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연합이 CJ를 상대로 육가공제품의 아질산나트륨 함량문제에 이어 계속적인 공세를 펴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육가공제품의 식품포장 표기문제를 놓고, 공정위에 고발하는 한편 CJ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전개하는 사태로 발전했다.
서울환경연합은 16일 햄 등 육가공 식품에 아질산나트륨을 사용하면서도 사용하지 않는 것처럼 허위 표기를 한 혐의(표시광고 공정화에 관한 법률상 부당한 표시광고행위)로 CJ와 자회사 모닝웰을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했다.
서울환경연합 양장일 사무처장은 "육가공 식품에 방부제인 아질산나트륨을 사용하는 CJ와 자회사 모닝웰이 제품 포장지 뒷면 원재료명과 함량 표시란에는 '아질산나트륨'이라고 표시한 뒤 앞면 등에는 '무(無) 보존료'라고 표시하는 방식으로 허위 광고를 했다"고 주장했다.
서울환경연합은 16일 오전 서울 창동 하나로 마트 앞에서 CJ가 방부제 쓰고도 ‘무 보존료’로 표기, 국민을 속이는 기업이라며 항의 집회를 개최하고, 불매운동을 선포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CJ 홍보실 김태성 부장은 "당국의 표시 기준상 아질산나트륨은 발색제로 표시하도록 돼 있다"며 "우리는 당국의 표시 기준상 합성 보존료로 표시하도록 돼있는 데히드로 초산 등 18가지 물질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의미에서 '보존료 무첨가'라고 표시했을 뿐 '무보존료'라고 표시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환경연합이 당초에 아질산염이 기준치보다 높게 나타난 회사라고 명단을 공개한 회사가 다수인데 바른 먹거리를 위한다는 목적에 맞지 않게 정략적으로 CJ만 공격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한편 이번에 서울환경연합이 문제삼은 아질산나트륨은 학계에서는 일반적으로 '보존료'가 아닌 '발색제'로 분류, 서울환경연합의 주장은 논란의 여지가 있어 향후 공정위의 판단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대학원교재로 사용되는'식품첨가물 이론과 실제(지성규 저, 식품저널발간)'에는 식품첨가물은 사용용도에 따라 강화제, 보존료및 살균료, 발색제 등 20여가지로 분류하고 있으며, 이중 아질산나트륨은 '발색제'로 분류하고 있다.
아질산나트륨 사용의 불가피성을 주장하는 업체 CJ는 그 이유로 아질산나트륨은 식품첨가물공전 표기원칙을 따라 발색제로 표기하였을 뿐 식중독균 억제와 보존료의 목적으로 쓰고 있다고 답하였다. 그런데 아질산염을 다량 사용하고 있는 육가공 냉동품인 모닝웰 및 백설햄 육가공품의 경우 무 보존료 상품으로 광고하고 있다. 이는 식품첨가물이 용어부터 용도까지 소비자들에게 생소하다는 점과 현행 첨가물법의 허점을 이용한 소비자 사기로밖에 볼 수 없다. 이에 서울환경연합은 보존료를 사용하고도 무 보존료 상품으로 광고하여 소비자를 속인 CJ와 자회사 모닝웰을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한다.
■ 회사명 바꿔가며 계속되는 거짓말
만두, 햄버거, 육가공 냉동품 등을 생산·판매하는 CJ 모닝웰은 쓰레기 만두로 문제가 된 제일냉동식품의 후신이다. 아질산나트륨을 쓰고도 무 보존료로 허위 광고하는 배경은 이번 만두 사건과 다르지 않다. 불량 만두를 팔고도 발뺌으로 일관하다 식약청 업체명 발표이후 서둘러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행태는 소비자들을 속일 수 있는 데까지는 속여보자는 ‘소비자 무시’ 기업 윤리가 명백하다.
■ 서울환경연합, 유해 먹을거리 생산 및 판매 최선두 기업 CJ 불매운동 시작
1) 불량만두 판매한 유일한 대기업 CJ
국내 최대 식품기업인 CJ는 1999년 8월~12월, 2002년 5월 두 차례나 문제의 쓰레기 소로 만두를 공급했음에도 식약청이 업체명을 공개하기 전날까지 자사는 판매한 적이 없다며 자사 홈페이지와 언론 등을 통해 홍보했다. 그러다 식약청에 CJ 계열사인 제일냉동식품이 판매했다는 것이 공개되자 판매 사실을 인정, 서둘러 일간지 1면에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했다. CJ는 이미 지나간 일이고 지금은 판매하고 있지 않다지만, 그 당시에도 CJ는 문제가 있음을 알고도 제품을 회수한 적이 없었으며, 다른 기업이나 정부에 이러한 사실을 알린 적도 없어 쓰레기 만두소가 계속 유통될 수 있도록 방치한 것이다. 소비자야 모르면 그만, 알면 발뺌하면 된다는 기업윤리를 가진 CJ는 어떤 곳보다 양심적이어야 하는 식품업계를 운영할 자격이 없다.
2) CJ로 급식하면 아질산나트륨 ADI(하루섭취허용량) 초과
서울환경연합에서 육가공품에 포함된 아질산나트륨 잔류량 1, 2차 검사를 종합한 결과 10개 회사, 40개 검사품목 중 아질산나트륨 잔류량 상위 10위 안에 포함된 CJ제품은 무려 40%나 되었다. 또한 아질산나트륨의 잔류량은 업체마다 차이가 커, 최고부터 최저까지 무려 12배나 차이가 나, 줄이려고 노력한다면 얼마든지 줄일 수 있으나 CJ는 국민건강에는 무관심이다. 현재, 아질산나트륨은 섭취하였을 경우 단백질 성분과 결합해 나이트로지아민이란 강력한 발암물질을 생성할 수 있으며, 헤모글로빈의 작용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식약청에서 밝히고 있는 유해물질이다. 지금 우리 아이들이 먹는 햄은 초등학교 1학년 아이가(몸무게 20kg) 한조각(25g)만 먹어도 하루섭취허용량을 초과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CJ는 육가공품을 매일 섭취하지 않아 상관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CJ계열사인 급식위탁업체 CJ푸드시스템이 구성해 놓은 식단을 보면 일주일에 2회 이상 육가공품이 포함되어 있어 급식만으로도 매일 하루섭취허용량을 초과하게 된다.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기업이라면 법 기준 운운하기 전에 유해물질을 자발적으로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참고) CJ 푸드시스템 제공 식단 예 (자료 출처 - CJ 푸드시스템 홈페이지)
월 기장밥 북어국 파스타비엔나볶음 근대된장무침 오이소박이
화 쌀밥&소프트롤 쇠고기수프 햄버거스테이크 버터콘볶음 배추김치&오이피클 스테이크소스
수 강낭콩밥 콩나물국 두반장돈육볶음 모듬쌈&야채스틱 배추겉절이
목 자장밥 춘권 단무지 딸기맛우유 배추김치 케첩
금 쌀밥 육개장 삼치구이 쥐어채볶음 배추겉절이
CJ 제품 사용 시 비엔나소시지 3조각(75g), 햄버거스테이크 1개(75g)에 포함된 아질산나트륨 잔류량 -> 총 7.95mg으로 초등학교 1학년 (몸무게 20kg)의 아이의 경우 ADI의 6.6배 초과, 결국 이틀만 먹어도 일주일 내내 ADI 초과하는 결과 초래.
3) 입맛을 변화시키는 조미료 판매량 1위 기업 CJ
CJ 효자 상품은 단연 각종 다시다다. 이미 2003년에는 1870억원이나 팔았으며, 2004년에는 195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미원이 화학조미료 논란으로 고전하고 있을 때, 시대에 뒤떨어진 이미지를 밟아버리고 마치 천연조미료인척 ‘다시다’라는 상품을 만들어 조미료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소비자는 조미료인 다시다 판매량이 증가할수록, 우리 아이들이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원인 모를 각종질병과 만나며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
4) 허위광고로 소비자 속이는 소비자 무시 기업 CJ
앞면은 무 보존료 표기, 뒷면은 보존 용도로 쓰인 첨가물을 표기
아질산나트륨 사용 불가피성을 주장하는 업체 CJ는 아질산염은 식품첨가물공전 표기원칙을 따라 발색제로 표기하였을 뿐 식중독균 억제와 보존료의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답하였다. 그런데도 CJ는 아질산나트륨을 다량 사용하고 있는 모닝웰과 햄스빌 제품을 무 보존료 상품으로 허위광고를 하고 있다. 비단, CJ의 허위 표기는 이번만이 아니다. 작년 6월 식약청의 검사결과 CJ의 ‘홈조리볼로냐스파게티(면류)’가 ‘무방부제’라고 표기되어 있으나 합성보존료를 사용한 것으로 적발된 예도 있어, 이는 소비자들이 식품첨가물의 용어부터 용도까지 생소하다는 점과, 현행 첨가물법의 허점을 이용한 소비자 사기로 밖에 볼 수없다.
5) 역사 깊은 부도덕기업 CJ
CJ가 어떤 그룹인가? 역사적으로 CJ는 삼성의 제조업 1호인 ‘제일제당공업주식회사’로 출발해, 50년대와 60년대에 설탕, 밀가루, 조미료 등의 제품을 통해 사세를 확장시켜왔다. 지금도 CJ는 국민의 식생활을 선도한다며 다시다를 비롯한 각종 조미료와 반조리, 레토르트, 가공, 냉동식품 등을 제대로 표기와 관리조차 하지 않으며 판매하여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일례로 제일제당 레토불고기햄버그가 2002년 3월 세균발육시험에서 양성 반응으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사례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식량이 절대적으로 모자랐던 시기 밀가루 등의 수입에는 커미션등을 통한 엄청난 정경유착과정이 있어왔음은 공공연한 사실이며, 게다가 그 역사에는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카린 밀수’ 라는 숨기고 싶은 사실이 있다.
6) 반복되는 거짓말, 양치기 소년 기업 CJ
지난해 CJ에서 OEM방식으로 납품받아 판매하는 무 보존료 광고제품에서 소르빈산, 안식향산 등 합성보존료가 검출되었다. 이번 불량 만두도 판매한 적이 없다며 거짓말로 일관해 왔다. 지금도 제품에 여전히 보존료를 사용하고도 무 보존료 상품으로 허위 광고를 하고 있다. 정부의 솜방망이 처벌도 원인일 수 있지만, 소비자에게 거짓 정보를 제공해도 돈벌이만 하면 그만이라는 기업의 생각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7) 급식 사고 발생 주범 - 위탁급식업체 1위 기업 CJ
CJ 계열사 가운데 하나인 CJ푸드시스템은 우리나라 위탁급식 1위 업체이다. 한 해 만도 몇 천명의 아이들이 급식으로 인한 사고를 겪고 있는데, 이의 대부분은 위탁급식에서 일어나는 사고이다. 현재 CJ는 전국 171개 학교 에 우리 아이들의 점심 식사를 책임지고 있다. CJ 푸드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일주일 식단을 살펴보면 아질산나트륨으로 범벅된 햄 반찬이 일주일 2회 이상이고 첨가제 범벅인 단무지 반찬은 빠지지 않는 등 꼼꼼히 살펴보지 않더라도 건강하지 않은 식단임을 알 수 있다. 소비자 안전은 뒷전이고 자사의 이익에만 몰두하고 있는 CJ에 우리 아이들까지 내맡길 수는 없다.
■ CJ 푸드시스템 급식 관련 사고 현황 (최근 3년간)
- 2002년 10월 청주시 세광고 36명 집단식중독 발생
- 2003년 3월 서울 구정고, 용산중, 강현중, 상연중 학생들 집단 발병. 급식을 제공하는 정반캐터링과 녹천캐터링은 식중독의 문제가 된 반찬 중 ‘케이준 치킨 샐러드’ ‘닭불고기’ 등을 CJ 푸드시스템에서 공급받았다고 진술
- 2003년 4월 민주노동당 CJ 푸드시스템 불량식품 납품의 책임 물어 법적 대응
- 2004년 4월 안산 강서고 시설기준위반으로 적발
- 2004년 4월 안산여자정보산업고 시설기준위반으로 적발
*** CJ 10대 불매 상품 명단 - 이것만은 사지 맙시다 !!!
백설 설탕 / 백설 식용유 / 백설 밀가루 / 햇반 / 다시다 / 스팸 / 백설 군만두 / 해찬들 고추장 / 비트 / 건강음료 팻다운
■ 불매운동 참여 방법
- CJ 홈페이지 방문, 항의 글 남기기 및 항의전화 걸기
- 환경연합 홈페이지 접속, CJ 제품 사지 않기 약속 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