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가갸 뒷자도 모른다 : 아주 무식하다는 말. / 속내를 전혀 모르고 있다는 말.
2.가게 기둥에 입춘 : 격에 어울리지 않음을 이르는 말.
3.가까운 남이 먼 일가보다 낫다 : 이웃끼리 서로 가까이 지내다 보면, 먼데 있는 일가보다 더 친하게 되어 서로 도와 가며 살게 된다는 말.
4.가까운 데 집은 깎이고 먼데 절은 비친다 : 가까운 데 것은 눈에 익어서 좋게 보이지 않고, 먼데 것은 훌륭해 보인다는 말.
5.가난 구제는 나라도 못한다 : 하고 많은 가난한 사람을 다 구한다는 것은 나라의 힘으로도 어려운 일인데, 하물며 개인의 힘으로 되겠느냐는 말.
6.가난도 비단 가난 : 아무리 가난해도 체통을 잃지 않고 견딘다는 말.
7.가난한 양반 씨나락 주무르듯 : 한없이 주물럭거리고만 있음을 비꼬아 하는 말.
8.가난한 집 신주 굶듯 : 줄곧 굶기만 한다는 말.
9.가난한 집 제사 돌아오듯 : 치르기 어려운 일만 자꾸 닥친다는 말.
10.가는 날이 장날이라 : 우연히 갔다가 공교로운 일을 만났을 때를 이르는 말.
11.가는 말에 채찍질 : 닫는 말에 채질한다.
12.가는 말이 고아야 오는 말이 곱다 : 자기가 먼저 남에게 잘 대해 주어야 남도 자기에게 잘 대해 준다는 말.
13.가는 방망이 오는 홍두깨 : 남에게 해를 끼치면 그보다 더 큰 화가 돌아온다는 말.
14.가자니 태산이요 돌아서자니 숭산이라 :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난처한 처지에 있음을 이르는 말.
15.갈수록 수미산(태산)이라 : 갈수록 더욱 어려운 지경에 처하게 됨을 이르는 말.
16.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 :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거듭되면 무시하지 못할 정도로 된다는 말.
17.가랑잎에 불 붙듯 : 성미가 급하고 도량이 좁은 사람이 걸핏하면 발끈 화를 내는 것을 이르는 말.
18.가랑잎으로 눈 가리고 아웅 한다 : 속이 빤히 들여다보이는 일을 가지고 남을 속이려 할 때 이르는 말.
19.가랑잎이 솔잎더러 바스락거린다고 한다 : 자기의 허물이 더 크면서 허물이 적은 사람을 나무라거나 흉보는 것을 이르는 말.
20.가래 터 종놈 같다 : [가래질하는 마당의 종놈처럼] 무뚝뚝하고 거칠며 예의 범절이라고는 도무지 모른다는 말.
21.가루는 칠수록 고와지고 말은 할수록 거칠어진다 : 말이 많음을 경계하는 말.
22.가마가 솥더러 검정아 한다 : 제 흉이 더 많은 주제에 남의 흉을 본다는 말. 가마솥 밑이 노구솥 밑을 검다 한다.
23.가마 타고 시집가기는 다 틀렸다 : 일이 잘못되어 제대로의 격식을 차릴 수 없게 되었다는 말.
24.가문 덕에 대접 받는다 : 좋은 가문에 태어난 덕분에 변변하지 못한 사람이 대우를 받는다는 말.
25.가물 끝은 있어도 장마 끝은 없다 : 가물은 아무리 심한 경우라도 농작물의 다소의 소출은 있지만 큰물이 지면 모든 것을 쓸어가 버리므로 아무 소출도 없게 된다는 말.
26.가물에 돌 친다 : [가물어서 물이 없을 때에 강바닥에 있는 돌을 미리 치워서 큰물 피해를 막자는 뜻으로] 무슨 일이든지 미리 대비하는 것이 하기도 쉽고 효과도 크다는 말.
27.가물에 콩 나듯 : 무슨 일이나 물건이, 어쩌다가 하나씩 드문드문 나타난다는 말.
28.가슴이 화룡선 같다 : 사람의 도량이 크고 속이 트였음을 이름.
29.가을에는 부지깽이도 덤벙인다 : 추수하는 가을에는 매우 바쁘다는 말.
30.가을 중 싸대듯 : 여기저기 분주하게 돌아다님을 이르는 말.
31.가재는 게 편이다 : 됨됨이나 형편이 비슷한 것끼리 어울리게 되어 서로 사정을 보아줌을 이르는 말.
32.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이 없다 : 자식을 많이 둔 어버이에게는 근심이 끊일 때가 없다는 말.
33.가지나무에 목맨다 : 워낙 딱하고 서러워서 목맬 나무의 크고 작음을 가리지 않고 죽으려고만 한다는 말.
34.감기 고뿔도 남을 안 준다 : 감기까지도 남을 안 줄 정도로 몹시 인색하다는 말.
35.감꼬치의 곶감 빼 먹듯 : 있는 재물을(늘리기는 커녕) 하나씩 하나씩 축내며 살아가는 모양을 이르는 말.
36.감나무 밑에 누워도 삿갓 미사리를 대어라 : 아무리 좋은 기회라 하더라도 그것을 놓치지 않으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말.
37.감사 덕분에 비장 나리 호사한다 : 남의 덕으로 호강한다는 말.
38.감장 강아지로 돼지 만든다 : 비슷한 것으로 대신해서 남을 속이려 한다는 말.
39.값도 모르고 싸다 한다 : 속내도 잘 모르면서 이러니저러니 참견을 하려 든다.
40.갓마흔에 첫 보살(버선) : 오래 기다리던 일이 뒤늦게 이루어졌을 때 이르는 말.
41.강물도 쓰면 준다 : 많다고 헤프게 쓰지 말고 아껴 쓰라는 말.
42.강아지 똥은 똥이 아닌가 : 다소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그 본질에 있어서는 다를 것이 없다는 말.
43.강철이 간 데는 가을도 봄이라 : 운이 나빠 하는 일마다 실패를 거듭함을 이르는 말.
44.갖은 놈의 겹철릭 : 필요 이상의 물건을 겹쳐서 가짐을 이르는 말.
45.갖은 황아라 : [여러 가지를 다 갖추어 가지고 다니는 황아 장수라는 뜻으로] 나쁜 성격이나 질병 따위를 많이 지녔음을 이르는 말.
46.같은값이면 과붓집 머슴살이 : 이왕이면 조건이 좋은 쪽 일을 하는 것이 낫다는 말.
47.같은값이면 다홍치마 : 이왕이면 더 좋은 쪽을 택하는 것이 낫다는 말.
48.개가 똥을 마다한다 : 평소에 좋아하던 것을 뜻밖에도 사양함을 보고 천하게 이르는 말.
49.개가 웃을 일이다 : 말 같지도 않은 같잖은 일이다.
50.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산다 : 돈을 벌 때에는 궂은 일을 가리지 않고 벌고, 번 돈을 쓸 때에는 어엿하게 써야 한다.
51.개 꼬락서니 미워서 낙지 산다 : 자기가 미워하는 사람이 좋아할 일은 하지 않는다는 말.
52.개 꼬리 삼 년 두어도 황모 못 된다 : 본디 질이 나쁜 것은 아무리 오래 두어도 끝내 좋아지지 않는다.
53.개 눈에는 똥만 보인다 : 평소에 가까이하고 좋아하던 것이 먼저 눈에 띄는 법이다. / 질이 낮은 사람에게는 질이 낮은 것밖에 보이지 않는다.
54.개도 나갈 구멍을 보고 쫓는다 : 남을 너무 되게 몰아세우면, 도리어 해를 입게 되기 쉽다.
55.개도 닷새가 되면 주인을 안다 : 개도 은혜를 베푼 사람을 알아보는데 어찌 사람이 은혜를 모르랴.
56.개도 무는 개를 돌아본다 : [온순하기만 해서는 오히려 대접을 못 받고] 당당히 요구를 하고 나서야 정당한 대접을 받는다는 말.
57.개도 손들 날이 있다 : 거지도 손 볼 날이 있다.
58.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 : 아주 흔하던 것도 정작 필요해서 찾으려니까 구하기가 어렵다.
59.개 머루 먹듯 : 뜻도 모르면서 아는 체함을 이르는 말. / 내용이 틀리거나 말거나 건성건성 일을 해 치움을 이르는 말.
60.개 못된 것은 들에 가 짖는다 : 제 밥 먹고 쓸데없는 짓만 하고 다니는 사람을 비꼬아 이르는 말.
61.개 못된 것은 부뚜막에 올라간다 : 제 구실도 제대로 못 하는 사람이 오히려 미운 짓만 골라서 한다.
62.개발에 주석 편지 : [개 발에 주석으로 만든 좋은 편자를 단다 함이니] 제 격에 어울리지 않게 호사스러운 것을 즐기는 꼴을 비꼬아 이르는 말.
63.개 밥에 도토리 : 축에 끼지 못하고 따돌림을 당하는 외로운 처지를 두고 이르는 말.
64.개 보름 쇠듯 : 잘 먹고 잘 입을 명절 같은 때에도 잘 먹지 못하고 지낼 때 이르는 말.
65.개 뼈다귀 은(銀) 올린다 : 쓸데없는 데에 돈을 들여 치레함을 이르는 말.
66.개 쇠 발괄 누구 알꼬 : 개와 소의 발괄인 양 두서 없이 마구 지껄여 대는 이를 두고 빈정대어 이르는 말.
67.개 장수도 올가미가 있어야 한다 : 무슨 일에나 거기에 필요한 준비와 기구가 있어야 한다.
68.개 털에 벼룩 끼듯 : 좁은 데에 많은 것이 몰려 있음을 이르는 말.
69.개 팔자가 상팔자라 : 놀고 있는 개가 부럽다는 뜻으로, 분주하고 고생스러울 때 하는 말.
70.개하고 똥 다투랴 : 상대하여 말할 가치도 없을때, 멸시하는 투로 이르는 말.
71.개구리 낯짝에 물 붓기 : [물에 사는 개구리의 낯에 물을 끼얹어 보았자 개구리가 놀랄 일이 아니라는 뜻으로] 어떤 자극을 주어도 그 자극이 조금도 먹혀 들지 않음을 이르는 말.
72.개구리도 옴쳐야 뛴다 : 아무리 급하더라도 일을 이루려면 마땅히 그 일을 위하여 준비할 시간이 있어야 함을 이르는 말.
73.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을 못 한다 : [잘되고 나서] 지난날의 미천하거나 어렵던 때의 일을 생각지 않고 행동하는 경우를 경계하여 이르는 말.
74.개구멍에 망건 치기 : 남이 빼앗을까 보아 겁을 내어 막고 있다가, 막던 그 물건까지 잃게 됨을 이르는 말.
75.개구멍으로 통량갓을 굴려 낼 놈 : 교묘한 수단으로 남을 잘 속이는 사람을 두고 이르는 말.
76.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 : 천하고 고생스럽게 살더라도 죽는 것보다는 사는 것이 낫다는 말.
77.개똥밭에도 이슬 내릴 날이 있다 : 역경에 처해 있는 사람도 좋은 때를 만날 때가 있다는 말. 쥐구멍에도 볕 들 날이 있다.
78.개똥밭에서 인물 난다 : 변변하지 못한 집안에서도 훌륭한 인물이 난다는 말.
79.개똥참외는 먼저 맡은 이가 임자라 : 임자 없는 물건은 먼저 발견한 사람이 차지하게 마련이라는 말.
80.개미가 정자나무 건드린다 : 힘 없는 이가 큰 세력에 맞서 덤빔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81.개미 금탑 모으듯 한다 : 재물 따위를 조금씩 조금씩 알뜰하게 모음을 이르는 말.
82.개미 메 나르듯 : [개미가 먹이를 물어 나르듯 하다는 말로] 조금씩 가져다 나른 일이 마침내는 매우 많은 것을 가져댜 모은 결과가 되었음을 이르는 말.
83.다람쥐 쳇바퀴 돌듯 한다 : 변화나 진보가 없어 늘 제자리에 머무르고 있다는 말.
84.개살구도 맛 들일 탓 : [시고 떫은 개살구도 자꾸 맛을 들이면 그런대로 먹을 수 있게 된다 함이니] 모든 일은 자기가 하기 나름이라는 말.
85.개살구 지레 터진다 : 능력도 없고 되지 못한 사람이 오히려 먼저 하려고 덤빈다는 말.
86.객주집 칼도마 같다 : 이마와 턱이 툭 불거녀 나오고 코 부근이 움푹 들어간 얼굴을 비유하여 이른는 말.
87.거둥에 망아지 새끼 따라다니듯 한다 : 요긴하지 않은 사람이 쓸데없이 이곳 저곳 따라다님을 빈정대는 말.
88.거둥길 닦아 놓으니까 깍쟁이가(미친 년이)먼저 지나간다 : 애써서 이루어 놓은 공이 한잖은 일로 하여 보람없이 되었을 때 이르는 말.
89.거문고 인 놈이 춤을 추면 칼 쓴 놈도 춤을 춘다 : 못난 주제에 남의 흉내만 내다가 웃음거리가 됨을 이르는 말.
90.거미도 줄을 쳐야 벌레를 잡는다 : 준비가 있어야 결과를 얻을 수 있음을 이르는 말.
91.거북이 잔등의 털을 긁는다 : 구하여도 얻지 못할 곳에 가서 애써 구하려 하는 어리석음을 탓할 때 하는 말.
92.거적문에 돌쩌귀 : 제 격에 맞지 않아 어울리지 아니함을 이르는 말.
93.거지도 도승지를 불쌍하다 한다 : 불쌍한 처지에 있는 사람이 도리어 자기보다 나은 사람을 동정할 때 이르는 말.
94.거지가 말 얻은 것 : 건사하기 힘드는 말까지 가지게 되었다는 뜻으로, 괴로운 중에 더욱 괴로운 일이 겹쳐졌을 때 이르는 말.
95.거지끼리 자루 찢는다 : 대수롭지 않은 어떤 결과를 놓고 서로 그 공을 따지며 제각기 더 많이 차지하려고 다툴 때 이르는 말.
96.거지도 손 볼 날이 있다 : [아무리 가난한 집이라도 손님 맞을 때가 있다는 뜻으로] 어렵게 지내더라도 깨끗한 옷가지를 준비해 두어야 한다는 말.
97.거지 옷 해 입힌 셈 : 갚음을 바랄 수 없는 사람에게 은혜를 베풂을 이르는 말.
98.거짓말도 잘만 하면 논 닷 마지기보다 낫다 : 거짓말도 잘 하면 처세(處世)에 도움이 된다는 뜻.
99.건너다보니 절터(라) : 욕심을 내보았자 자기 것이 될 수 없다는 뜻으로, 마음에는 있으나 불가능할 때 이르는 말. / 내용을 다 보지 않고 겉으로만 보아도 대강 짐작할 수 있다는 말.
100.건넛산 보고 꾸짖기 : 당사자 없는 데서 그를 헐뜯거나 욕하는 짓을 이르는 말.
(추가)
101.걷기도 전에 뛰려고 한다 : 쉽고 작은 일도 못 하면서 더 어렵고 큰 일을 하려 한다.
102.걸음아 날 살려라 : 달아날 때, 조급한 마음으로 발걸음을 재촉함을 이르는 말.
103.검다 희다 말이 없다 : 반응이나 의사 표시가 전혀 없음을 이르는 말. 쓰다 달다 말이 없다.
104.검은 고기 맛 좋다(있다) 한다 : 겉모양만 가지고 내용을 속단하지 말라는 훈계의 말.
105.검은 고양이(검정 고양이) 눈 감은 듯 : [검은 고양이가 눈을 떴는지 감았는지 얼른 알아보기 어렵듯이] 경계가 뚜렷하지 않아 분간하기 어려울 때 이르는 말.
106.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 [검은 머리가 파뿌리처럼 허옇게 셀 때까지의 뜻으로] 부부가 의좋게 오래 삶을 이르는 말.
107.검둥개 돼지 편이다 : 인연 있는 데로 따르게 마련이라는 말.
108.검둥개 멱감듯(감기듯) : 어떤 일의 보람이 나타나지 않을 때 이르는 말. / 악인이 끝내 제 잘못을 뉘우치지 못함을 이르는 말.
109.겉보리 서 말만 있으면 처가살이 하랴 : 여북해서 처가살이를 하겠느냐는 말.
110.게 눈 감추듯 한다 : 음식을 허겁지겁 빨리 먹어 치움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111.게도 구럭도 다 잃었다 : 소득을 얻기는 커녕 가진 것마저 잃어버렸다는 말.
112.게 새끼는 집고, 고양이 새끼는 할퀸다 : 천성이나 본능은 어쩔 수 없음을 이르는 말.
113.게 잡아 물에 넣는다 : 소득도 없이 헛수고만 함을 이르는 말.
114.게으른 선비 책장 넘기기 / 게으른 놈(일꾼) 밭고랑 세듯 : 게으름을 피우며 그 일에서 빨리 벗어날 궁리만 한다는 말.
115.겨 묻은 개가 똥 묻은 개를 흉본다(나무란다) : 자기에게 결점이 있는 것은 모르고, 남의 결점만 흉본다(나무란다).
116.겨 주고 겨 바꾼다 : 보람 없는(쓸데없는) 짓을 함을 이르는 말.
117.겨울이 다 되어야 솔이 푸른 줄을 안다 : 사람은 위급하거나 어려운 때를 당해 보아야 비로소 어떤 사람인지를 알 수 있다는 말.
118.겨울이 지나지 않고 봄이 오랴 : 급하다고 해서 무슨 일이나 억지로 될 수 없음을 이르는 말.
119.겨울바람이 봄바람보고 춥다 한다 : 자기 허물을 생각지 않고 오히려 남의 작은 허물을 나무람을 이르는 말.
120.경신년 글 강 외듯 한다 : 거듭 신신 당부함을 이르는 말. / 하지 않아도 될 말을 거듭 되풀이함을 이르는 말.
121.경점 치고 문지른다 : 일을 그르쳐 놓고 그 잘못을 얼버무리려 함을 이르는 말.
122.경치고 포도청 간다 : [곤욕을 당하고 또 포도청에 잡혀 가 벌을 받는다는 뜻으로] 매우 혹독한 벌을 받음을 이르는 말.
123.곁집 잔치에 낯을 낸다 : 제 물건은 쓰지 않고 남의 물건으로 생색을 낸다는 말.
124.계타고 집 판다 : 처음에는 이득을 보았다가 나중에는 도리어 손해를 입는다는 말.
125.고기는 씹어야 맛을 안다 : 겉으로 핥는 것처럼, 일을 건성 보아서는 그 참뜻을 모른다는 말.
126.고기는 씹어야 맛이요, 말은 해야 맛이라 : 말도 할 말이면 시원히 해버려야 좋다는 말.
127.고기도 저 놀던 물이 좋다 : 낯익은 곳이 역시 좋다는 말.
128.고기 맛본 중 : 뒤늦게 쾌락을 맛본 사람이 제정신을 못 차리는 경우를 두고 하는 말.
129.고깃값이나 하여라 : 추하게 행동하지 말고, 부끄럽지 않은 일을 하라는 말.
130.고래 그물에 새우가 걸린다 : 큰 것을 목적하였는데 결국 얻은 것은 하잖은 것이었음을 뜻함.
131.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 : 세력 있거나 강한 자들의 싸움에 공연히 약한 자가 중간에 끼여 해를 입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132.고슴도치도 제 새끼가 함함하다면 좋아한다 : 칭찬받을 만한 일이 못 되더라도 칭찬해 주면 기뻐함을 이르는 말.
133.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하다고 한다 : 누구나 제 자식은 귀여워함을 이르는 말.
134.고슴도치 외 따 지듯 : 여기저기에서 빚을 많이 짊어짐을 이르는 말.
135.고슴도치 외 걸머지듯 : 남에게 진 빚이 많음을 이르는 말.
136.고양이 달걀 굴리듯 : 어떤 일을 재치 있게 해 나감을 이르는 말.
137.고양이 목에 방울달기 : 실행하기가 매우 어려운 일을 공연히 위논함을 이르는 말.
138.고양이보고 반찬가게 지키라는 격 : 지켜 달라고 부탁했다가 도리어 도둑을 맞을 일이라는 뜻.
139.고양이 앞에 고기 반찬 : 제가 워낙 좋아 하는 것이라 남이 손댈 겨를도 없이 후딱 차지해 버림을 이르는 말.
140.고양이 앞의 쥐걸음 : 강자 앞에서 꿈쩍도 못 하는 약자의 모습을 이르는 말.
141.고양이 쥐 생각하네 : 생각해 주는 척함을 이르는 말.
142.고욤 일흔이 감 하나만 못하다 : 자질구레한 것이 아무리 많아도 큰 것 하나만 못하다는 말.
143.고자쟁이가 먼저 죽는다 : 남에게 해를 입히려고 고자질을 하는 사람이 남보다 먼저 해를 입게 된다는 말.
144.고추는 작아도 맵다 : 몸집이 작아도 힘이 세거나 하는 짓이 야무진 사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145.곧은 나무 쉬 꺾인다 : 똑똑한 사람이 쉬 죽거나 먼저 따돌림을 당한다는 말.
146.곰 가재 뒤지듯 : 느릿느릿하게 행동함을 이르는 말.
147.곰이라 발바닥을 핥으랴 : 먹을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다는 말.
148.곰 창날 받듯 : 우둔하고 미련하여, 자기에게 해가 되는 일을 스스로 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149.공것 바라기는 무당의 서방 : 공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좋아하는 사람을 빗대어 이르는 말.
150.공것이라면 양잿물도 먹는다 : [공짜라면, 먹으면 죽는 양잿물까지도 먹는다는 뜻으로] 공짜라면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거두어들이는 것을 비꼬아 이르는 말.
151.공든 탑이 무너지랴 : 정성을 기울여 이룩해 놓은 일은 그리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말.
152.공중을 쏘아도 알과녁만 맞힌다 : 별로 애쓰지 않고 한 일이 제대로 잘 이루어지게 됨을 이름.
153.곶감 꼬치에서 곶감 빼 먹듯 : 애써 모아둔 것을 조금씩 쉽게 헐어 써 버림을 이르는 말.
154.과부 사정은 과부가 안다 : 남의 사정은 그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이라야 안다는 말.
155.관가 돼지 배 앓는다 : 근심이 있으나 누구 하나 알아주는 사람이 없음을 이르는 말.
156.광에서 인심 난다 : 먹고 살 만큼 넉넉해야만 남을 동정하게 된다는 말.
157.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글까 : 다소의 장애가 있더라도, 해야 할 일이나 하고 싶은 일은 하게 마련이라는 뜻.
158.구렁이 담 넘어가듯 : 일처리를 분명하고 깔끔하게 하지 못하고 슬그머니 얼버무려 버림을 탓하여 하는 말.
159.구르는 돌에 이끼가 안 낀다 : 활동하지 않으면 폐인이 된다는 말.
160.굴러 온 돌이 박힌 돌 뺀다 : 딴 곳에서 들어온 사람이 본디부터 있던 사람을 내쫓는다는 말.
161.구멍은 깎을수록 커진다 : 허물은 감싸고 얼버무리려고 하면 할수록 더 드러난다는 말.
162.구멍을 보아 말뚝 깎는다 : 형편을 보아 가며 알맞게 일을 꾸려 나간다는 말.
163.구복이 원수라 : 먹고 살기 위하여 어쩔수 없이 잘못을 저질렀음을 이르는 말.
164.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 :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쓸모 있게 만들어 놓아야 가치가 있다는 말.
165.구시월 세단풍(細丹楓) : 당장 보기는 좋아도 곧 흉하게 될 것을 비유하는 말.
166.구제할 것은 없어도 도둑 줄 것은 있다 : 아무리 가난한 집이라도 도둑맞을 것은 있다는 말.
167.국에 덴 놈 물 보고도 분다 : 한번 혼이나면 그와 비슷한 것만 보아도 겁부터 낸다는 말.
168.군밤 둥우리 같다 : 옷을 입은 맵시가 헐렁하여 맞지 않음을 놀리는 말.
169.군불에 밥짓기 : 어떤 일에 곁따라 다른 일이 쉽게 이루어짐을 이르는 말.
170.굳은 땅에 물이 고인다 : 검소하고 절약하는 마음이 단단한 사람이라야 재산을 모을 수 있다는 말.
171.굴뚝 막은 덕석 같다 : 해어지고 더러운 옷을 이르는 말.
172.굴우물에 돌 넣기 : 아무리 하여도 끝이 없는 일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173.굴우물에 말똥 쓸어 넣듯 한다 : 음식을 가리지 않고 마구 먹는 일을 조롱하여 이르는 말.
174.굶기를 밥 먹듯 한다 : 자주 굶는다는 말.
175.굶어 죽기는 정승 하기보다 어렵다 : 아무리 가난해도 근근히 목숨만은 이어갈 수 있다는 말.
176.굼벵이 천장(遷葬)하듯 : 어리석은 사람이 일을 지체하며 빨리 이루지 못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177.굽은 나무가 선산(先山)을 지킨다 : 쓸모 없어 보이는 것이 도리어 제구실을 제대로 한다는 뜻.
178.굿 뒤에 날장구 친다 : 일이 끝난 다음에 쓸데없는 문제로 떠들고 나섬을 이르는 말.
179.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지 : 남의 일에 쓸데없이 간섭하지 말고 자기 이익이나 얻도록 한다는말.
180.궁둥이에서 비파 소리가 난다 : 바쁘게 쏘다닌다는 뜻.
181.권에 못 이겨 방립 산다 : 남이 권하면 무엇이나 잘 듣는 사람을 두고 이르는 말.
182.권에 못 이겨 방립 쓴다 : 남의 권을 물리치지 못하여 싫으면서도 따라 하게 됨을 이르는 말.
183.귀가 보배다 : 배우지는 않았으나 얻어 들어서 아는 경우를 농으로 이르는 말.
184.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 이렇게도 저렇게도 둘러대기에 달렸다는 뜻.
185.귀뚜라미 풍류한다 : 게을러서 농삿 일에 손을 대지 아니하는 것을 비꼬아서 이르는 말.
186.귀머거리 삼 년이요 벙어리 삼 년이라 : 여자는 시집가서는, 남의 말을 듣고도 못들은 체하고,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으로, 시집살이의 어려움을 이르는 말.
187.귀신 듣는 데서는 떡 소리도 못 하겠다 : 무슨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그것을 해줄것을 요구하는 경우를 이르는 말.
188.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 일이 하도 신기하여, 귀신도 탄복할 만하다는 말.
189.그물에 든 고기 : 이미 잡힌 몸이 되어 벗어날 수 없는 신세.
190.그물이 삼천 코라도 벼리가 으뜸 : 아무리 사람이 많아도 통솔자가 있어야 한다는 말.
191.그믐밤에 홍두깨 내민다 : 뜻밖의 일이 갑작스레 일어난다는 뜻.
192.글 못한 놈 붓 고른다 : 학식이나 기술이 모자라는 사람일수록 공연한 트집을 잘 잡는다는 말.
193.글 속에 글 있고 말 속에 말 있다 : 말과 글은 그 속뜻을 잘 음미해 보아야 한다는 말.
194.글에 미친 송 서방 : 다른 일은 돌보지 않고 글공부만 하는 사람을 조롱하여 이르는 말.
195.긁어 부스럼 : 공연히 건드려서 만들어낸 걱정거리를 이르는 말.
196.금도 모르고 싸다 한다 : 내용도 모르고 아느 체하다.
197.금강산 그늘이 관동 팔십 리 : 위대한 것의 영향력은 아주 먼 데까지 미침을 이르는 말.
198.금강산도 식후경 : 아무리 재미있는 일이라도 배가 불러야 흥이 난다는 말.
199.금돈도 안팎이 있다 : 아무리 좋고 훌륭한 것이라도 안과 밖의 구별이 있다는 말.
200.급하기는 우물에 가 숭늉 달라겠다 : 성격이 매우 급하거나 일을 하는 데 매우 조급해하는 것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 겸양은 천국의 문을 열고, 굴욕은 지옥의 문을 연다. <파스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