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아름다운 순례길 3코스
천호성지 - 문드러미재 - 이병기 생가 - 천변갈림길 - 여산동헌 옥터 - 여산성당 숲정이 - 두여교 - 수은교
- 생태하천 - 포변마을 천변 - 무현ㅇ교회 - 관산 - 만성농협 - 기차길 터널 - 나바위 성지
8월 2일 (목)
8시에 아침을 먹고 준비해 서두른다고 서둘렀어도 9시나 되어 출발했다.
천호성지를 나와 문드러미재를 가는데 아스파트길과 숲속길이 있었는데,
동생과 무호팀은 벌레 때문에 아스팔트 길을 선택하고,
동갑내기 위즐팀은 더우니 숲속 길을 간다고혀 내가 그 팀을 따라 가기로 했다.
울 성질 급한 승현이 후다닥 내려가고, 내 보니 우측 길인 것 같은데 ......
아니나 다를까 계속 계곡으로 길이 제대로 나 있지가 않았다. 좋은 경험이 됐을겁니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앞팀에 전화를 넣고 다시 올라와 아스팔트 길로 쭈~~욱~~~
앞팀과 만나 이병기 생가로 고~ 고~~~ .
다들 구경 안한다고 그늘에 앉아 있고
동생이랑 순돌이랑 생가를 둘러 보고 시원한 물로 손도 씻고.....
생가를 나와 천변길을 쭉~~ 걷네요. 천변이 정리가 되어 아이들이 수영도 하면 좋았을텐데...
승현이 중간에 화장실이 급하다고.... 주변 농가에 부탁해 볼 일을 보더니,
시원하긴 한데 푸세식이라 냄새가 장난 아니라 합니다. 급하니 그곳에서라도 봤을겁니다. ㅋ
미리간 팀이 음료수를 잔뜩 사와 먹고 작은 병에 담아 책임량을 들고 갑니다.
멀리 gs 간판이 하나 보이고, 마트도 보이고.... 다들 신나 열심히 걷네요.
11시 40분쯤 여산성당 근처에 도착, 편의점에서 라면, 샌드위치, 천원 음료수 등등을 사 나눠 먹었습니다.
다들 좋아해 다행입니다. 점심을 먹고 시간반 걸으니 수은교가 나옵니다.
너무 더워 근처 정자에서 쉽니다.
조카들이 조금만 차 타고 가자혀 큰길로 1km 정도 나와 버스를 기다립니다.
트럭 기사분께 버스 시간을 묻는데 목적지까지 태워다 주신다고 하네요.
트럭 뒤에 타 애들 완전 좋아라합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고향을 지키는 젊은 농군이더군요. 부부가 함께요.
유기농 토마토를 한다고 합니다. 인상도 참 좋더군요.
채소마을(http://chaesomaul.com) 이라는 사이트를 운영합니다. 많은 관심 가져 주세요. *^^*
덕분에 머거리도 사고 편안히 망성농협에 도착했습니다.
주유비라도 조금 드리고 싶었는데 한사코 거부하셔서.....
오늘 숙소는 숙박만 되어 저녁을 먹고 가려구 동네 정자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때마침 동네 어르신들이 아와 담소를 나눕니다.
먹을 것이 딱딱해 할머님께는 소시지를, 좀 젊은 아저씨께는 아몬드를 드리니 좋아하십니다.
중국요리를 배달시켜 먹습니다. ㅋ 참 좋은 세상이고, 즐겁고 색다른 추억이였습니다.
식사후 4km 정도 남은 숙박지까지 열심히 걷는데, 승현이 짜장을 너무 급하게 먹어선지 체기로 고생입니다.
소화제 먹이고 토를 시키고, 앞팀과 많이 멀어졌습니다.
앞팀은 벌써 도착했고, 우린 나바위성당 근처 식당에서 사이다를 사 먹습니다.
좋으신 분들이 들어와 쉬고 가라합니다. 미사 시간이라고. 사이다를 5병이나 마시고, 성덩으로 올라갑니다.
에고 미사가 오래 걸리네요.
2시간 기다려 겨우 키를 받고 가족 숙소로 갑니다.
문을 열자마자 아이들 좋아 죽습니다. 콘도 스타일이라 좋더군여.
이젠 힘들어 멀리 못 가는 엄니 모시고 하룻밤 자고 가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은 tv가 있어 젤 좋아합니다. 아이들 씻고 tv 볼 동안 동생이랑 세탁실에서 빨래를 했습니다.
참 천국이였습니다. 우린 익은 다리를 식당에서 얻어온 알로에로 열을 식힙니다.

천호성지 근처 나무 밑 풍경...아이들의 쉼터인가 봅니다. ㅋ

천호성지에서 인증 샷.....

7. 미션 7 : 나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
영민 : 아, 괜찮을거야.
승원은 쑥스러 몬하고, 영준은 발 아프고, 승현은 핸폰 잃어 버려 왕자증이고.....순돌만 열심히...ㅋ

예쁜 집의 우체통 ~~


힘들어 죽는데 그래도 사진 모델로 적극 나서 줍니다. ㅋ

힘들어 죽는 울 승현이...핸폰 때문에 더욱 편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논산 및 아는 지명만 나오면 걍 걸어서 집에 가잡니다. ㅋㅋㅋ

아~~~ 반가운 달팽이 가족~~



가람 이병기 생가에서.....



천변길을 따라 계속 걷습니다.

핸드폰 때문에 편치 않지만 가끔 요렇게 모델도 되어 줍니다. *^^* 무료로 얻은 순레길 수건.....

울 영준, 다리 앞음에도 짜증내지 않고 잘 갑니다.....


드뎌 수은교입니다. 다들 힘들어 쉬며 순례길 지도를 봅니다.
오늘 젤로 많이 걸었네요.
저녁 뉴스를 보니 오늘 이쪽이 젤 더웠다고 합니다. 고생했다 얘들아~~~

부양한 사진 좀 직으려했는데 몸이 무거워 금방 뚝.....급 하강....ㅋㅋ


얻어탄 트럭~~ 콜 트럭이라며 좋아라 합니다. 좋은 사람, 좋은 추억으로 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

교통을 베풀어 주신 젊은 농군 ~~ 인상 완전 짱이였답니다. 얘기듣다 보니 멋진 부부더군요.


망성농협 앞 정자에서..... 2시간 벌어 좋아 죽습니다.

완전 익어버린 다리를 모아 보니 우습네요. 실제로 보면 더.... 저와 동생 종아리 완전 웃깁니다. ㅋ

정자까지 배달해 준 저녁... 1회용이라 좀 아쉬움. 먹고 분리 수거하니 어르신이 그쪽에 놓고 가랍합니다.
8. 미션 8 : 나는 ㅇㅇ 에게 ㅇㅇ 이고 싶다.
영준 : 나는 나라에게 중요한 사람이고 싶다.
영민 : 나는 가족에게 자랑스런 야구선수이고 싶다.

2시간 넘게 고마음을 준 나무와 정자...여행길 쉼터로 짱입니다.


숙소 가는 중 멋진 노을과 어우러진 울 순돌이~~~

따뜻한 배려 감사합니다. 이곳에서 저녁을 먹으면 됩니다.

드디어 나바위성지(성당) 도착. 숙소 좋았는데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ㅋ

빨래 해 널고, 식당에서 주신 알로에로 열기를 식힙니다. ㅋㅋ 장난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