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의 꿈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그가 우리의 역사를 어떻게 보고 해석하는가의 문제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그의 유명한 대선후보수락 연설은 조선 600년의 모순과 가진 자의 횡포에 대한
정의의 회복, 떳떳한 미래세대에 대한 고민이 담겨있다.
영화 상록수는 노무현의 이러한 정신을 계승하고 모두가 노무현이 되는,
그리하여 불법과 부정이 판치고 약자에 대한 강자의 횡포가 도를 넘은
이 나라를 올곧게 돌려놓기 위한 마음을 담은 영화이다.
'상록수'는 실제 현장에서 부정대선과 박근혜퇴진을 요구하며 시위하고 운동하는
사람들이 함께 찍은 영화이다, 개표부정으로 거짓당선된 박근혜 퇴진을 외치며 분신한 이남종,
그의 몸 바친 정신을 잇고 그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투쟁하다 영어의 몸이 된 싸울아비와 춘몽,
지금도 광화문광장에서 1년이 넘도록 부정대선에 대한 재판을 요구하고 있는 봉화산동지
매주 토요일마다 서울역집회와 면세점 집회를 이어가는 정의로운 시민들!
'상록수'는 선거정의-개표정의를 부르짖는 평범한 시민들의 염원이 서린 영화이다.
하지만 영화는 난해한 시와 같았다.
독자에게 친절하지 않은 휘갈김같은 것이었다.
뜨거운 분노가 런닝타임 2시간 내내 지속되고 있다.
노무현의 의문스러운 죽음도,
기존 시민사회의 불철저함에 대한 고발도,
평범한 시민이 어느 날 투사가 되어버린 그 내면의 아픔도 하나로 꿰어지지 않는다.
주제와 이미지-장치가 겉돈다.
주인공이 개떼에 쫓기는 시작 장면과 개도살의 마지막 장면은 용두사미다.
남여주인공의 고민과 교감을 말하는 장면은 지루하기까지 하다.
국민성을 비판하는 '아버지'에 대한 여주인공의 저항은 그저 차에서 내리는 것 뿐이다.
특히 마지막 밀짚모자와 기타는 전체 영화를 희화화하는 요소로 작동한다.
하나 하나의 장치에 의미를 샅샅이 부여하지 못하고 있고, 상징이 남발되고 있다.
상업적인 흥행을 기대하는 영화는 아닐것이다.
심의여부와 개봉관의 문제도 낙관할 수는 없을 것이다.
생각컨대, 투쟁하는 내부의 동력을 한 데 모으고 결집하는
구심으로 되면 더 할 나위 없는 성과일 것이다.
모순을 극명하게 드러내고 투쟁을 독려하는 탄탄한 시나리오로 편집되기를 바란다.
특히, 투쟁현장을 모르는 사람에게도 흡인력이 작동하기를 바란다.
2차 시사회에서는 뜨거운 박수가 울리는 카타르시스를 기대한다.
1년이 넘는 제작기간동안 고생한 모든 스탶과 김감독께, 애쓰셨다는 말씀 전한다.
다시 사람사는 세상에서 노무현과 이남종이 함께 살 수 있는 그 날까지!











첫댓글 민중을 깨우는, 흡인력있는 영화가 되길 바랍니다.
깨끗한 진실과 영혼!
지평이 넓고 시선이 깊은 영화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