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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대 스타-하>발랄한 애교형 vs 고전적 이미지 (전지현 VS 송혜교) |
200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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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VS 송혜교::) ●양자경같은 전지현, 장쯔이같은 송혜교〓오페라 ‘투란도트’ 와 영화 ‘영웅’으로 우리에게 친근한 장이머우 감독의 차기작 ‘목란’의 여주인공을 놓고 중국 최고의 여배우 장쯔이와 함께, 한국의 두 여배우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을 작년에 중국 의 한 영화연구자로부터 들을 기회가 있었다. 한국의 두 여배우가 누군가 하면 바로 전지현과 송혜교이다. 한 ·중 합작영화로 만들 예정인 장이머우의 ‘목란(우리는 디즈니 를 통해 이미 ‘뮬란’으로 알고 있다)’이 마케팅 차원에서 한 국의 여배우를 캐스팅하려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만, 세계적인 거장 장이머우가 전지현과 송혜교의 캐스팅 과정에 직접 개입했 다는 것은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 이는 전지현과 송혜교가 어느덧 한국을 대표하고 흥행을 보장하는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음을 예 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자신의 운명을 당차게 개척해나가는 여전사의 용맹스러움으로 치 자면 전지현이 압권이고, 가족에 대한 따듯한 애정과 함께 여린 아픔과 잔혹한 결단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보면 송혜교가 제 격이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거의 엇비슷한 시기에 같은 주제로 만들어지는 영화 ‘화목란’ 에 양자경이 캐스팅되었는데, 생각해보니 양자경의 ‘목란’에는 전지현이 어울릴 것 같고, 장쯔이의 ‘목란’에는 송혜교가 어 울릴 것 같다. 전지현과 송혜교에 대한 중화권 현지인들의 느낌 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굳이 ‘목란’의 예를 들지 않아도 전지현과 송혜교는 지금 한 시대를 주름잡는 한국의 대표적인 여배우의 반열에 올랐다. 고교 시절 컬러 프린터기 ‘마이젯’의 CF모델로 출연해 현란한 원색 의 테크노 춤으로 뭇남성들에게 시각적 혁명을 일으켰고, 2001년 ‘엽기적인 그녀’로 이른바 ‘활력 여성’ 트랜드 붐을 몰고 온 전지현은 순종을 미덕으로 아는 전통적인 여성성의 이미지를 혁파한 ‘개성파 시대’의 명랑 우먼으로 각인되고 있다. 그녀는 캐리어, 자신감, 화통한 감성의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한 “여자 는 남자의 미래다”라는 말에 가장 잘 어울릴법하다. 반면 15살 나이에 선경스마트 교복 콘테스트대회에서 대상을 타 고 CF계의 신데렐라로 데뷔한 송혜교는 드라마 ‘가을동화’에서 수줍은 미소의 천사역과 연민과 운명의 ‘안티고네’와 같은 연 기를 펼치면서 남성들이 가장 보호하고 싶은 여성의 내면을 다시 일깨워주었다. 그녀는 드라마 ‘올인’에서 마음이 따뜻하면서도 자신의 일에 열정적이고, 한 남자와의 운명적인 사랑에 ‘올인’하는 수연 역 을 소화해내면서 성숙한 여인으로서의 성장을 지켜보게 만들었다 . ●2% 비워두는 천의 열정 VS 정수기 필터같은 미소〓너무나 자의 적이고 이분법적인 것 같지만, 전지현과 송혜교의 이미지를 굳이 확연하게 비교하자면 그렇게 광고카피로 말할 수 있겠다. 이러 한 대비 역시 미디어가 만든 가상의 이미지이지만, 두 여성의 몸 의 감성에 어느 정도 통하는 수사가 아닐까 싶다. 시원시원하고 건강한 전지현의 몸을 보게 되면 거침없는 장난기 와 선이 굵은 표정연기, 쿨한 애교의 에너지가 어디서 나오는지 알게 된다. ‘엽기적인 그녀’에서 견우에게 대하는 말 그대로의 엽기적인 친밀감과 음료 CF에서 정우성에게 맞받아치는 화통한 발성들은 모두 그녀의 몸의 열정에서 나온다. 그래서 전지현의 몸은 멋있고 섹시하지만 소위 완벽한 미모와 과 도한 섹시함을 자랑하는 여성스타들과는 다르다. 그녀의 몸은 사 물화된 성애의 대상이 아닌 수많은 말걸기가 가능한 열정적인 접 속점들을 가지고 있고, 편하게 말할 수 있는 동네 ‘담배가게 아 가씨’처럼 다가온다. 반면 송혜교 이미지는 몸의 선과 굴곡은 크지 않지만, 서정적 감 정을 가장 많이 상상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여성의 몸은 극단 적인 양면성을 상상하게 만드는데, 하나가 포르노그라피적인 상 상력이라면, 다른 하나는 연민이 깊게 밴 서정적인 상상력이다. 백혈병으로 죽어가는 은서가 준서의 품에 안겨 바닷가에서 조용 히 숨을 거두는 장면은 여성에 대한 서정적 상상력의 가장 완벽한 스크린을 보여준다. 송혜교의 작고 아담한 몸과 도톰한 입술에서 느껴지는 서정적인 미소는 하나의 신기루처럼 신화화되어 감성의 샘을 자극한다. “ 당신은 모르실거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불러주는 푸른색 모자 의 오일뱅크의 아가씨는 전지현의 직설적인 ‘천의 열정’과는 다르게 감정으로 미화된 서정성을 갖는다. 전지현의 이미지가 모더니즘이라면, 송혜교의 그것은 낭만주의이 다. 사실 전지현과 송혜교는 대비가능한 동시대의 여성 트랜드를 내장하고 있다. 한국 체형으로 보기에는 태생적으로 글로벌한 전지현의 모던한 이미지와 작고 아담한 체격을 보유한 송혜교의 클래식한 이미지는 소위 서구적인 취향의 여성과 전통적인 취향 의 여성스타의 계보를 따라가고 있어 보인다. 70년대의 남정임 대 문희, 80년대 장미희 대 정윤희, 90년대 고 소영 대 심은하의 대를 잇는 차세대 라이벌로 전지현과 송혜교가 선택되었다해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한류스타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한국 여성 스타의 두 취향의 계보를 잇는 기대와 더불어 이 두 스타에게 거는 또 하나의 기대 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한류문화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차 세대 아시아스타로서의 가능성이다. 전지현과 송혜교는 연예산업의 글로벌 프로젝트에서 본격적으로 범아시아 스타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최초의 국내 연예 인 계열에 속한다. 물론 이전에 김남주, 김희선이 이른바 한류스 타로 베트남이나 중화권에 많은 각광을 받았지만, 이들과의 차이 점이 있다면 글로벌한 스타시스템에 있다. 전지현의 소속사 ‘사이더스HQ’나, 송혜교의 소속사 ‘연영엔터 테인먼트’는 이 둘을 장차 한국을 대변하는 범아시아 스타로 키 우려는 야심만만한 프로젝트를 가지고 있다. ‘엽기적인 그녀’ 는 홍콩에서 개봉 한 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달렸고, 중국에 서는 비록 ‘따오반(불법복제품)’이지만 7000만장이 넘는 DVD가 팔렸고, 일본에서 개봉 후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중국사무소가 중국시민들에게 설문조사 결 과 가장 좋아하는 한국여배우로 전지현이 선정되기도 했다. 일본 의 영화배급사들은 그녀의 차기작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를 수입하기 위해 한국 영화 최대 수출가인 300만달러에 베팅하 기 시작했고, 홍콩의 최대 영화제작자 빌콩은 그녀를 범아시아 스타로 ‘타임’지 아시아판에 데뷔시켰다. 송혜교의 전적도 만만치 않다. 그녀는 자신이 출연한 ‘가을동화 ’와 ‘올인’이 중화권 안방극장에 방영되면서 일약 한류스타로 급성장했다. ‘가을동화’보다는 밑도는 시청률이었지만, 대만 현지에서 ‘올인’의 시청률은 여전히 최고의 강세를 보이면서, 송혜교는 현재 중화권에서 가장 인기많은 CF 모델로 각광받고 ?獵? 한때 장만옥이 모델이었던 홍콩의 화장품업체로부터 거액의 모델 제의를 받고 중국과 대만 등지의 화장품 의류업체로부터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연예기획사인 ‘사이더스HQ’나 ‘연영엔터테인먼 트’가 전지현과 송혜교를 아시아 스타로 키우려고 하는 이유는 간단하고도 치밀하다. 이 둘이 이미 동아시아권에 쌓아 놓은 인 지도만으로도 소속사는 상당한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전지현의 차기작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는 이미 제작비 4 0억원을 상회하는 돈을 아시아시장에서 판권으로 벌어들였다. 송 혜교가 최고의 개런티를 받고 1년 만에 방송복귀하는 SBS 드라마 ‘햇빛 쏟아지다’를 놓고 벌써부터 아시아 드라마 시장은 판권 확보하기 경쟁에 나섰다. 전지현과 송혜교는 이렇게 재생산되는 대중적인 인지도를 통해 아시아기업의 광고모델로 등장하고, 다른 연계매체를 통해 다시 재생산된다. 90년대 이미 인터넷포털기업과 합병해 종합적인 엔 터테인먼트 기업을 만들었던 사이더스는 최근 음반, 영화, 연예 기획을 독립 분리시키면서 하나의 스타를 다매체, 다국적으로 활 용할 수 있는 글로벌한 연예제작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배용준, 박용하, 박진희 등이 소속되어 있는 ‘연영엔터테인먼트’도 송 혜교를 중심으로 한류프로젝트에 본격 가세하고 있다. 전지현이 아시아의 영화스타로 성장하고 있다면, 송혜교는 틱? 아의 드라마 스타로 성장하고 있다. 한 살 터울의 두 스타가 한 류문화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있어 한국을 대표하는 얼굴이 되어 있다면 이미 한류 문화자본은 상당한 성장기에 접어들었음을 의 미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이미 자본의 성장만이 아닌 한국 여 배우의 문화적 취향을 공유하는 시간을 의미하기도 할 것이다. 이동연(문화사회연구소 소장) 최근 댓글 보기 |
첫댓글 편하게 말할 수 있는 동네 ‘담배가게 아 가씨’처럼 다가온다.. -_-;; 뭐여.. 좋은말만 좀 쓰지..
흠...긴데...집중취재...인가...ㅡㅡ?ㅋ 아무튼,차세대 라이벌에서 전지현 누나가 이겼으면 좋겠어요~^^;
히히.; 이거 제가 게시판에 올렷엇는데.;ㅎ
ㅋ; 송혜교도 괜찮긴 한대 전지현누나가 더 이쁘죠.= =
전지현언니가 배이쁘죠!
왠지 이글쓰신분은 지현언니보다 송혜교를 좋아하는듯한 느낌이 드네요........ ,,, 괜히 어려운 말만 쓰는것 같따ㅏ..
흠.....ㅜ.ㅜ; 쫌 그러네여~송혜교를 더 두둔하는 듯한...언어선택 자체에서 '그러하나'하며 송혜교가 더 낫단 말로 들리넹~ 기사니 뭐..그리 열받진 말자~!!
칭찬의 말들이라 기분이 좋네요.
전지현누나가 더 에쁘져~~
참나 지금누구랑비교를하느거야 ! 이세상에 전지현누나따라올자업음!
누굴비교하고있냐?기자양반아 진짜 깬다~!
담배가게 아가씨라는 노래 아시죠? 윤밴~ 곡이 있거든요. 기사에서 그 부분 패러디 한거 같은데요. 그거 베스트 극장에서도 상영했는데 따뜻한 역의 희망적인 이야기에요. 좋은 쪽으로 이야기 한 듯 싶네요. 재밌게 잘 묘사한 기사 고마워요^^
발랄한애교형이 누구고 고전적이미지가 누구라는 거예여?
어처구나가없다 -_-;; 송혜교랑 전지현♡을 비교하다니 뷁이다! 키도 쪼꼬만 송혜교
담배가게 아 가씨 -_-;;;; 그 담배가게 대박이겠네요
저도 지현누님 팬이지만.. 그런다고 해도 혜교 누님 깍아 내리는 건 쫌...그러네요~ 우리모두 올바른 팬 문화를 이끌어 나갑시다~(으....왠지 고지식해보여...;;)
-_- 지현언니짱♥
지현언니 대단하네요^^ 지현언니처럼 되고 싶다.
송혜교도 괜찮은데. ㅋㅋ 물론 전지현 언니 따라올 연예인은 없어요~~ 전지현 언니가 연예인중 젤 매력적이고 이쁜건 세상이 다 알죠머~ ㅋㅋ
근데 송혜교 기사중에 몸의 곡선은 굵지만 이 무슨 소리?? 글구 당현 지현누나져 오~매 이쁜 지현 누나~~
전지현 누나를 뭘로 보고 송혜교 따위와 비교를 하는 것이여
전지현 언니가 훨 이뿐데..
연구소에서 연구는 안하고 이상한 기사만 배출시키는군..ㅡㅡ 아무리 연예인이라지만 이런 비교는 참 어이없고 황당하다고 생각돼네요.
글쎄다~~섹시청순큐티는 전지현이지만..그냥 청순한 걸로는 송혜교 말고도 많쟈낭..손예진,문근영,성유리등등.. CF출연에서도 혜교는 뒤지잖아.의류카탈로그 촬영도 전지현이 배가 넘는당.전지현 대 이효리 비교하구..맨날 끼우는구만..한사람으로 여러명 상대시키네.지오다노댄스랑 비비안CF댄스만봐도 차이나던데..흠
비교가치가 있는것하고 비교를 해주든가.. 뭐야 난쟁이 똥자루 송혜교 돼지새끼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