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뭘어떡해야해
전체적인 내용에 스포가 포함되어 있어 주의!!
산에서 일어난 실족사 사건으로,
해준과 서래는 수사관과 피의자로 만나게 됨.
서래를 용의자로 의심하는 해준은 서래의 직장과 집 앞에서 잠복근무를 하게 됨.
남편을 잃은 서래의 삶은 어딘가 모르게 쓸쓸해 보임..
저녁대신 아이스크림을 먹고, 매일 같은 영화를 보고, 담배를 피고, 길고양이에게 중국말로 말을 걸음.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꼿꼿한 태도를 유지하는 서래를 해준은 좋아하게 된거임..
그런 해준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서래로 인해 두 사람의 연애가 시작됨..
선을 넘을듯 말듯 되게 아슬아슬했던 절 데이트에서 두 사람의 연애는 절정을 찍었으나........
서래가 살인자라는 걸 알게 된 해준은 자신이 서래에게 이용당했단 사실을 깨닫게 된다.
"나는요 붕괴되었어요 저 폰(서래가 범인이라는 증거)은 바다에 버려요."
해준은 자신의 직업(경찰)에 큰 사명감을 갖고 있는 사람이었음.
그런 그가 서래를 위해 그녀의 살인을 묻어준 거임.
서래는 여기서 그의 사랑을 확인하게 됨.
산에서 일어난 서래의 살인을 묻어주는 해준
영화에서 산은 해준의 사랑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거 같음..
어쨌든 둘은 이별하게 됨..
그 1년동안 내내 서래는 해준을 그리워함..
담배냄새가 난다고 짜증을 내는 두번째 남편을 보며
그 사람은 내가 담배피는 옆에서 밥도 해줬는데..
하며 해준을 그리워하고..
바다에 폰을 버리라는 해준의 녹음파일에서 자신을 향한 해준의 사랑을 느끼며 끊임없이 그를 그리워함..
"당신의 사랑이 끝났을 때 내 사랑이 시작되었다."
서래는 해준과 이별한 후에 그를 사랑하게 된거지..ㅠㅠ
이별하게 된 두 사람은 1년 후
서래의 두번째 남편 살인사건으로 다시 만나게 됨.
두번 째 남편이 칼에 찔려 죽어가던 그 시각, 바다에 핸드폰을 빠뜨리는 서래.
그 핸드폰에는 서래가 해준을 그리워하며 듣던 녹음파일이 담겨있었음.
두번째 남편이 1년전 서래와 해준의 관계를 눈치채고 협박을 했고,
서래는 또 다시 해준이 붕괴되는 걸 막기 위해 증거를 모두 없애버린 것임..
영화에서 산이 서래를 향한 해준의 사랑이라면
바다는 해준을 향한 서래의 사랑임.
해준의 붕괴를 막기 위해,
두 번째 남편과 핸드폰..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까지 버리게 되는 서래의 결말이 여운이 오래 남았음..
같이 초밥먹는 씬, 집 청소해주는 씬, 서래한테 중국음식 해준다고 볶음밥 해주는 씬
절 데이트 씬..
다 좋았지만 저 포스터 장면이 나는 제일 좋았던거 같아
두 번째 남편이 죽고 서래와 해준이 다시 수사관과 피의자로 만나서 경찰서로 가는 길인데...
1년동안 잠을 못자던 해준이 서래가 옆에 있자 잠이 든 거임...
배신당했지만 서래를 향한 그의 사랑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었음..
서로를 향한 사랑을 말보다는 행동으로 표현하는 방식이 세련되게 느껴졌고,
더 묵직한 무게감으로 다가오는 거 같음..
그래서 영화가 끝나고도 여운이 오래 남는 거 같아
자꾸 곱씹게 되고..
여운이 많이 남는 절절하고 안타까운 사랑이야기를 보고 싶다면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임.
첫댓글 헐 여시 후기만 읽었는데도 벌써 눈물날거같어...ㅠㅠ 꼭 보러가야지
여샤 나도 이거 한번 보고 또 보려고 하는데 해준의 사랑은 산이고 서래의 사랑은 바다라는 말 너무 멋있다 ㅠㅠ 좋은해석 고마워
우와...
잘 읽었어 나도 저 포스터 장면 참 좋더라..서래는 해준이 자기를 지켜줘서 든든하다고 했지만 서래도 해준을 지켜줬다고 생각해 서래 곁에서만 잠들 수 있는 해준이니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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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ㅎ 진짜 구래서 좀 별로였으..
2222... 난 불륜 미화같아서 보는내내 기분 개잡쳤음
영화진짜 곱씹을 수록 잘 만들었어 ㅋㅋㅋ
고마워 아직 안봣는데 줄거리궁금해서 읽엇오!! 박혜일도 결혼한 상태에서 탕웨이랑 사랑에빠진고야?
응!
결국에 서래는 해준의 영원한 미제종결사건으로 남게된
이거 내용 완전 어렵다는데,,
내용은 쉬워! 그냥 우리가 아는 수사물! 근데 쟤네 머하냐.. 같은 생각은 들수도 ㅋㅋㅋ
아냐 나 ㄹㅇ 영알못인데 이해하기 쉬웠어
나 영화봤는데 여시가 정리를 진짜 잘했다 ㅋㅋㅋ 난 근데 너무 아쉬운게 해준 꼭 유부남이었어야 했을까?ㅠㅠ 그냥 이혼남이라도 아무튼 불륜이 아니었으면 경찰과 피의자의 안타까운 사랑으로 볼수 있었을거같은데 불륜인 이상 계속 저래봤자 불륜인데... 라는 생각이 영화보는 내내 들었어ㅜㅜ 그게 제일 영화 몰입에 방해됐던거같음
2 나도 딱이랬어 불륜을 깔고하니까 몰입안돼
33 이게 꼭 필요한 설정이었는지 모르겠어.. 그 설정을 잇어야 헤어질결심 이란 말에 더 와닿을 수 잇는 건가 생각하기에 표면적으로 영화가 보여주는 건 그 설정보다는 사건을 바로 보지 못한 것, 본인 스스로가 갖고 잇던 경찰로서 품위나 자긍?자부심이 더 작용을 많이 했던 것 같음..
로맨스 좋아하면 더 재밌을거같아. 난 로맨스 취향이아니여서 좀 지루하긴했어! (박찬욱감독&사람을 죽인다해서 봄.)
어떤 여시들은 불륜미화 아니라던데 줄거리로는 불륜같은데..
난 좋았어 계속 곱씹어 볼 수 있어서 좋았달까
재밌게 본 사람들한테 초치는 걸수도 있는데 결국은 불륜인거야…? 내가 이해를 잘 한건가 싶어서ㅠㅠㅠㅠㅠ그냥 불륜미화같은데 불륜미화가 아니라면 어떤부분에서 아닌건지… 내가 이해력이 딸리나 싶어서ㅠ 꼭 유부남 설정이 들어가야 했나 싶고..
불륜 맞음
와 근데 정리잘했는데 보니까 좀.. 내 모럴기준이 부딪혀서 보기싫은 느낌?
정리한걸로만 보면..
첫번째 남편과의 살인, 해준과의 사랑은 이해하거든 하다하다 진짜 가정폭력땨문에 살인할수있지
근데 두번째 살인...?? 이해못해.. 그냥 남못잃아닌가 ㅜㅜ
난 로맨스 싫어하는데 이거 봤다가 중간에 못견디고 탈주함..
나는 불륜미화가 별건가 싶어 뭐 불륜을 꼭 아름답게 포장해야만 불륜미화인가? 결국 영화는 왜 저둘이 사랑하게되는지 관객들을 설득하고, 관객들은 둘의 사랑에 절절함을 느끼고(혹은 탕웨이의 사랑 방식에) 여운을 가지게 해
어쨌든 불륜 당사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설득되는데 이게 불륜미화가 아니면 뭐가 불륜미화인지 모르겠어
이런 사랑도 있긴있겠지. 근데 영화는 사랑을 불륜을 통해서 보여주고있고 불륜을 설득시키고있다는걸 외면해서는 안된다고생각해
불륜미화 진짜 싫다 현실은 금사카페인데
글 잘 읽었어 여시!! 나도 지난 주에 봤는데 박찬욱이 왜 자신 있게 이 영화는 멜로영화다 라고 했는지 알 거 같더라구 ㅋㅋㅋ
난 조롱의 뉘앙스가 들어갔다고 생각해서 보면서 불편하진 않았어ㅋㅋㅋ
둘 다 자기파괴적인 사랑을 한 거고 그게 불륜의 민낯임을 드러낸 영화라고 생각해
근데 의문인게 마지막에 해준 부인도 해준한테 실망해서? 인지 몰라도 여튼 떠나잖아
그런데 계속 연락하던 이주임이었나 그게 여자가 아님 남자였고. 자라까지 들고 간거 보면.. 그럼 해준 부인도 이주임과 그런 관계였던건가? 여시들 어케 생각해?
ㅇㅇ난이주임이랑그런관계였다고생각함 아니면그냥썸타다가 남편그런거알고나서 바로액션취한거던지 아무튼둘사이에뭔가는있었다생각함
나 완전 똑같이 생각 이주임 여자인줄알았는데..ㅋㅋ 그전부터 그런관계인것같은 느낌이었어 그걸 그 짧은순간에 담아내서 깜놀... 그때 남녀 결혼 이란 뭘까 스치듯 생각 깊어짐ㅠㅜ
위에 여시처럼 은근히 조롱도 섞였다고 생각해서 볼 만했어 감독 스스로는 웃기는 장면 많다?고 했는데 블랙유머라면 이해되더라
결국 서사 다 보여준 둘은 이러니저러니 해도 비극/인생 일부가 망가진 거고 제일 잘 먹고 잘 살 것 같은 사람은 해준 아내잖아 울고불고하거나 내연 상대 찾아가고 어쩌고도 없이 딱 자기거 챙김... 불륜에 절절하니 마니 했어도 결과는 그거잖아? 아가씨에서 하정우 캐릭터가 마지막에 한 대사가 보는 사람에게는 웃겼듯이.... 그런 아이러니가 없었으면 완전 미화라고 느꼈을 것 같아
서래도 처음부터 어느정도는 사랑했다고 생각했는데 이용했던거고 확실히 해준의 저말로 사랑하게 됐구나.. 서래는 사랑받고 싶어하는 사람같다 자신을 더 많이 사랑해주는 사람을 찾는거같아 그래서 서래는 자신을 위해 붕괴된 해준을 위해 자신마저도 버린거같다
불륜 넣은건 아쉬운데 해준이 도덕적인 사람인데 그걸 뛰어넘고 범죄도 눈감아줄정도로 사랑한다고 표현하고 싶은듯,, 뭐 결국 불륜미화긴하지 박찬욱은 그냥 미친사랑을 표현하고싶은듯 그리고 해준이 결혼안했다면 둘이 만났을거같아서 저런 결말 못나올듯.. 자신이 범죄 덮어준거에 자괴감 느껴서 떠났을수도 있겠지만 아내없었다면 결국 다시 만났을거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