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의 가볼한 곳 남포현 관아와 삽시도(揷矢島)
보령 문화재 남포현 관아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탱자시대'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입장과는 상이할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보령시 남포면 읍내리에
위치하고 있는 남포현 관아와 남포읍성입니다.
지방유형문화재 제 65호로 지정되어 있는 남포현관아는
조선시대 관아건물로 현재 동헌, 내삼문, 진서루 세개의
건물이 남아 있습니다. 조선시대 여지도서를 보면 남포읍성
내에 위 세가지를 비롯한객사, 아사, 향청, 작청, 현사 등
많은 관아건물이 남아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 보령 가볼만한곳인 '남포현 관아'에 대한 설명문
'진서루'라고 적힌 현판의 위용이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이곳 진서루는 관아의 입구에 해당하는 건물로 2층 누각
형태로 지어져 있습니다. 단청으로 외장이 되어 있어 무척
이나 화려해 보였는데요. 아무래도 관아의 정문인 만큼 조정의
위용을 드높이기 위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통로가 개방되어 있는 상태였는데요.
개인적으로는 2층에 올라가 볼 수 있어 좋았지만 아이들이
올라가기에는 조금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향후 안전사고를 방지할 장치들이 보완되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진서루 뒤쪽으로는 솟을대문 하나가 보입니다.
바로 내삼문 역할을 하는 문으로 이곳을 통과하게 되면 관아의
중심인 동헌이 나옵니다.'옥산아문'이라는 현판이 걸린
이 내삼문은 좌우 구조는 대칭이지만 형태상으로
왼쪽은 돌담으로 벽을 쌓은 화방벽 형태이고 오른쪽은
판자로 벽을 친 판벽 형태가 특징입니다.
이곳이 바로 보령 가볼만한곳 남포현 관아의 중심 건물인 동헌입니다.
동헌은 고을의 수령이 집무를 봤던 공간으로 지금으로
말하자면 군수 집무실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단청 없이 절제된 모습을 볼 수 있는 이 건물은 단지 단청만 없을 뿐이지
구조적으로 무척이나 격이 높게 지어진 건물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인 살림집에서는 보기 힘든 장식적인 요소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기둥 위쪽에 날개처럼 생긴 '익공'이라는 부재입니다.
기둥 상부에 초익공과 주두가 올라갔으며 기둥과 기둥 사이에는 소로가
놓여 집의 품격을 높이고 있었습니다.
나무는 세월의 흔적을 머금는다고 누군가에게 들은 적이 있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기붕과 서까래에는 나뭇결이 거무스름하게
돋아나고 나뭇결 사이는 바스러져 마치 노인의 주름처럼 울퉁불퉁한
세월의 흔적을 남기기도 합니다.하지만 세월이 지난 후에도 마치 든든한
우리들의 부모님과 같이 세월의 무게를 고스란히 자기 것 마냥 만드는 모습에서
인간세상의 모습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늘로 사뿐거리며 솟아오른 한옥의 추녀 모습은 언제 보아도
일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옛 선조들은 어떻게 이렇게도 멋진
곡선을 만들어 냈는지...일본이나 중국의 건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우리나라 고유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한옥의 곡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남포현관아는 남포읍성 안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마치 기다란 돌무더기처럼 보이지만 이 읍성은
고려시대에 지어지기 시작해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수차례
고쳐 짓고 증축되었다고 합니다.어떻게 보면 관아 건물보다
역사적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보령 가볼만한곳 남포읍성과 남포현 관아를 둘러보면서
느낀 점은 이곳이 무척이나 활용 가치가 높다는 것입니다.
바로 옆에 초등학교가 위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면 소재지
여서 인문학 강좌같은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이 열리기에
참 적당한 장소라는 것입니다.
충청남도 보령 "삽시도"
삽시도는 섬의 지형이 화살이 꽂힌 활(弓)의 모양과 같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휘어진 삽 모양이라고 한다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환상적인 기암괴석의 수려한
풍경과 울창한 송림으로 둘러싸인 충남에서 세 번째
큰섬이다 대천항에서 하루에 세번 운행되는 여객선으로
약 시간 거리에 있다. 섬의 면적은 3.8㎢의 비교적 큰
섬으로 200여 가구에 500여 명의 주민이 대부분 어업에
종사하고 있으나 농경지도 많아 농어업의 소득이 고루 높고
주변의 산림이 울창하다.
또한 삽시도에는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물망터와 면삽지를
비롯하여 양질의 백사장과 청정해역을 자랑하는 거멀너머
해수욕장, 진너머 해수욕장, 그리고 삽시도 남쪽 끝머리에
위치한 밤섬 해수욕장이 있어 많은 피서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또한 섬 주변의 잘 암초와 풍부한
어자원으로 우럭, 놀래미 등의 선상 낚시는 물론 유명
갯바위 낚시 포인트들이 많이 잇다
특히 전문 일 년 내내 많은 낚시꾼들이 찾아오는
곳이기도 하다.섬에는 초등학교와 지파출소 그리고
보건진료소와 자가발전시설도 있어서 여행객들에게
민박으로 숙소를 해결하며 배편 안내와 함께 바다에
여행객들이 힘을모아 밀물때 그물을 쳐놓고 썰물때
그물에 걸린 바다 생선 잡아서 회를 뜨고 찌개를
끊여서 식사를 하게된다. 동행한 가족과 일행에게는
볼걸이 먹걸이가 아주 일품이다.
볼거리
- 석간수 물망터
삽시도의 남쪽 끝머리 밤섬해수욕장 뒷산에 있는 물망터는 밀물때는
바닷물속에 잠겨 있다가 썰물이 되어 바닷물속에 잠겨있던 바위와
백사장이 드러나면 짜디짠 갯물을 걷어내고 시원하고 상큼한
생수가 바위틈에서 콸콸 솟아오르는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삽시도만의
명물이며, 주변 환경이 아름다워서 육신에 피로와
질병을 갖고 있는 여행객에는 휴식
울고넘는 박달재/1950.
반야월 작사,
김교성 작곡,
박재홍 노래
천둥산 박달재를 울고넘는 우리님아
물항라 저고리가 궂은비에 젖는구려
왕거미 집을짓는 고개마다 구비마다
울었오 소리쳤오 이가슴이 터지도록
부엉이 우는산골 나를 두고 가는님아
돌아올 기약이나 성황님께 빌고가소
도토리 묵을싸서 허리춤에 달아주며
한사코 우는구나 박달재의 금봉이야
박달재 하늘고개 울고넘는 눈물고개
돌뿌리 걷어차며 돌아서는 이별길아
도라지 꽃이피는 고개마다 구비마다
금봉아 불러보나 산울림만 외롭구나
2016-12-06 작성자 명사십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