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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살요목」 중에서 「보살계 서문」
~~~ 이 계를 지니는 자는 어두운 데서 밝음을 만남이며, 가난한 이가 보배를 얻음이며, 병든 이가 병이 나음이며, 갇혔던 죄수가 풀려나온 것 같으며, 멀리 갔던 사람이 집에 돌아온 것과 같으니라. 마땅히 알지라. 이 계는 곧 그대들의 큰 스승이니라. 만약 부처님이 세상에 더 계시더라도 이와 다름 없느니라.~~~~
금주의 법어--진리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소망
금주의 법사--불광법회 선덕 혜담스님
<법문내용>
존경하고 사랑하는 불광법회 불광사 법등가족 여러분 감사합니다. 또한 전국에서 오늘의 불광법회를 함께 하고 계시는 사부대중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어제부로 실질적인 계묘년의 한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실질적인 계묘년의 한 해를 맞이해서 형제 여러분의 가정에 부처님의 자비 위신력이 항상 함께 해서 집안이 편안하고 가족들이 건강하고 하시고자 하는 모든 일을 성취하길 축원해 마지 않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계묘년의 실질적인 시작이 어제 입춘으로 시작되었는데 입춘을 새해 시작으로 보는 것은 우리 민족의 독특한 절기 의식입니다. 우리 민족은 설을 참 많이 쇠었는데 제일 먼저 동짓날이고 그 다음은 양력 설이고 그 다음은 음력 설날을 쇠고 마지막이 입춘날입니다.
입춘날이 실질적으로 새해의 시작인데 새해를 맞이하고 보면 모든 사람들이 금년에는 무엇인가 좋은 일이 있으면 좋겠다, 건강하면 좋겠다 하는 소원과 소망을 가지게 됩니다. 그런데 이 소망이란 것이 어디서 나오느냐? 우리들이 이 소망하는 마음을 잘못 생각하면 막연한 것이라고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가 소원을 기원하는 것은 바로 근본이 믿는 마음, 신심입니다. 그래서 화엄경에서는 신심은 도의 근본이요, 공덕의 어머니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공덕의 어머니이고 도의 근본인 이 신심은 어디에 대한 신심일까요? 좀 전에 우리가 천수경을 함께 독송했는데 거기에 나오는 모든 부처님의 모습들 그것은 바로 너와 내가 부처님이란 말이고 그것을 믿는 겁니다. 그래서 내 생명이 부처님 무량공덕 생명임을 믿는 겁니다.
그런데 이 논리는 부처님이 깨닫고 보니 종교를 하나 만들어야겠다고 제시한 것이 아닙니다. 인류가 만들어낸 허구도 아닙니다. 실질적으로 이 세상에 작동되는 원리는 모두가 마음에서 나오는 겁니다. 그런데 이 마음이란 것이 복잡합니다. 우리는 일상적으로 마음이라 하고 영어로는 mind(마인드)라 하지만 이 마음이 불교에서는 여러 가지로 쓰고 있습니다. 유식론에서는 심의식으로 나눠서 심(心)은 아뢰야식이고 의(意)는 사량분별이고 식(識)은 의식인데 근본은 바로 이 의식을 어떻게 갖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내 의식 상태를 어디에다 고정시키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이렇게 고정시킬 때 우리에게는 그것이 이루어지는데 이것이 화엄경에 나오는 일체유심조, 모든 것은 마음이 만든다는 뜻입니다. 그 마음이란 아뢰야식의 마음이 만드는 것이 아니고, 분별의식으로 자기 중심적인 7식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바로 6식과 7식과 8식을 총괄하는 의식의 상태입니다. 이 의식을 어디에 두느냐 하면 항상 이것을 생각하는 겁니다.
그 속에서 내가 부처라는 것을 확실하게 믿는 겁니다. 내가 부처라는 말은 무슨 말일까요? 나는 광덕 대선사께서 말 하나는 정말 잘 지으셨다고 생각합니다. 즉 우리 불광의 캐치프레이즈가 되고 있는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 생명 이것이 바로 내가 부처라는 말입니다. 6조 혜능스님께서는 행불(行佛)이라 했고 월호스님은 이 근처에 행불선원을 지었다가 다른 데로 옮겨 갔는데 이름은 잘 지었습니다. 행불(行佛)이란 부처님의 행을 하는 것이 바로 부처님이란 말로 부처님의 행을 하면 그것이 바로 부처님이지 따로 부처님이 아니란 뜻입니다. 우리가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생명을 실천하는 방법은 그것을 확실하게 믿고 다른 사람에게 일러주는 것으로 바로 법보시입니다. 책을 내고 나눠주는 것도 법보시이지만 제일 중요하고 핵심적인 것은 가족 친구 친척들에게 항상 너와 나, 우리 모두의 생명이 바로 부처님 무량공덕생명임을 일러주는 겁니다. 부처님 무량공덕 생명이란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바라고 있는 모든 것으로 건강하고 부귀하고 측근이 잘 되고 주변이 맑아지는 모든 것을 부처님이 갖고 있다는 겁니다.
그 근본을 부처님도 갖고 있고 나도 갖고 있음을 철썩같이 믿고 내어 쓰라는 겁니다. 내가 갖고 있지 않는 것을 꺼내 쓸 수는 없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무시겁래로 익혀진 까르마, 업에 의해서 그 업에는 몇 천 생 혹은 몇 만 생을 살면서 음악가가 되고 화가가 되고 체육인이 되는 그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있는데 그것이 심리학에서 말하는 잠재의식입니다. 잠재의식을 어떻게 꺼내 쓸 것인가 하는 것은 내가 그것을 갖고 있다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꺼내 쓸 수 있습니다. 나는 무지렁이고 범부이고 중생이라 될 리가 없어, 원래 태어난 것이 가난하고 건강하지 않다며 사는 사람은 그것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이것은 막연하게 심리학으로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처님이 희망을 가지라고 해서 나온 말이 아닙니다. 부처님께서 깨닫고 보니까 그렇다는 것을 만방에 펼쳤고 그래서 불교가 생기게 된 겁니다. 신을 믿는 종교는 어떤 성인이 태어나서 내가 신의 아들이라고 해서 종교를 만들었고 그 뒤에 신부들이 모여서 교리를 짜맞춰서 카톨릭이라는 종교가 생기게 된 겁니다. 그러나 불교는 그렇지가 않아서 부처님이 깨닫고 보니까 실상이 그렇다는 것을 일러주었고 그것이 바로 일체유심조입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일체유심조라는 말입니다. 모든 것은 내 마음에서 나온다. 내 마음은 모든 공덕을 다 가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 확고부동한 마음이 바로 신심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금년을 가장 성공적으로 살게 되고 금년이 쌓이게 되면 마침내 평생의 삶이 됩니다. 저는 2월 2일에 5년 만에 영가법문을 했습니다. 그동안 저는 지난 4~50년 동안 많은 신심 있는 불광 불자들의 시주의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5년 전에 지홍사태와 뒤에 터진 지정사태 때문에 영가 법문을 못하게 해서 나이 들어 돌아가신 분들에게 너무너무 죄송했습니다. 그런데 2월 2일에 법문을 하면서 참 감개가 무량했습니다. 우리의 바램, 원이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더디지만 성취가 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기도하고 일심으로 바라는 그것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언젠가 법문하면서 제가 군대 있을 때 군인정신으로 제일 먼저 말한 것이 임제 스님이 말씀하신 주인정신이라고 했습니다. 모든 곳에 주인이 되면 내가 서 있는 모든 곳이 진실된 것(수처작주 입처개진)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그런 생각속에서 살았습니다. 그래서 군대에서 법문하고 강의할 때도 이등병부터 장교까지 모두가 이 나라의 주인임을 각인시키려고 애썼습니다. 따라서 제가 1982년도에 불광사에 오고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내가 불광법회 불광사의 주인이라는 생각을 버린 적이 없습니다. 제가 코로나 때문에 딱 한 번 법회를 빠지고 그 외에는 한 번도 빠진 적이 없습니다. 그렇게 제가 법문을 하든 안 하든 법회에 앉아 있는 것은 제가 주인이라는 겁니다. 여러분도 마찬가지로 여러분이 주인입니다. 지정스님이나 진효스님 지홍스님이 주인이 아니라 여러분이 주인이란 걸 알아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모든 것이 진실된 자리에 있게 되고 모든 것이 해결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해가 바뀌면 3재가 있어서 3재 풀이를 한다는 말을 합니다. 그런데 이 삼재란 것은 「기신론」에 보면 대삼재와 소삼재가 나오는데 소삼재란 살아가면서 그 나라에 전쟁이 터져 사람이 죽거나 코로나처럼 전염병이 덮쳐서 많은 사람이 죽는 질병재난이거나 굶어죽는 아사를 소삼재라고 합니다. 대삼재는 수재 화재 풍재로 사람을 괴롭혀서 죽게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수재는 태어날 때부터 애욕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성욕 자체, 애욕 자체가 재난이라 이것을 멀리한다는 것이고 화재는 불이 나는 것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화를 낼 때 내가 지은 모든 공덕이 순식간에 날아가버립니다. 옛말에 일노일노 일소일소라고 해서 한 번 화내면 한 번 늙게 되고 한 번 웃어서 좋은 마음을 내면 한 번 젊어진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생리학적으로 의학적으로 증명이 된 것이므로 성내는 마음을 없애는 겁니다. 풍재란 바람의 재난인데 물론 태풍에 의해 사람이 다칠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어리석음으로 인간이 인과를 믿지 않는 겁니다. 승복을 입고 몇십 년을 사는 스님들도 인과를 안 믿는데 이것이 어리석음입니다. 부처님 말씀의 근본은 인과를 믿어서 연기법을 믿는 건데 연기법을 믿지 않고 내가 잘 나서 뭣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풍재입니다.
수재에 의해서 오는 재난을 물리치는 데는 방법이 있습니다. 탐욕이라는 수재를 없애기 위해서는 보시, 많이 주라고 합니다. 이 법문을 준비하면서 제가 가만히 생각해봤습니다. 제가 살아오면서 재가불자들에게는 많은 금전적 도움을 받았지만 스님들에게는 하나도 받은 것이 없었습니다. 스님들은 참 인색해서 다른 사람에게 돈을 안 줍니다. 우리 문중, 광덕 대선사의 상좌 가운데서 저에게 돈 준 사람이 있느냐고 생각해보니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밤새 생각생각해보니 제가 군에 있을 때 1977~8년에 진해에서 근무할 때 군법당이 없어 교회에 사무실이 있었고 밖에서 살아야 되는데 포교당 주지하던 지환 사형에게 50만 원 빌려달라고 해서 방세를 냈습니다. 지금으로 환산하면 몇천만 원 되겠죠. 전역하고 바로 갚았는데 그것이 처음이고 마지막이었습니다.
지환스님이 이상하게 행동해서 많은 우리 형제들에게 실망을 드리고 있는데 그것을 압니다. 저도 마찬 가지로 언젠가 지환스님과 전화하는 과정에서 전에는 불광법회 만드는 데 내가 아이디어를 줘서 만들었다고 하던 분이 작년 언젠가는 불광사는 불광법회가 지은 것이 아니고 사부대중이 지었다고 말해서 그 다음부터는 멀리 하면서 정신이 헷갈리나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들이 보시를 하면서 탐욕심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화 내는 성냄에는 자비심으로 없애고, 풍재는 지혜행을 실천함으로 없애는데 지혜행이란 인과, 연기법을 확실히 믿는 겁니다. 그럴 때 우리의 삶에서 삼재가 없어지는 겁니다. 삼재를 물질적인 것으로 물난리 불난리 바람난리도 있지만 본질적인 것으로는 이런 소삼재 대삼재가 있으니까 우리는 새해를 맞이해서 기도할 때는 항상 이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 해를 잘 살 수 있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거듭 말씀드립니다만 금년이 불광이 정상화되는 밑거름의 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항상 법회가 잘 될 것이라는 기도를 하고 있을 때 멀지 않아 불광법회가 정상화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우리 모두 함께 힘을 냅시다. 감사합니다.
<불광인의 선서>
우리는 횃불이다. 스스로 타오르며 역사를 밝힌다.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 생명, 용맹정진하여 바라밀 국토 성취한다.
우리는 불광법등입니다. 전법으로 무상공덕을 삼겠습니다.
보현행원으로 보리 이루리!!! 나무 마하반야바라밀!!!
첫댓글 바라밀 님, 첫 포살 법회, 신년 기도 회향, 임원 선임,명등회의, 많은 일들을 소상히 기록해 주시느라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바라밀님! 법회소식 정리해주신 공덕으로
불광법회가 더욱 빛납니다.
편안히 읽으며 법문 복습하는 시간이
너무 좋습니다.
언제나 감사드리며 존경과 찬탄을 드리옵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
지일심보살님 오늘도 법회 내내 동분서주하며 사진 찍으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미처 찍지 못한 명등 회향 사진 챙겨주신 문수월 부회장님 감사합니다.
그야말로 모자이크 붓다로 수많은 불자님에 의해 진행되는 불광법회가 자랑스럽습니다. ..()()()...
우주법계중생 모두함께 마하반야바라밀
현산 합장 ㅅㅎ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