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收冬藏(추수동장)
3. 寒來暑往 秋收冬藏 (한래서왕 추수동장)
추위가 오면 더위는 물러가고 가을에는 거두어 들이며 겨울에는 감추어 둔다.
冬而肅殺則閉而藏之하나니라.
易曰 寒往則暑來하고 暑往則寒來하니 往者는 屈也요 來者는 信也라 하니라.
주역 <계사전>에 이르기를 '추위가 가면 더위가 오고 더위가 가면 추위가 오니,
가는 것은 굽힘이요 오는 것은 펴는 것이다' 하였다.
萬物이 春生夏長하며 秋而成熟則斂而收之하고
만물이 봄에는 나오고, 여름에는 자라며 가을이 되어 성숙하면 거두어 들이고, 겨울이 되어
숙살(추워서 초목을 말라 죽게 함)하면 닫아 감춘다.
寒 찰 한 짚자리를 깔아 찬기운을 막는다는 뜻.
來 올 래 깜부기가 끼어있는 보리 모양에서 유래. 먹고 살 것이 왔다라는 뜻.
暑 더울 서 불기에 이 사람 저사람 모인다는 의미.
往 갈 왕
秋 가을 추 화기에 곡식이 익는다는 뜻.
收 거둘 수 엉킨 것을 풀어서 거두어 들이다.
冬 겨울 동
藏 감출 장 저장한다는 의미.
* 농경사회에서 상은 봄에 주고(陽), 벌은 가을에 주어(陰) 조화를 이루었다.
자연 순환의 법칙과 삶의 양태를 설명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