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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유근준 |
2014-05-02 17:21:40 |
4월 30일 서산 태안 봄나들이에는 16명의 부인들을 포함하여 모두 44명의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행사를 치렀다.
당초 예약하였던 45인승 관광버스가 전날 사고로 급히 다른 버스로 대체되어 나왔는데 이 버스가 44인승이라는 사실을 생각도 못했는데 마침 이날 아침 최상인 동기가 급한 일로 참석을 못하겠다며 연락이 오는 바람에, 더구나 참석 못하여 미안하다며 찬조금까지 보내주어 정원초과 없이 44인이 버스 한대를 꽉 채운 가운데 하루를 유쾌하게 보낼 수 있었다.
아침 8시에 출발한 버스는 서해대교에서 한 차례 휴식을 취한 후 서산시 대산읍에 소재한 삼길포항에는 10시 40분경 도착하여 식사 예약을 한 바다식당 바로 건너편 선착장에 가서 심영욱 셰프가 생선회와 게를 주문하는 현장을 돌며 잠시 바닷바람을 쐰 후 11시 30분부터 식사에 들어가다. 바다에서 바로 건져올린 싱싱한 자연산 우럭과 놀래미 회에 간제미무침이 나오자 소주와 맥주, 막걸리를 들이키며 이어 나온 튼실한 돌게찜에다 얼큰한 매운탕에 공기밥 한 술씩을 뜨고는 모두들 대만족이다.
오후 1시 정각에 천리포수목원을 향하여 출발하다. 지난 4월 11일 사전답사시에 수목원측에 유료해설사를 예약코자 하였으나 이미 해설사 예약이 끝남을 확인하고 고심 끝에 유근준총무가 수목원에 대한 소개자료와 동영상을 DVD로 제작하여 이를 차내에서 상영을 하고 부연설명도 하면서 수목원에 대한 이해를 높여 보람있는 관람이 되도록 시도하였다. 미국 해군정보장교 출신으로 1978년 귀화하여 오랫동안 한국은행에서 근무(1954~1982)한 적이 있는 민병갈씨(본명 Carl Ferris Miller, 1921~2002)가 설립하여 혼자서 증권투자하여 번 돈을 투자하여 독학으로 공부하여 일군 천리포수목원은 국내 31개 수목원 중 최다인 9730종의 수종을 보유중인데, 유총무가 한국은행 재직 당시 1979년 밀러씨를 직접 인터뷰하여 사내보에 그에 대한 소개기사를 올린 사실이 있음을 밝히고 그에 관한 많은 일화를 들려주기도 하였다.
일행은 인공호수 앞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한 후 해설사가 없어 삼삼오오 무리지어 화창한 봄날씨 아래 19만평의 수목원 경내 주탐방로를 걸으며 형형색색의 수목과 꽃을 보며 향기를 맡으며 철망 너머 천리포해수욕장과 낭새섬을 바라보며 의자에 앉거니 하다가 3시 45분경 다음 행선지인 개심사를 향하여 떠나다. 천리포수목원은 수목에 관심이 있거나 조용한 가운데 수목과 더불어 휴식을 취하고자 하는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경내에 있는 한옥에서 숙박을 하며 쉴 수도 있는데 숙박예약은 홈페이지(www.chollipo.org)를 통하여 가능하다.
평소 개심사(開心寺)에 오르는 돌계단길을 좋아하여 일이년에 한번씩은 꼭 방문을 한다는 심셰프가 그 동안 개심사에 대한 연구결과를 차내에서 상세히 발표하고 4시 45분경 도착하여 자그마한 절 경내를 잠시 둘러보다가 내려오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국내에서 가장 늦게 핀다는 왕벚꽃과 청벚꽃은 금년의 이상난동으로 인하여 만개시기가 지나 이미 지고 있어 귀한 모습을 볼 수 없어 아쉬움을 남긴 채 5시 45분경 귀로에 오르다. 서울로 향하던 중 죽전휴게소에서 양태윤회장과 정성옥회원 두명을 내려주고 7시 45분경 교대역 인근 이남장에 내려 모두 설렁탕을 시켜 얼큰한 김칫국과 함께 남아서 들고온 소주가 모자라 몇 병을 더 시켜 마시며 속을 다독인 후 8시 반경 모두들 흐뭇한 가운데 해산을 하였다.
이날은 총무의 사전엄포 때문인지 전원이 시간을 잘 지켜 적극 협조해 준 덕분에 미리 발표한 예정된 시간표대로 착착 잘 움직여(중간에 3인을 위한 불의의 소변정차만 없었으면 초단위로 정확히 진행되었을 것임) 출발시부터 해산시까지 별 사고 없이 원활한 진행이 이루어졌으나 삼길포항에서 버스 타기 직전에 김종민 동기가 이날 처음으로 멋부리며 쓰고 나온 고급 라이방을 분실하는 사고가 발생하여 찜찜함을 떨칠 수 없어 아쉬웠다.
한편 이날의 참석자 명단과 찬조금 및 회비 수입내용과 경비지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번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하여 찬조해주신 양태윤, 김종민, 최상인 3분께 특별한 감사를 표한다.
[부부동반] 김원율 김종민 박대근 박승현 박정근 성인표 신철수 심영욱 유장열 윤우성 이기현 이맹기 이영오 전유태 차상목 최성배 이상 16쌍
[홀로] 김성진 김정환 민영기 양태윤 예이태 오기현 유근준 윤희창 정성옥 조용호 진창현 최재완 이상 12명
[계] 44명
이날의 사진을 올린 포토갤러리는 아래의 각 사이트 위를 클릭하면 연결이 된다.
[삼길포 사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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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포수목원 사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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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심사 사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