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문학기행 후기

[이병헌]

안성문학기행 후기

한여름이 꼬리를 감추기 시작하는 시간
예산문협의 회원들은 예산버스터미널에 모여들었다

비가 올 것 같은 불길함도
한가지 뜻을 가지고 모여든 회원들의 정열을
꺾을 수 없었으며 눈에는 맑음이 번뜩이고 있었다

출발을 할 시간이 되었을 때
우리들은 낯선 세 명의 회원을 만나게 되었다

박명순(21세기 학원), 전정옥(임성중 교사)부부의 참석과
전에 우리 문협에서 활동을 하던
신익선 시인님이 함께 참석을 하게 되어서 참 기쁜 시간이 되었다

언제나 우리들의 힘이 되어주시는 우제봉 지부장님
시 '아줌마'오 즐거움을 준 이재근 부지부장님
감자떡의 주인공 신석근 아동작가님
늘 한결같은 '분재' 시의 시인 원강영 시인님
찰옥수수를 쪄 가지고 와서 아침부터 감동을 준 하금수 시인님
서울 모임이 있으면서 점심 시간까지 함께 하신 안학원 시인님
허브향과 함께 문학의 향기도 나누어주는 이정준 시인님
시집 '굼벵이'를 발간하여 시까지 평정한 고광철 수필가님
이번에도 음료수를 몇 박스 준비해주신 맑은 영혼의 시인 김동일 시인님
오늘 모임의 막내이며 고향이 안성이며 이번 모임의 길잡이 역할을 해준 진강선님
그리고 늘 회원님들을 바쁘게 만드는 사무국장 이병헌이 함께 한 자리였습니다

워드 시험일이라 함께 할 수 없음을 아쉬워하시던 정진석 시인님
항상 미소로 우리 문협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해주는 진명희 시인님
서울에 가야하는 일이 있어서 함께 참석을 못한 것을 안타까워하신 이승구 시인님
함께 한 자리는 아니었지만 그 마음 씀씀이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몸은 함께 참석은 하지 못했지만

찬조금을 보내주신 임종본 시인님
쌍지암에서 함께 할 수 없지만 찬조를 해 주신 최선묘 시인님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번 모임의 먹거리는 다른 어느 때 보다도 풍성했습니다
여행을 할 때는 잘 먹어야 한다는 지부장님의 뜻대로 먹거리를 준비했지요

돼지고기 삶은 것은 정말 환성적이었습니다
그렇게 맛있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입안에서 살살 녹는 맛이 죽여주었습니다
그 요리는 지부장님과 사모님의 합작품이었습니다

맥주 한 상자를 내릴 때 전부 마신 상태였습니다
소주 7병을 샀는데 그것도 다 해치웠습니다
또한 매실주도 한 병 샀는데 맛이 좋았지요
음료수는 목을 축이는데 부족함이 없었지요
마른안주도 오징어, 땅콩 과자 몇 가지 그리고 사탕 두 가지 종류도
입을 즐겁게 했지요
귤과 복숭아로 계절을 먹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단골 떡
바람떡은 우리들에게 아침의 허기를 달래주었지요
물론 하금수 회원님이 준비한 찰옥수수는
입안에 탁탁 달라붙었습니다

예산을 출발해서 국도로 평택을 지나 안성에 닿았고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안성 삼일 운동 기념탑이었습니다
그 곳에서 사전에 약속한 이은숙 문화해설사님 대신
다른 문화해설사님의 안내로 기념관을 관람했습니다

먼저 영상화면을 통해서 안성지역에서 삼일만세운동이 일어나게 된 배경과
과정 그리고 결과를 잘 설명되어 있었지요
15분 정도 진행 된 후 전시실 관람을 하였고
잠시 후에 기념탑으로 향했지요
놀라운 것은 그 곳에 설치된 미술품들이었는데
잘 알지는 못해도 시도가 참 참신하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 곳을 떠나 문화해설사님의 안내로 편운제로 향했는데
참 고마운 분 이어서
준비한 선물을 드렸지요

그 곳은 조병화 선생님의 서재와 자료실이 있었지요
그리고 조병화 시인의 묘소에 갔고 시비를 만났지요
그 곳도 설치 미술품들이 우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었지요

사진촬영을 하면서 조 시인의 문학의 향기에 취했지요

그 곳을 떠나서 안학원 시인을 서울로 보내야 하기에
이른 점심식사를 하였답니다

진 시인의 추천으로 간 곳은
특색이 있는 음식점이었지요
육계장과 버섯사브사브(확실한 명칭은 모름)로
식사를 하였는데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고 저에게는 환상적이었습니다

식사 후에 아쉽지만 안학원 회원을 서울로 보내고
우리들은 박두진 선생님 시비가 있는
안성시립도서관으로 갔답니다
입구에서 만난 시비와 대화를 나누고
기념사진도 찍었고
도서관 3층에서 박두진 선생님 특별 코너를 만났는데
아주 다행인 것은 도서관장님께서 직접 소개를 해 두셨다는 것입니다

참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곳을 떠나 칠장사에 들렸는데
칠장사는 선덕여왕 5년(636) 자장율사가 창건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그 곳에서 불심에 젖어보기도 하고
임꺽정 촬영지로 쓰인 대웅전과 주위를 돌아보았답니다
불심에 젖어보기도 하고
문화해설사님으로부터 칠장사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도 했지요

시원한 감로수 한 잔으로 목을 축이고
그 곳을 떠나왔는데
그 다음에 향한 곳은 미리내 성지였지요
이 곳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를 모시고 있는 천주교 성지입니다
조경이 아주 잘 되어있었고
중간 중간의 천주교 부조물은 우리들에게 경건하라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중간에 한 수녀님께서
그 지역에 건설되는 골프장의 설립을 반대하는 서명을 하도록 권해
사인을 하면서 성지에까지 골프장을 건립하려는 사람들이 이해가 가지 않았답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돌아보았고
성당내에 설치된 고문하는 장면을 보면서
몸이 오싹해지는 것을 느꼈지요

기념진을 찍고
곧장 예산으로 향했고
한 식당에서 청국장으로 식사를 한 후
인사를 하면서 문학기행을 마무리하였답니다

잘 들 들어가셨나 모르겠습니다

사진은 일부는 이 곳 자료실에 올리고
이 곳에 올리지 못한 부분은 아래 주소의
네이버 카페 '카페앨범'에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사진은 다음 모임에서 드리겠습니다

혹시 사진을 먼저 받기를 원하면

저에게 전화해 주세요

차 한잔이나 소주 한잔 하면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은 대체적으로 잘 나왔습니다

http://cafe.naver.com/ichmount.cafe

[임종본]

수고 하셨습니다. 함께 한 만큼 자세한 기행 잘보고 갑니더>>

[박서영]

문학기행 알차고 즐겁게 하시고 언제 이렇게 기행까지 쓰셨는지, 정말로 선생님 부지런도 하십니다.

[이병헌]

종본님과 서영님 덕분에 알차고 보람있는 여행이 되었습니다. 회원들이 많이 가지 못한 것이 아쉽기는 했지만 소중한 경험이었답니다. 디음 기회가 있다면 함께 하도록 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소올]

후기가, 못간 사람 더더욱 부럽게 하네요. 대전에서 두시간전에 도착했습니다.늦은 시간이지만 국장님 기행후기 보고파 잠깐 들렀지요.역시나......부지런함에... 늘 감동만 합니다. 좋은 날들 되십시오.

[이병헌]

소올님 함께하지 못해서 서운했지만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아쉬운 것은 좋은 것을 보며 그리고 맛있는 것을 보면 함께하지 못한 회원들께 미안한 마음이 들지요. 어차피 부족분은 회비에서 충당이 되는데 말입니다. 오죽하면 참석을 못했겠느냐는 생각이 들어서 도리어 죄송할 따람이지요. 수필란에 기행문 올렸답니다

[오짜르트]

우제봉회장님 사모님께서 삶으신 고기라면.....,꼴딱?? 넘 맛있는 거 다 소문났습니다.^^*

[이병헌]

ㅎㅎ 괴기 얘기하면 또 다른 님도 이야기가 있는디?

[이정희]

좋은 시간 가지신걸 부러워하며~~담엔 저도 꼭가도록 해야겟어요,,

[이병헌]

정희님 반갑습니다. 우리 문학을 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잘 안 가는 곳을 많이 가지요. 물론 명승지를 가기도 하고요. 선배 문인들의 발자취를 밟아보면서 문학의 향기에 빠지기도 하지요. 다음에는 꼭 함께하길 바랍니다.

[이병헌]

사진 몇 장을 게시판에서 삭제했습니다.

[수호천사]

국장님 수고 많이 하셨구요..피로는 풀리셨는지요?????

[이병헌]

예, 수호천사님 덕분에 안성에서 문학기행을 어렵지않게 했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