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한 결과는 여기에서 ☞ http://bwf.tournamentsoftware.com/sport/matches.aspx?id=CA160B94-64E2-4C8A-8E18-9E269E9A46EB&d=20151211
제가 그동안 한 가지 간과했던 것이 있는데 동률일 경우에 순위는 승자승 원칙으로 결정되나 봅니다.
그리고 기권을 할 경우 남은 경기와 무관하게 4강 진출이 불가능한 무서운 규칙이 있었네요;;
이걸 꼭 생각하시면서 보시길 바랍니다^^
남자 단식
A조 : 4강 진출자 ☞ 첸롱, 얀 요겐센
1.첸롱 3승
2.얀 요겐센 2승 1패
3.티안호웨이 2승 1패
4.후윤 3패
이번 대회 가장 경이로운 점 : 첸롱은 예선 3경기 중 잃은 게임이 한 게임도 없네요;; 모두 2-0으로 승리!
정말 무자비한 승리를 보여주네요. 마치 맡겨둔 우승 트로피 찾으러 온 느낌입니다. 린단과 리총웨이가 없어서 더더욱..
B조 : 4강 진출자 ☞ 모모타 켄토, 빅터 악셀센
1.모모타 켄토 3승
2.빅터 악셀센 2승 1패
3.츄티엔첸 1승 2패
4.스리칸스 3패
스리칸스가 1승도 못 거두었을 줄이야ㅠ 이것 또한 충격인 것 같습니다.
B조에서는 악셀센 선수가 가장 놀랍네요! 덴마크에서 얀 요겐센 선수를 잇는 선수가 나온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얀 요겐센보다 빅터 악셀센 선수가 더 무서운 선수가 될 것 같은 예감입니다. 앞으로도 주목해야 할 선수인 것 같네요. B조는 4강 진출자가 결정된 상황에서 경기가 남은거라 1, 2위는 두 선수의 경기 후에 결정되게 됩니다.
여자 단식
A조 : 4강 진출자 ☞ 오쿠하라, 사이나 네활
1.오쿠하라 3승
2.사이나 네활 1승 2패
3.캐롤리나 마린 1승 2패
4.타이쮸잉 1승 2패
우와.. 오쿠하라 선수가 4강에 진출할 것은 예상했지만 그것이 3승으로 이루어질 줄은 솔직히 몰랐습니다;;; 이 기세라면 우승도 꿈은 아닌 듯. 여단 A조는 아직 사이나 네활 vs. 타이쮸잉 경기가 열리지 않은 상황인데 사이나 네활이 타이쮸잉한테 지더라도 승자승 원칙에 따라 오쿠하라와 네활이 진출을 하겠네요. 캐롤리나 마린이 탈락하게 될 줄이야;; 사이나 네활한테 패했던게 가장 타격이 컸던 것 같네요.
B조 : 4강 진출자 ☞ 왕이한, 라차녹
1.왕이한 2승 1패
2.라차녹 2승 1패
3.왕스시앤 1승 2패
4.성지현 1승 2패 (vs. 왕이한 : 2-0 승)
성지현 선수가 비록 4강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왕이한을 이겼네요! 그리고 라차녹이 왕스시앤 또한 이겨서 오늘 B조에서는 중국 여자 선수들이 모두 비중국 선수들에게 졌습니다.
컨디션이 그닥 좋지 않은 것 같은데도 왕이한을 이기다니.. 성지현 선수 앞으로도 기대합니다!
남자 복식
A조 : 4강 진출자 ☞ 이용대-유연성, 아산-세티아완
1.이용대-유연성 (vs. 엔도-하야카와 2-0 승) 3승
2.아산-세티아완 2승 1패
3.푸하이펑-장난 1승 2패
4.엔도-하야카와 3패
역시나 예상대로 이-유조 승리! 죽음의 조에서 3승으로 4강 진출!!
글쎄요.. 제가 보기에 이-유조가 죽음의 조에 속해있던게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되도록 할배들이 조2위인게 좀 더 낫긴 한데 할배들께서 3승이나 올리는 바람에 4강에서 차이-홍을 만날 가능성이 가장 크네요;;
차이-홍은 정말 도깨비같은 팀입니다. 어찌보면 약간 고-신조랑 비슷한 스타일 같기도 하고 지난 대회에서 결승에서 만나기도 했었죠! 이번에도 역시 4강에서 좋은 경기 했으면 좋겠네요.
B조 : 4강 진출자 ☞ 보에-모겐센, 차이비아오-홍웨이
1.보에-모겐센 3승
2.차이비아오-홍웨이 2승 1패
3.콘라드-콜딩 1승 2패
4.김사랑-김기정 3패 (vs. 콘라드-콜딩 1-2 패)
와우~ 역시 슈퍼시리즈 파이널만 되면 우리의 할배들은 기운을 내십니다.
3승이라니! 어찌보면 3팀 모두 보-모조 보다는 한참 어린 팀인데 어린 동생들보다 더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며 4강에 안착했습니다.
정말 롱런하는 복식조입니다. 할배들! 이젠 경외감 마저 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솔직히 이번 대회에서 김-김조.. 조편성도 거의 최상이고 해서 좀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차이-홍, 보-모와의 경기는 지긴 했지만 잘했는데 개인적으로 콘라드-콜딩과의 경기는 최악이었네요;; 전주 그랑프리 골드, 중국 오픈에서의 경기력과 오늘 경기력이 과연 같은 팀이 맞을까 싶을 정도로 달랐던 것 같아서 실망스러웠습니다. 컨디션이 그닥 좋지 않은 것은 맞는 것 같지만 너무 무기력하게 역전당하고 두 선수의 약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경기인 것 같아요. 두 선수 모두 정신차리고 이 경기 되돌려보면서 꼭 약점 보완했으면 좋겠습니다.
두 선수가 올림픽을 목표로 한다면 단순히 랭킹 8위 안에 들고 만족할 것이 아니라 반드시 8위 안에 드는 출중한 실력 또한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아직 고-신조에 확실하게 앞서 있는 편도 아니고요. 중국 오픈에서 우승했을 때의 모습 다시 한번 볼 수 있길 바랍니다. 김-김조 팬으로서 아직 많이 배고프고 목마릅니다. 형님들같이는 아니더라도 매서운 모습 많이 보여주었으면 해요. 김-김 선수들을 아끼는 마음에서 쓴소리도 한번 해보았습니다.
여자 복식
A조 : 4강 진출자 ☞ 마츠토모-다카하시, 루오잉-루오유
1.마츠토모-다카하시 3승
2.루오잉-루오유 2승 1패
3.후쿠만-요나오 1승 2패
4.김소영-채유정 (vs. 후쿠만-요나오 1-2 패) 3패
음.. 우리의 소영-유정 조가 슈퍼시리즈 파이널에서 신고식을 혹독하게 치른 모습입니다.
솔직히 저는 마츠-다카나 루오 자매까지는 패할 것을 예상했는데(그래도 1-2로 진거면 선전했다고 생각) 후쿠만-요나오한테 잡힐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네요ㅠ
그리고 또 하나.. 중국 여복도 이제 춘추전국시대가 올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상하게 중국이 배드민턴에서 초강세이긴 하지만 몇년 전부터 다른 나라 선수들과 전력이 비슷해지고 있는 종목이 하나 둘씩 늘어나고 있는데 남복이 가장 먼저 그랬고 여단이 그랬고 이제 여복도 슬슬 시동을 거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번 대회에서 자오윤레이 선수의 컨디션이 그닥이라 그럴 수도 있지만 중국 팀에서 가장 랭킹이 높은 루오 자매가 생각보다 일본 조한테 너무 약합니다. 그렇다고 폴리-마헤스와리 조를 자신있게 이기는 것도 아니고 덴마크의 페데르센-리터율 조도 언제든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이고요.. 우리의 예나-소희조나 경은-승찬조 또한 다크호스라고 보이는데요. 중국이 정말 고민이 많아보이네요.
자오윤레이와 장난을 모두 혼복과 복식에 뛰게할 수는 없고 그렇다고 나머지 선수들이 승률이 나오는 것도 아니니.. 왕샤오리는 부상이 있는 것 같고 결국은 유양이 나서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루오 자매가 이런 모습을 자꾸 보여준다면 세계랭킹 3위 안에 들어놓고도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B조 : 4강 진출자 ☞ 폴리-마헤스와리, 페데르센-리터율
1.폴리-마헤스와리 3승
2.페데르센-리터율 1승 2패
3.무스켄-피에크 1승(기권승) 2패
티엔칭-자오윤레이 기권
티엔칭-자오윤레이의 기권으로 페데르센-리터율이 4강에 올랐네요. 사실 1승 2패면 어떤 조에서도 4강에 올라가기 힘든 승률인데 어쩌면 행운이 좀 따랐습니다. 자오윤레이 선수가 신체적으로도 그렇고 정신적으로도 그렇고 지금 굉장히 불안해보입니다.
과연 언제쯤 마음을 추스르고 또 다시 자비없이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혼합 복식
A조 : 4강 진출자 ☞ 애드콕 부부, 리춘헤이-차우호이와
1.애드콕 부부 2승 1패
2.리춘헤이-차우호이와 2승 1패 (승자승 원칙 적용)
3.아흐마드-낫시르 1승(기권승) 2패
장난-자오윤레이 기권
띠로리.. 장난-자오윤레이 조의 기권으로 애드콕 부부가 4강에 진출하게 되었네요. 글쎄요.. 혼복 최강자의 기권.. 배드민턴 팬 입장에서는 좀 아쉽기도 한데 애드콕 부부가 홍콩조를 이겨서 홍콩조와 고-김조가 붙겠네요. 홍콩조가 정말 다크호스입니다.
고-김조가 그동안 했던대로만 한다면 우승도 꿈은 아닙니다. 부디 꼭! 홍콩조 이기고 결승까지 갔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인도네시아의 강팀.. 아흐마드-낫시르 조가 최근 좀 부진한 것 같습니다. 중국의 수첸-마진과 함께 장-자오까지 합쳐서 3팀이 거의 트로이카 체제였는데 어느 순간 수첸-마진, 아흐마드-낫시르의 자리를 리우쳉-바오이신, 조단-수산토 조가 메운 느낌이 나요. 인도네시아 복식조 입장에서는 아쉽겠지만 그래도 자신의 대를 이을 후배들이 나타나서 이젠 편하게 운동할 수 있을 것 같아요.
B조 : 4강 진출자 ☞ 고성현-김하나, 조단-수산토
1.고성현-김하나 (vs. 리우쳉-바오이신 2-1 승) 3승
2.조단-수산토 2승 1패
3.리우쳉-바오이신 1승 2패
4.닐센-페데르센 3패
고-김조 이번 대회 정말 대박입니다! 오늘 리우쳉-바오이신에게 역시 2-1로 승리!!
모든 게임을 2-1로 이겼는데 아주 쫄깃쫄깃한 스코어로 거의 모든 게임을 이겨서^^; 더 기분이 좋네요.
제가 보기에 고-김조가 4강에서 홍콩조를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만 그 동안의 기량만 제대로 발휘한다면요. 결승에서 어떤 선수들을 만날지 모르겠습니다.
결승에서는 조단-수산토를 만날 확률이 높은데 만만치 않은 상대인 것 같습니다. 예선에서 이기긴 했지만 어려운 상대이긴 합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고-김조의 집중력이 좋고 뒷심이 돋보이는만큼 어느 팀과 붙더라도 꼭 우승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