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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쟁 대신 정책 택한 김경택 고문, 수조원 드는 크루즈항 민자로 건설
김경택 고문은 25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창조제주를 위한 비전과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고문은 "한중 FTA 문제와 재선충 처리 등 현안이 날로 쌓여가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정치가 안정되고, 문제해결에 힘을 모야야 한다"고 말했다. 김 고문은 "하지만 제주정가에 많은 변화와 혼동,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정치상황이 연속되고 있다"며 "모든 일들이 정쟁에 발목이 잡혀 중요한 미래에 대한 논의가 실종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고문은 "제주사회가 정쟁에 치우쳐 제주 현안에 대한 논의가 뒤로 미뤄지고, 제주 발전에 대한 정책실종이 오히려 더 위기라고 생각한다"며 "도민에게 심려와 걱정을 끼치는 정쟁은 이젠 뒤로 해야 하고, 새로운 비전과 정책을 내놓고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김 고문이 내세운 것은 '창조제주'. 창조농업, 창조관광, 창조경제, 창조도정 등의 실행을 통해 진정한 국제자유도시를 완성하고, 국제화.지식화.첨단화 등 3대 전략화 사업을 통해 국제적 수준의 개방과 자유로움과 고품격 관광지 및 국내 최고 수준의 도민생활환경을 이룩하는 것이라고 창조제주 비전 2020을 설명했다. 창조제주 국제화 전략의 일환으로 김 고문은 제주의 동-서부 지역에 국제적 해양거점도시 건설을 정책으로 내세웠다. 김 고문은 "왔다가 금방 떠나가는 크루즈여객항이 아닌 제주가 관광 목적지로서 방문하는 국제 정기여객항 개발이 절대적으로 시급하다"며 "중국과 일본, 러시아를 대상으로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으로 국제 정기여객항의 개발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고문은 "제주가 중심 기착지가 되어 중국-제주-일본, 중국-제주-러시아 항로 등 다양한 여객항로도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물류중심지의 역할과 함께 일본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중국을 방문하는 일본인 관광객 등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고문은 "제주도 개발축을 동-서로 확대해 제주시 도심 중심의 개발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는 읍면지역에 획기적 균형발전이 이룩될 것"이라며 "환태평양시대 제주 동서지역이 국제적 해양거점도시로 제주를 국제적 명소로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국제크루즈항 건설은 김 고문은 민자 유치로 해결하겠다고 자신했다. 김 고문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기에는 예산확보, 타당성조사, 사업추진 장기화 등 수많은 애로사항이 있다"며 "저는 이미 2조2000억원의 외자유치를 이뤄낸 경험이 있는 만큼 민자유치를 통해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동서 크루즈항 건설 지역에 대해 김 고문은 동쪽은 구좌.성산, 서쪽은 안덕.대정을 후보지로 꼽았다. 현재 있는 제주외항과 강정 크루즈항과 중복건설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김 고문은 "중복성도 있지만 현재 제주항과 강정항은 모두 겸용 항구"라며 "동서에는 정기크루즈여객항 개발하면 읍면지역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