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오즈루님...
* 맥상을 비롯 상세한 진단 이후라야 하겠지만, 일반적인 의미의 '도한'을 [방약합편]을 기초로 정리하겠습니다.
* 心이 虛하면 안면이 까칠하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밤에 도한(식은땀)하며, 몽유하기도 합니다. 극심하면 心痛, 咽腫하기도 하는데, 心腎이 허손하여 열이 있고 가슴이 뛰며 유정(몽정)하며, 도한, 이명, 요통 할 때 음허증을 다스리는 한 방법인 '자음강화탕'과 '당귀 육황탕' 두 가지 방을 소개하겠습니다.
지황
자음강화탕(滋陰降火湯)
백작약 - 4.87g
당귀 - 4.50g
숙지황, 맥문동, 백출 - 각 3.75g
생지황 - 3.00g
진피 - 2.62g
지모, 황백, 감초 - 각 1.87g
생강 - 3쪽
대조(대추) - 2개
* '자음' 치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중에서 음허화동을 다스리는 법이 '자음강화' 치법입니다. '음허'는 음액부족을 말하며, 변비가 생기고, 소변이 누러며, 오후에 조열이 있고 혈질이 붉은 등의 임상이 나타나는데, 혹은 음액의 소모, 과다에 의해 내열이 있는 것을 '음허내열'이라고 합니다. 이런 경우 야간에 특히 발열 도한 합니다. 까닭에 음허화동의 임상표현을 정리하면 대강 조열潮熱(오후, 야간), 도한盜汗, 해수, 담성痰盛, 요통, 몽설 등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 본방은 신정부족으로 인하여 허화가 생기는 것을 신수가 능히 제화하지 못하는 것을 다스립니다. 자음하여 肝火, 腎火를 제거하는 효가 있습니다.
* 본방을 복용하고 소화불량이 생기면 향부자, 사인, 백출, 신곡, 대추, 백복령 등을 합방하여 쓰면 됩니다.
당귀육황탕(當歸六黃湯)
황기 7.50g
생지황, 숙지황, 당귀 - 각 3.75g
황련, 황백, 황금 - 각 2.62g
* 血虛有火로 인한 도한을 다스리는 성약입니다.
* 당귀, 생지황, 숙지황은 자음하고 황기, 황백, 황련은 瀉火하며, 황기는 피부기육을 튼튼히 합니다.
* 습이 열증을 얻으면 땀을 내게 되고, 또 피부가 굳건하지 않아도 땀이 납니다. 그런데 본방은 자음, 사화, 고표의 작용이 있으므로 지한止汗을 목표할 수 있습니다. 까닭에 도한을 다스립니다.
* 기허에는 인삼, 백출을 가하고, 발열 도한에는 지골피를 가합니다.
* 汗은 心의 진액입니다. 주로 밤에 나는 것을 도한이라 하여 음허에 속하며, 잠을 잘 때 열이 나면 外衛作用을 하는 양이 허를 틈타 음중으로 함입하면 표액이 방어력을 잃어 땀이 나며, 깨면 양기가 회복되어 땀이 그칩니다.
* 화가 실하고 기가 강한 자에게는 본방이 마땅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본방의 방제가 고한(쓰고 찬)한 약으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위를 손상하게 됩니다.
첫댓글 감사인사 늦었 습니다. 자세하게 알려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