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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계절스케치 37] 김장 풍경
이순우 추천 0 조회 272 21.11.18 08:24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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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1.11.18 09:52

    첫댓글 김장 페스티벌이군요. 멋들어진 그림에 손녀의 소박한 꿈이 담겨있군요. 힘이 들기는 하지만 가족이 모여 축제를 벌이는 기회를 가지는 게 얼마나 좋은가요. 나도 아내와 함께 김장을 합니다. 양은 많지 않으나 서울에 사는 처제와 부산에 계시는 장인 장모님, 그리고 혼자 사는 나의 누나에게 조금씩이라도 보냅니다. 아직 하지 않았고 12월경에나 예정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가장 맛있었던 김장김치는 전방 대대장 시절이었습니다. 관사 뒷뜰 땅에 장독을 묻어 익혔던 맛이 최고였습니다. 요즘엔 김치냉장고가 대신 하고 있으나 그래도 땅에 묻은 것만큼 맛있지 않아요. 언젠가 단독주택에 살 기회가 온다면 김장독을 묻고 싶습니다.

  • 작성자 21.11.18 13:15

    소대장, 대대 작전보좌관 하던 양구에서의 초년장교 시절, 사방 5M×5M 깊이 2.5M 정도의 큰 콘크리트 박스에다가 장화를 신고 들어가서 소금과 약간의 양념. 그리고 고춧가루는 들어가는둥 마는둥 했던 김치가 맛이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땐 모든 게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ㅎㅎ

  • 순우친구의 글을 읽는 동안 내내 우리집 김장 풍경을 생각 했습니다.김장은 5남매의 가족들이 하루전에 모여 절이는 일부터 김장
    하는 날에는 10여명의 동네 아주머니들이 와서 각자의 입담을 과시하며 김칫소를 넣는 것을 보면,그야말로 한 해를 결산하는 축제
    인 것이 맞습니다.그런데 90세인 어머니가 품앗이를 하셔야 되고,준비과정에 긴긴 날을 메달리셔야 되는게 과연 맞는 것인지요 ?
    저는 장남으로서 막내매제의 적극적 도움과 함께, 작년 김장 후에 장남으로서 김장종전선언을 햐였는데,어머님은 쉬쉬하면서 귀농한
    동생의 뜻을 받아들이시어 어제 김장을 하였다고 막내여동생편에 김장 한통을 보내 주셔서, 애쓰셨다 전화는 드렸습니다만,
    이런식으로 김장은 과연 지속해야될 가치가 있는 건가요 ? 시의성 있는 좋은 글,감사해요.

  • 21.11.18 10:54

    순우의 김장과정은 옛 시골모친의
    김장철을 연상케 합니다.

    서양과 달리 김치의 가장 큰 장점은
    발효식품이라는 것이지요.

    건강이 허용하는한 손수 김장준비는
    크게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 21.11.18 12:51

    손녀들 그림 솜씨가 대단하네요. 순우선생의 DNA가 흐르는 것 같습니다.옛날 겨울나기 위해 김장하고 연탄 들여놓으면 한없이 마음이 따뜻한 시절이 있었지요. 김장울력 힘들지만 하고 나면, 일년동안 두고두고 맛있는 김장김치와 묵은지를 먹을 수 있으니 고충을 상쇄할 만하지요. 처가집 식구와 함께 하는 김장두레 부럽기도 합니다.

  • 21.11.18 18:17

    집안 온 가족이 한데 모이기도 쉽지 않은데 김장을 매개로 이런 거창한 행사를 하시다니 새삼 부럽네요. 요새는 절임을 택배로 받으니 배추농사 짓는 것도 귀찮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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