^^ 감사합니다~!
여러 용품을 특화기까지 끌어올리면 용품변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날 하고 싶은 전형이나 기술에 따라 용품을 바꿔 치는 것이죠. 제가 항상 케이스에 여러 라켓을 들고 다니는 이유입니다
용품변태라... 뭔가 어감이.. ;;
너무 좋은데요!
너무 공감되네요
탁구의길은 멀고도 끝이 없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