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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탄생100주년을 기념하는 창작뮤직 에세이 '5월의 산골작이' 공연이 10일 오후 7시, 김유정 생가가 자리한 김유정 문학촌 앞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5월의 산골작이는 김유정 수필의 제목이다.
'나의 고향은 저 강원도 산골이다. 춘천읍에서 한 이십리가량 산을 끼고 꼬불꼬불 돌아 들어가면 내닷는 조고마한 마을이다. 앞뒤좌우에 굵찍굵찍한 산들이 빽 둘러섯고 그 속에 묻친 안윽한 마을이다. 그산에 묻친 모양이 마치 옴푹한 떡시루같다하야 동명을 실레라 부른다. 집이라야 대게 쌔러질듯한 헌 초가요 그나마도 오십호밖에 못되는 말하자면 아주 빈약한 촌락이다.…(원문 인용)'
이런 '아지랑이' 자욱한 수필을 분위기 삼아 연주회는 열린다. 1부 '유정의 사랑'과 2부 '5월의 산골작이'로 나누어 진행된다.
2부에서는 KBS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 이준호의 지휘로 그가 작곡한 바이올린협주곡 '5월의 산골작이'를 바이올리니스트 우예주가 초연한다. 촉망받는 연주가 우예주는 춘천이 고향이다. 여기에 연극인 장두이의 수필내용 나레이션도 곁들여 진다.
태평소의 김경아, 재즈보컬리스트 웅산, 조갑용 사물놀이 등이 KBS국악관현악단과 협연해 김유정의 고향 실레마을을 아름다운 연주소리로 보듬게 될 것이다. 연주회는 야외에서 이뤄진다. 전석 무료다.
양진비/기자
[ 참가자 프로필 ] ■ 조동언 - 창
판소리 ‘유정의 사랑’을 부를 조동언 선생은 1967년 경북 예천 출생.유계초등학교와 감천중을 졸업하고 1992년 조상현 선생 문하에서 판소리 수업을 받은 후 서울국악예고와 중앙대학교 한국음악과를 졸업했다.1992년 남원 전국 명창대회 일반부 우수상과 전국판소리대회 준명창부문 대상(1997)을 차지했으며 1994년 서울중앙국악관현악단 청주중앙국악원을 설립한 이래 교육과 강좌,공연무대를 기획해 올리고 있다.조상현 선생 문하에서 소리를 배웠다.
사단법인 새울전통 타악진흥회 충북지회의 회장이다. 서원대, 청주대에 출강하고 있다.
■ 조갑용 - 사물놀이 중요무형문화재 제11-가호 진주삼천포농악의 전수조교로 국립국악원 사물놀이팀의 수석은 역임한 그는 개인 독주회 및 호주세르반티노 페스티벌 등 해외 80여개국의 순회연주를 한 바 있다. 현재 경기도립국악단의 타악 악장으로 있다.
■ 우예주 - 바이올리니스트 춘천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1998년 춘천 부안초등학교 4학년 때 미국으로 유학, 이후 맨하튼 음대 예비학교에 입학하였고 알버트 마르코프 교수의 제자가 되었다. 2002년 음악역사상 소수의 음악가만이 연주한 바 있는 파가니니 ‘무반주 바이올린 기상곡 24곡’ 전곡을 처음으로 연주하여 선풍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같은 곡으로 2004년 6월 2일에는 뉴욕 카네기홀의 Isaac Stern Auditirium에서 최연소 연주자로서 뉴욕데뷔 무대를 열었다. 이후 국내는 물론 레이크 플래시드 심포니, 샌프란시스코 커뮤니티 심포니, 보즈멘 심포니, 론도 챔버 오케스트라, 뉴저지필하모닉 등과 협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07년 강원미래인재재단의 1차 미래인재로 선정된 바 있다.
■ 장두이 - 나레이션 연극 배우 겸 연출가, 대경대학 연극영화방송학부 조교수. 대표작으로 첼로, 청바지를 입은 파우스트, 고래사냥, 세종32년, 맨하탄 일번지, 밧데리, 천상 시인의 노래, 바다의 여인 등이 있다.
■ 웅산 - 재즈보컬리스트 인간 본연의 자유를 추구하는 재즈보컬리스트 웅산. 재즈와 블루스뿐만 아니라 팝과 R&B,락까지 넘나드는 그의 폭넓은 음악 영역은 더욱 다양한 감성을 담아내는 보이스를 가능하게 한다. 현재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재즈의 메카마켓인 일본 재즈 시장에서 A리스트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을 정도로 일본 재즈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 김경아 - 태평소, 피리 KBS국악관현악단 피리 수석단원이며 국악실내악단 슬기둥의 동인이기도 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전문사를 졸업했으며 난계국악경연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독집음반으로 「고풍」을 발매했으며 독주회도 개최했다.
■ 이준호 - 작곡 및 지휘 KBS국악관현악단의 상임지휘자로 2007년 제34회 한국방송대상에서 올해의 방송인 국악인부문을 수상했다. 작곡 작품으로 신푸리, 그대를 위해 부르는 노래, 들품, 그저녁 무렵부터 새벽이 오기까지 등이 있으며 현재 국악실내악단 슬기둥의 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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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예~ 정보주심에 감사합니다 고향에 자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