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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매봉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1 지형도 도엽명 : 양수(1996년 4월 인쇄본)
한강정맥이 오대산 두로봉에서 분기하여 계방산 용문산 유명산을 지나 내려선 37번국도 농다치고개에서 오른 옥산에서 청계산의 중간지점인 양평군 서종면 옥천면 양서면의 삼면봉인 등고선상550봉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양서면과 옥천면의 경계를 따라 매봉산(410, 1.7)-벼락바위봉(△378.3, 0.7/2.4)-고닐고개(210, 1.1/3.5)-도면상 매봉산(230, 0.2/3.7)-전결고개도로(110)-173봉(2.5/6.2)-6번국도 삼거리 한티고개(복포리고개, 90, 0.8/7)-국수고개 도로(90, 1.5/8.5)-도로(50, 0.6/9.1)-◘29.9지점(0.7/9.8)를 지나 양평군 양서면 국수리 복포천이 남한강을 만나는 곳(30, 0.2/10)에서 끝나는 약10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이산줄기는 우리산줄기수체계도에서 발표할 때는 누락된 산줄기로 요근래에 새로 발견된 산줄기입니다
언제 : 2015. 7. 11(토) 맑음 폭염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양평군 옥천면 신복3리 신복3리버스정류장 마을회관 앞 신복3교를 건너 마을 길로 가다가 좌측 능선으로 붙어 분기봉을 확인하고 빽해서 산줄기 끝까지
매봉산(410, 1.7) : 양평군 양서면 옥천면
벼락바위봉(△378.3) : 양평군 양서면 옥천면
도면상 매봉산(230) : 양평군 양서면 옥천면
구간거리 : 14km 접근거리 : 4km 단맥거리 : 10KM
구간시간 10:30 접근시간 1:40 단맥시간 3:35 휴식시간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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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과 발에 있는 굳은살을 최대한 제가한다고 하다가 보니 어느덧 2시를 넘김니다
결국 억지잠도 자지 못하고 거의 비몽사몽간에 시간을 죽이다 안되겠다싶어 일어나
마냥게기다 일찌감치 밖으로 나갑니다
어제 24시마트에다 부탁해놓은 어름물을 찾고 즉석우동에 헤이즐넛커피까지 합니다
우동보다 더 비싼 커피를 마신 것입니다
바로 그 앞 버스정류장부스 의자에 앉아 시간때우는 것이 정말 무료합니다
그래서 이버스 저버스 눈여겨 보지만 외어지지는 않습니다
드디어 6시40분 신복리가는 버스를 탔는데 버스창안 행선지는 한화리조트로 되어있습니다
즉 신복리 가는 버스는 농다치 고개를 가지 않습니다
농다치고개나 서너치고개는 설악가는 버스를 타야하는데
하루에 몇편 없습니다
오늘 답사할 한강정맥에서 분기하여 매봉산으로 해서 국수역 인근으로 가는 짧은 산줄기입니다
동창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최대한 빠른 시간에 산행을 마쳐야합니다
환화리조트를 들어가는 삼거리를 지나 2번째 정류장이던가
하여간 신복3리마을회관 슈퍼앞에서 내려
신복3리버스정류장 부스
신복3리경로당겸 마을회관과 슈퍼
좌측으로 신복3교라는 조그만 다리를 건너서 1차선 포장 동네길을 들어가면서 답사길은 열립니다
영평군 옥천면 신복3리 사기막입구 버스정류장 : 7:10
일단은 동이점길이라는 새주소가 말하는 길로 들어갑니다
가야할 한강정맥상 삼면봉을 바라보며 걷습니다
내리쬐는 햇빛에 금방 온몸이 물걸레가 되고 맙니다 초장부터 이러니 큰일났습니다
누구처럼 한여름에는 일시적으로 산행을 중단한다는 것도 나에게는 쥐약이니 그럴 수도 없는 일이고 암튼 큰일 났습니다
무궁화꽃이 벌써 만발했습니다 그것참 세월이 어떻게 흐르는지
그러구 보니 길가에 코스모스도 만발했습니다 아~~벌써 가을인가봐^^
동이점길을 버리고 우측 사기막길로 갑니다
갈림길에서 좌측 양평관광농원 오토캠핑장으로 갑니다
좌측으로 오늘 가야할 한강매봉단맥 능선길이 그려집니다
잘 꾸며놓은 오토캠핑장 앞을 지나갑니다
7:20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가면 동네집들이 계속되고 길거리에는 빨갛고 하얀
접시꽃 당신이 환하게 웃고 맞아 주지만 마지막집에서 더 이상 길은 없습니다
빽을 해서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갑니다
(5분 휴식)
골든빌리지 마을석이 있는 갈림길에서 우측 황토펜션쪽으로 갑니다
골든빌리지 갈림길 : 7:25 7:30출발(5분 휴식)
높은 옹벽이 계속되며 그 옹벽위는 아마도 택지조성을 한 곳일 것입니다
황토펜션도 지나고 좌측으로 올라가는 삼거리에 이릅니다
이곳에서 무조건 좌측으로 올라서 우측으로 포장도로 끝까지 가서 접근을 해야하는데 나는 직진합니다
마지막집 대문 앞에 이릅니다
그 문안으로 들어가서 계곡으로 오르면 될 것 같은데
개는 짖어대지만 사람은 나오지를 않고 무조건 남의 집 마당을 들어갈 수도 없어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보기로 하고 좌측 산위를 보니 또 집이 한채 있습니다
7:30 7:45출발(15분 휴식)
약간 빽해서 그 집을 향해 가시 잡목 넝쿨 풀 등이 어우러진 그런 곳을 치고 올라 그집 좌측 울타리로 오르면
그 집이 그 윗길 마지막집입니다
7:50
역시나 남의집 안으로 들어가 오를수도 없는 일이니
일단 한20m 정도 빽을 해 산으로 오르는 길 흔적이 있는 곳에서 무조건 오르는데
또 가시 잡목 넝쿨 풀 등이 어우러진 그런 곳을 흔적을 잘 가늠하며 초반 고생을 좀 하고
말하자면 천신만고 끝에 키큰나무숲이 시작되어 오를만해집니다
길은 흔적이 있다가 없다가를 반복하고 있지만
좌우당간 능선을 가늠하면서 급경사를 오르다가 완만해 지는 곳에서 퍼지고 맙니다
바람은 한점도 없지요 땀은 비오듯 흘러내리죠 안경은 쓸 수도 없지요
암튼 땀이 마를때까지 하염없이 쉽니다
8:20 8:45출발(25분 휴식)
아무리 쉬어도 땀은 그칠줄 모르고 흐릅니다
바위구간 급경사가 나오고 올라서면 완만해지며 등고선상390봉을 살짝 넘어서 아니내려간듯 살짝 내려가는척하면
약간의 공터가 있는 Y자능선이 나옵니다 드디어 한강매봉단맥능선상으로 올라선 것입니다
이런저런 표시기들이 있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GPS거리2.6km 왔습니다
본능선 : 8:55 9:00출발(5분 휴식)
우측으로 한강정맥에서 분기하는 분기봉을 확인하기 위해 우측으로 잔물결을 타며 내려갑니다
시나브로 내려가 등고선상350m 안부에 이릅니다
9:12
급경사가 시작됩니다
9:15
편편해졌다가 다시 급경사를 오르다가 Y자길이 나옵니다 등고선상450m 지점입니다
우측 북쪽으로 오르다가 완만해지는 지점에 이릅니다
또 완전히 퍼져서 온몸을 얼음찜질을 하며 시간을 죽입니다
9:35 9:50출발(15분 휴식)
천천히 오름짓을 하면
조금 너른 공터에 이런저런 시그널들이 엄청나게 많이 달려있는 등고선상550봉인 삼면봉입니다
또 퍼집니다
까마득하게 오랜 옛날에 지났던 그길입니다
그때는 아무런 표시기 그런 것들은 생각할수도 없고 길도 변변치 않았을때인데
지금은 찾는 사람들이 많아져 길도 반질반질해졌고 시그널도 많지만 아쉬운 점은
다른 지자체나 산림청에서 이런저런 안내판 이정목 정상석 등 등을 설치해 답사자들을 도와주고 있는데
이곳 양평땅은 그런 것하고는 담을 쌓은 것 같이 아무런 멘트가 없다는 점입니다
그 옛날 내표시기는 있을리가 만무하고
우리 카페 표시기 1개 증말 오래간만에 걸어봅니다 ^^
한강매봉단맥 분기점에도 하나 걸어봅니다
경의중앙선 국수역으로 간다는 내용입니다 ^^
그옛날의 추억을 반추하며 정상주를 한잔합니다
안주는 복숭아 고구마 얼음물입니다
극초미니 반바지를 입었는데도 계속되는 땀에 바지끝이 쓸려 허벅지가 벌개져 쓰라려 미치겠습니다
이럴때는 벌거벗고 다니는 것이 상책인데 그럴 수도 없는 일이고
얼음물로 달래고 마데카솔을 뿌려 잠재워보지만 일어서는 순간 다시 쓸릴텐데 암튼 답답한 일입니다
GPS거리 4km입니다
도대체 쉬려고 온건지 산행을 하려고 온건지 쉬는 시간이 절반인 그런 시간들이 지나갑니다
제발 더위나 먹지 말아야하는데 걱정이 안될 수가 없습니다 ^^
한강매봉단맥 분기봉 : 10:00 10:30출발(30분 휴식)
지금부터 한강매봉단맥 길이 시작됩니다
그대로 빽을 합니다
처음에는 성긴길이었다가 나중에는 좋은 성긴길로 바뀌며 일부구간은 산책로 같은 좋은 길이 계속되기도 합니다
등고선상350m안부 : 10:50
잔물결로 올라 신복리에서 오른 등고선상390m 약간의 공터가 있는 Y자능선에 이릅니다
또 마냥 퍼집니다
등고선상390봉 Y자능선 : 11:00 11:20출발(20분 휴식)
우측으로 갑니다
시나브로 내려갔다가 시나브로 오르면 혼자 앉으면 딱 알맞은 작은 납작돌이 있는 약간의 공터인
등고선상410봉 정상에 이릅니다 내추측대로 이봉우리가
매봉산이라는 시그널이 하나있어 엄청 반갑습니다
지도에는 아무런 표시가 없지만 이 봉우리가 매봉산이 아닐가하는 막연한 생각을 확인하는 순간인데
나같은 생각을 하고 계시는분이 계시다는 것만으로 든든합니다
오지산행 등 산줄기 산행을 하면서 가끔씩 보는 청산수산악회 시그널도 한개 있습니다
달랑2개로 끝이라 아쉬어서 내것도 한개 걸어봅니다 ^^
작은 납작돌에 앉아 마냥 시간죽이기를 하고 일어섭니다
매봉산 : 11:25 11:40출발(15분 휴식)
등고선상370봉 : 11:50
양평472" 삼각점이 있는 도면상378.3봉인 벼락바위봉입니다
삼각점 안내판도 있습니다
벼락바위봉 : 12:00 12:03출발(3분 휴식)
Y자길에서 우측 남서방향으로 내려갑니다
내려가다가 등고선상350m 지점에 이르면 우측으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직진길도 좋아서 무심코 직진할 수도 있는 곳이라 많은 주의를 요하는 곳입니다
바로 그 우측으로 가는 길로 내려가야합니다
12:06 12:10출발(4분 휴식)
우측으로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높은 산줄기는 한강정맥 청계산 산줄기니 전혀 신경쓰지 말아야합니다
이리 좋은 길이 이어집니다
등고선상290봉 낮은 둔덕 : 12:20
흩어진 돌무더기 흔적이 있는 등고선상210m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묵어서 길 흔적만이 있을뿐이고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좋습니다
또 마냥쉼니다 땀이 마를때까지 그러나 그칠줄을 모릅니다
등고선상210m 십자안부 고닐고개 : 12:35 12:55출발(20분 휴식)
돌무더기를 지나
등고선상230봉에 이릅니다
도면에 표시된 매봉산입니다
도면상매봉산 : 13:02 13:05출발(3분 휴식)
내륙고속도로 위를 지나
편편한 등고선상230봉에 이릅니다 Y자능선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양서면과 옥천면의 경계를 따라오던 산줄기가 경계능선을 벗어나
우측 남서방향으로 양서면내를 가르며 내려갑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아세아신학대학교가 나옵니다
13:20 13:45출발(25분 휴식)
조금 내려가다 ㅏ자길이 나오면 그 ㅏ자길로 내려가다 좋은 길을 버리고
우측 길 흔적으로 내려갑니다
성긴길로 바뀌고 등고선상130m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14:08 14:21출발(3분 휴식)
등고선상170봉 : 14:27
우측 서쪽으로 내려가다
잘 관리되고 있는 가족묘지 지나 경운기길이 나오고 그길로 내려가면 안되고 잠깐 내려가다가
좌측 능선위를 파헤친 곳이 손톱만큼 보이면 그리로 올라가면
능선상에 건축물 신축현장을 만나고
완도가 집이라는 분의 전화를 받는데 같이 산행을 하고 싶다는데 방법이 없어
추후 진도산줄기나 신지도 산줄기를 하게 되면 그때 연락드린다고 확답을 하고 전화를 놓습니다
완도가 고향이라 일생을 정리하고 내려와서 여생을 보내는분으로
산이좋아 올라왔다가 내표시기 문구가 마음에 와닿아 연락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공사판 가운데길로 내려가면
등고선상110m 십자안부로 전결고개라고 불리는 고개입니다
축대를 쌓고 한창 공사중입니다
길가 나무그늘아래 장의자가 있어 늘어지게 쉬었다가 일어납니다
전결고개 도로 : 15:00출발(30분 전화받고 쉼)
고갯마루에서 가시잡목을 헤치며 오르는데 그 열기가 보통이 아닙니다
가시 잡목 억새풀 등이 저항을 하는 바람에 쉽게 진행이 안됩니다
죽을맛입니다
갑자기 앞이 뻥터지는 조망이 시원한 절개지위에 이릅니다
우측으로 절개지가를 잡목가시 들을 헤치며 진행하는데 조금은 위험합니다
절개지 : 15:07 15:10출발(3분 휴식)
안부로 내려섰다가
평지로 진행하여 그 끝에서 능선을 가늠하고 오릅니다
너무 졸려서 한동안 배낭잡고 통사정을 하다가 일어납니다
15:15 15:20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한강건너 앵자산 양자산산줄기가 웅장하게 흐르고 있습니다
또 그런곳을 오릅니다 벌에 쏘이지 않은 것만으로도 천만다행입니다
천신만고 끝에
도면상173봉으로 올라섰는데 너른 공터에 삼각점 안내판과
판독불능삼각점이 있는데 안내판을 보니 용두470 해발173m 입니다
도면상173봉 : 15:25 15:48출발(23분 휴식)
내려가다가 우측 아래로
비포장도로가 보이면 그리 내려가야합니다
여기도 택지조성을 하고 있는 현장입니다
다시 그런 곳으로 들어가 잠시 진행을 하는데
좌측 사면으로 비포장길이 묘지 앞으로 지나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잠깐 갈길을 가지고 망서리다가 앞에 보이는 둔덕 하나를 넘어야하는데 도저히 뚫고 오를 수가 없을 것 같아
무조건 좌측 사면으로 가는 비포장길로 나가보니
천길만길 절개지위 수로에 이르고
좌측 아래로는 평토작업을 한 평지가 있습니다
내려갈 수가 없어 우측으로 사면으로 조금 도는데 그것도 여의치를 않아 내려갈수 있는 루트를 그려가며
천신만고끝에
포장도로에 이르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너른 6차선도로 6번국도에 이르게 됩니다 길 양쪽으로는 주유소가 있습니다
눈치보며 길을 건너 앞 능선을 오르는 것이 단맥능선이 아닙니다
도로따라 우측으로 잠시 가면
원칙대로라면 우측으로 보이는 양평해장국집 어름으로 내려와야 정확한 마루금입니다
길 건너편에도 양평해장국집이 있씁니다
조금 더가면 노들마을 내려가는 길이 있는 곳 앞에 이르고
복포2리(복포리고개)버스정류장 부스가 있는 곳에 이르고
그 뒤로는 너른 공터가 있으며 마루금은 천길 절개지를 만들어놓아 오를 수도 없습니다
6번국도한티고개(복포리고개) : 16:10 16:50출발(40분 휴식)
그 앞 능선이 길이 좋다면 올라갔을 것이지만
지금 이상태로는 가시 잡목 또 그런 곳을 올라간다는 것은 곧 죽음일 것 같습니다
야산능선이라 능선상으로는 밭이나 경작지 농장들이 자리잡고 있을 것이 뻔할 뻔자라
나머지구간은 생략하고 국수역가지 걸어가는 것으로 대신하기로
엉터리 종주를 마감지을 수밖에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길따라가다 냉면집에서 타는 몸을 냉면 한그릇으로 잠시 잠재우고
다시 도로따라 국수역에 도착합니다
국수역 : 17:40(30분 휴식)
에필로그
엄청나게 고생을 했습니다
가시 잡목 넝쿨 억새풀 등등이 사방에다 상채기를 내어 쓰라립기 그지없는 것도 문제려니와 더위가 더 큰 문제입니다
줄줄줄 굵은 폭우가 쉼없이 흘러내려 옷은 물걸레가 된지 오랩니다 짜서 입어도 입으나마나입니다
더군다나 하루종일 바람 한점 없는 폭염이라 숨이 턱까지 올라와 말 그개로 숨이 턱턱막혀 사람을 잡습니다
한번 쓰러졌다하면 30분은 기본으로 조식을 해야 일어설수가 있으니 진도는 당최 나가지를 못합니다
그래도 다행입니다 좋은 등산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측으로 분기점을 향해 오르는데 급경사구간이라
숨을 제대로 쉴수가 없어 복중에 개처럼 혓바닥을 내뽑고 헉헉거리는 숨소리만 요란합니다
드디어 한강정맥 말고개에서 된고개(청계산쪽)로 가면서 나온는 삼면봉인 등고선상550봉에 이르렀습니다
까마득한 옛날에 이길을 지나갔는데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그때는 길도 희미하고 아무것도 있질 않은 산길이었는데
지금은 마치 무당집처럼 수많은 시그널이 참 보기에 좋았습니다
산행을 하는 후답자들이 이 시그널들을 보면서 안정감을 얻고 산행의지를 다지는 촉매제가 되는 것은 자명한 일인데
뒤쫒아 다니면서 훼손하며 다니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심보일까^^
빽을 해서 매봉산을 지나 지도상 매봉산도 지나
한티고개 삼거리 양평해장국집 옆으로 내려왔는데
그 도로 열기와 내리꼿히는 달군 부젓가락 같은 뜨거움 때문에 잠시도 가만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늘 그늘이 그립습니다
가시 잡목 넝쿨 억새풀 등등이 사방에다 상채기를 내어 미칠 지경이며
갈수도 없고 안갈수도 없고 그냥 서있을수도 없는 더위에 몸은 지칠대로 지쳤습니다
냉면 한그릇을 하고 나니 다시 산으로 오를 자신이 없어집니다
길이 좋다면 갔을텐데 올라붙을 수 있는 방법이 보이질 않는 곳이라 더더욱 그렇습니다
능선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도로따라 국수역까지 걸어가는 것으로 대신하고
엉터리 답사를 마친 것을 간주하고 국수역 화장실에서 물수건샤워를 해도
한번 더워진 몸은 식을줄을 몰라 헥헥거립니다
동창녀석하고 의견조율을 하여 왕십리역6-1번출구에 만나기로 합니다
45년만에 보는 동창입니다
나를 알아보고 스냅사진을 몇장 찍힌 것 같습니다
건물 4층으로 올라가 난리부르스를 추어대는 난장판같은 대단한 곳에서
조용한 곳을 찾다가 보니 난생 처음으로 봉추찜닭에 소주한잔하며 내가 필요한 이유를 물으니
기자생활을 하다 백수가 된 친구인데 현재 인제 수산리에서 농사를 지으며 부부 단둘이 조용히 살고있는 부러운 녀석입니다
기자생활했던 주특기를 살려 동문들 중 열정을 가지고 후반부 인생을 살고 있는 친구들을 큰그릇에 소개를 하고 있는데
내가 3번째 녀석으로 포착이 되었다고 합니다
산경표와 산줄기 이우형 조석필씨 등 찾아다니며 인터뷰를 하다가 보니
산줄기에 관심이 많다는 친구인데 그만큼 아는 것도 많은 친구였습니다
말이 통해서인지 긴시간을 이야기하다 22시 문닫는 시간에 쫒겨 나왔습니다
앞으로 서로 이메일로 문서를 주고 받자고 합니다
알았다 글은 자네가 전문이니 내 뜻에 반해서 왜곡되지 않게 알아서 하기를 바란다
인제 수산리라고 하면 대한민국 최고 오지중의 오지입니다
주로 배를 이용해서 소양호를 따라 춘천으로 나가고 배가 없는 사람은 자가용으로 신남으로 나간다는 곳입니다
내가 알기로는 대중교통은 없고 택시를 이용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 그런 곳입니다
처남의댁이 생각나 이런 곳에다 단간방을 지어놓고 자연에 지천으로 널린 공기 음식으로 거친 생활을 하면
몸이 건장해지지 않으려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언젠가 한번 들려 알아보리라 생각하며 살았다는 안도감에 잠이 듭니다
한강매봉단맥종주 完
산경표따르기 카페 개설에 따른 부탁의 말씀
<카페명 : 산경표따르기, 부제명 : 우리산줄기 바로 세우기>
다음(daum)에 카페를
개설했습니다. 산행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닙니다.
백두대간보전법이 생긴지도 어언 12년째입니다
법만 만들어놓고 실제로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태백산맥 등이
지금도 각종지리교과서나 방송 기업 정부와 단체등 사회전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누천년간 사용해오던 우리고유의 산줄기 이름과 흐름을
1769년 여암 신경준 선생께서 영조의 명을 받아
족보형식으로 편찬한 우리나라의 지리정보 집합서인
산경표에 기초한 백두대간 낙동정맥 등 1대간 1정간 13정맥 산줄기를
바로 알고 바로 잡아보자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주실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입하시고 간단한 힘 실어주는 가입인사도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구체적인 사업도 아직은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모든 회원님들과 숙의 과정을 거쳐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시작이라 가입인원이 적습니다.
내용도 아직은 빈약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뜻을 같이 하는 님들의 열정에 힘입어
알찬 내용으로 채워지고 빛을 낼 것입니다
일반인, 산악인 관계
없이 주변에 가입 홍보도 부탁드리며,
힘있는 카페가 되도록 가지고 계신 자료들도 공유하였으면 합니다
앞으로 우리산줄기 이름이 널리 실생활과 인문지리 등 학문에도 쓰일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합쳐
주십시요.
카페명:
산경표따르기
http://cafe.daum.net/woori.sanjulgi ← 클릭
고맙습니다! 꾸뻑~
신경수, 다올, 현오 배상
첫댓글 踏査길은 苦生門이 훤한 길이란 事實을 모르는 분은 없으리라 봅니다.
使命感 하나로 自己와의 힘든 時間을 보내고 계신데,
저도 가끔씩은 奧地 山行을 합니다만,
다녀오고 난 다음날부터 가렵기 시작하고요,
어떤때는 등산복이 찢어지기도 하고,민 소매를 입고 다니기에 팔에도 상처가 나서 아프고 가렵고,
참으로 힘들다는 생각이 들곤 하는데,
매번 길도 없는 곳을 本分에 充實하려고 山 줄기 踏査 하시느라 참으로 苦生이 많으십니다.
특히나 요즘은 날씨까지 濕度가 높아지고 무더워지고 있습니다.
아무탈없이 踏査 마칠때까지 健康 관리 잘 하시길 빕니다
ㅎㅎ 격려고맙습니다
산줄기 답사라는 것이 꼭 즐거운 것만은 아닙니다
그러나 끝나고 답사기를 작성하면서 다시 그 능선을 추억으로 거니노라면
그보다 더큰 즐거움은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애들말만큼이나 짱입니다^^
무더위 산행 건강유의하세요^^
ㅎ 고생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어 행복한 산길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