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찬송 : 404장 (통 47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8장 22~25절
하루는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시고 갈릴리 호수 건너편으로 가시고 계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루 종일 두루 다니시며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가르치셨기 때문에 매우 피곤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배가 바다를 건너는 동안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예기치 않은 문제가 생깁니다. 고난이 닥칩니다.
잠잠하던 갈릴리 호수가 갑자기 광풍이 몰아닥쳤습니다.
배에 물이 들어오기 시작해 이 배는 마치 뒤집혀서 가라앉을 것처럼 보였습니다.
사람들은 공포에 빠졌습니다. 우리가 죽게 되었구나, 우리가 이제 물에 빠져 죽는구나,
절망 가운데 소리쳤습니다.
예수님 제자들 또한 마찬가지로 두려움에 떨며 소리 질렀습니다.
제자들은 주무시고 계신 예수님을 발견하고 다급하게 깨웁니다.
“예수님, 예수님. 어찌 주무시고 계십니까? 우리가 죽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물에 빠져 다 죽게 되었습니다”라고 하면서 주무시고 계시던 예수님을 깨웠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잠에서 깨어 일어나셔서 바람과 물결을 향해 ‘잠잠하라’고 꾸짖으셨습니다.
그러자 곧 바다는 잠잠해졌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잠잠해진 바다를 뒤로 하시고 제자들을 바라보시며 말씀하십니다.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예수님께서 진짜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참 메시아라는 사실을 몰랐던 제자들은 “이분이 도대체 누구시기에
바람과 물을 호령하시니 바람과 물조차도 이분께 복종하는가?” 하며 수군거렸습니다.
만약 그들이 예수님께서 참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참 메시아라는 사실을 진정 깨달았더라면,
제자들은 두려움에 떨며 예수님을 깨우지 않았을 겁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타고 계신 배라면 어떤 풍랑이 와도 절대로 가라앉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바다를 잠잠케 하신 후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란 사실을 믿지 못하는 제자들을 바라보시며
“너희의 믿음이 어디에 있느냐!”라고 꾸짖으신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이라는 바다에서 인생이라는 배를 저어가다 보면, 잠잠한 날도 있지만 때로는 광풍이 불고
배가 뒤집힐 것 같은 두렵고 절망적인 상황에 놓일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진정으로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우리 앞에 광풍이 불고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가 아니라 ‘우리 안에 예수님께서 계신가, 그렇지 아니한가’입니다.
만약 예수님께서 우리 안에 계신다면 우리 앞에 어떠한 광풍이 불더라도 우리는 안전합니다. 그
러나 우리 안에 예수님께서 계시지 않는다면, 우리의 배는 곧 뒤집힐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 항해 가운데 항상 예수님을 모시고 때때로 불어오는 광풍의 두려움을
믿음으로 승리해 나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기도 : 늘 우리를 보호해 주시는 하나님, 예수님을 우리 마음 가운데 모시고
이 세상을 승리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성령 충만케 하여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 멘.
주기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