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49.5km 떨어진곳, 조선시대에 열두 차례 조선통신사가 방문한 섬,
덕혜옹주, 최익현 선생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곳, 한반도와 일본의 국경의 섬
쓰시마(對馬島)!!!
구미문화원(원장 김교승) 회원 76명은 지난 3월31일 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이곳을 찾았다. 새볔 6시에 선산을 출발한 관광버스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어둠을 뚥고 부산을 향해 힘차게 내달린다.
10:40에 부산국제여객터미널을 출발한 고속선 "드림플라워"는 1시간20분만에
대마도 "히타카츠" 에 도착한다. 부산에서 대마도 까지는 하루에 두척의 쾌속선
이 왕래하는데 우리가 탄 배는 정원 300명이고 또 한척은 350명 이라고 한다.
일본에서 세번째로 큰 섬인 대마도는 한반도와 일본 큐슈 사이의 대한해협
중간에 위치해 있고, 섬 전체가 쓰시마市에 속하며 시 아래에 6개읍이 있다.
섬의 88% 정도가 해발 400m 내외의 산이며 울창한 "스기(삼)"나무가 대부분
이다. 시 에서는 공짜로 나무를 배어 가라고 하는데 운반비 등 부대비용이
만만치 않아 모두 포기 한다고 한다(정말 탐이나서 한 "컷"잡으려고 했지만
버스가 서 주질 않았다). 이 섬은 상대마, 하대마로 구분 하고 섬의 길이는
82km, 폭은 18km, 인구는 약4만명으로 이중 40%가 이즈하라에 거주한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답사에 들어 가 보기로 한다.
제일 먼저 찾은 곳은 "미우따하마" 해수욕장이다. 일본 100選 해수욕장으로
뽑힐 정도로 작지만 아름다운 해안을 가진 곳으로 맑은 물과 함께 수심이 얕아
가족끼리 휴양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우리나라의 해수욕장과는 비교가 되
지 않을 정도로 규모가 작지만 주변 풍광은 아름 다웠다.
쓰시마 최북단에 위치한 "한국전망대"는 일본에서 한국이 가장 가까이 보이는
곳이다. 건물 안에는 부산, 김해, 진해를 가르키는 지도판이 있는데 날씨가
좋은 날에는 부산시의 거리가 보이고, 특히 야간에는 부산항의 불빛이 아름답
다고 한다. 이 전망대는 설계 단계부터 한국 학자에게 자문을 구하였고 벽돌 등
한국산 자재 사용 등으로 철저하게 한국풍을 고집 하였다고 한다.
저 멀리 바다 건너가 우리나라 땅 이라고 하지만 비 내리는 흐린 날씨라
시계가 뿌옇기만 하다
조선역관사 순난지비 이다. 이 비는 숙종 29년인 1703년 음력 2월 5일에
한천석을 대표로 하는 역관사104명이 대마도 도주 종의진의 죽음을 애도하고
새로 번주가 된 종의방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하여 대마도에 파견 되었다가 풍랑
때문에 좌초되어 일본인 안내원 8명과 함께 112명 전원이 사망한 추모비 이다.
112명의 이름이 각명되어 있으며 비신을 받치고 있는 돌들이 총112이다.
와타즈미 신사 이다. 이 신사는 일본 천황의 조부,조모(맞나 모르겠네)를
모시고 있는 海宮으로 옛 부터 용궁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으며, 본전 정면
에서 아소만 바다까지 토리이(鳥居, 우리나라의 솟대)가 나란히 서 있다
덕혜옹주가 방문한 곳이기도 하며 규모는 우리나라 사찰의 지장전 정도로
규모가 작은것 같다. 일본 신사가 대부분 다 그렇다.
이 여러개 토리이의 바다로 향한 방향을 측정한 결과 경주와 일직선 이라고 한다
두 개의 나무 기둥을 두 개의 나무가 가로지르는 모양인 '토리이(とりい, 鳥居)'는 신사의 입구 역할을 하는 것으로 '토리이(とりい, 鳥居)'의 안쪽은 신성한 구역임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토리이(とりい, 鳥居)'는 '토리(とり, 鳥, 새)'가 '이(い, 居, 있는 곳)'라는 뜻으로, 새가 앉는 장소를 가리키는 말이다.
원래는 신사에 수컷새를 봉납할 때 새가 앉는 곳으로 사용된 것인데, 신사의 입구 역할을 하면서 상상 속에서나 존재하는 거대한 새가 앉을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그래서 '토리이(とりい, 鳥居)'는 신이 사자로 내려보내는 거대한 새가 앉는 곳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토리이(とりい, 鳥居)'는 수없이 많은 신사의 입구에 반드시 있기 때문에 일본을 상징하는 문화적 코드로도 사용되고 있다.
신사에는 신사의 일을 관장하는 주인이 있는데, 이를 '칸느시(かんぬし, 神主)'라고 한다. '텐노오(てんのう, 天皇, 천황)'로 불러야 할지, '일왕(日王)'으로 불러야 할지 논란이 되고 있는 일본 국왕의 직업은 바로 '칸느시(かんぬし, 神主)'다. 일본의 건국 신화에 의하면 일본은 신이 만든 '신코쿠(しんこく, 神國, 신국)'라고 하는데, 그 신을 모시는 신사의 '칸느시(かんぬし, 神主, 주인)'가 일본의 국왕인 것이다. |
솟대는 마을공동체 신앙의 하나로 음력 정월 대보름에 동제(洞祭)를 올릴 때 마을의 안녕과 수호, 풍농을 위하여 마을 입구에 세운다. 홀로 세워지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장승·선돌·탑·신목 등과 함께 세우기도 한다. 솟대 위의 새는 대개 오리라고 불리며 일부지방에서는 까마귀·기러기·갈매기·따오기·까치 등을 나타내기도 한다. 솟대신앙은 물을 상징하는 물새들을 장대 위에 세움으로써 마을의 안녕과 풍농을 보장하는 마을신의 하나로 삼았다. 풍수지리설과 과거급제에 의한 입신양명의 풍조가 널리 퍼짐에 따라서 행주형(行舟形) 솟대에 돛대로서 세우는 짐대와 급제를 기원하는 화주대(華柱臺)로 분화·발전되었다. 솟대의 기원은 청동기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그 분포는 만주·몽골·시베리아·일본에 이르는 광범한 지역이다. 이는 솟대가 북아시아 샤머니즘 문화권에서 오랜 역사를 지닌 신앙물임을 알려준다. 솟대는 형태를 기준으로 솟대·짐대·돛대·설대·새대·장승대 등으로 구분되고, 기능을 기준으로 수살·추악대·진목·소줏대·표줏대·효대 등으로 나누어진다. 또한 동제와 관련해서는 당산·진또배기·별신대·성황대, 세워진 위치에 따라서는 거릿대·갯대, 의인화를 기준으로 해서는 거릿대장군님·대장군님·당산할머니·당산할아버지·진또배기서낭님 등으로 구분된다. 이들은 모두 신간(信竿)으로서의 기능과 성격을 지닌다. |
우리 일행이 묶은 대마호텔이다. 말이 호텔이지 영 머시기하다
첫 날 일정은 여기서 End.
첫댓글 잘봤읍니다, 건데 대마도 횟감은 어떻했는지 그게 궁금해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