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신선계곡, 다 못쓴 사진 후기
2024.8.4.(일)
울진 백암산 신선계곡 들머리,
시원스런 풍경이 반깁니다.
아래는 징검다리 바로 위에는 출렁다리,
함께 건넙니다.
앙증맞은 손풍기도...
계곡에 웬 벽화냐고요?
1980년대까지의 광산이 폐광된 뒤
중금속 누출수 방지를 위해
옹벽을 쌓고 그림을 그렸답니다.
쉬어가기 딱 좋은 곳입니다.
신선이 따로 없습니다.
저기 내려 앉으면 바로 신선입니다.
오를수록 골짜기는 깊어지고 가팔라집니다.
참새도 눈물 홀리며 지나갈 정도로,
발 아래 여기 저기 소(沼)가 있습니다.
저길 어떻게 내려갔는지?
구름 타고 가셨나 봅니다.
세상 부러울 게 하나 없습니다.
그런데 딱 5% 부족합니다.
카톡 수신 즉시 달려 와 주세요,
선녀님!
도적바위에 함박꽃이라
도적에게도 낭만은 있습니다.
여기는 호박소
네번째 출렁다리를 건넙니다.
주변 풍경이 그림입니다.
그 깊은 곳에 숨은 소(沼)하나!
풍덩! 해야죠?
그래야 신선이 됩니다.
함께 온 향우님들, 신선 · 선녀되어
잠수 타셨는지 통 보이질 않습니다.
내려오다 보니 계곡 아래 우리 신선 · 선녀님들이!
반가움에 그냥 계곡물에 뛰어들었습니다.
카메라와 휴대폰도 함께,
그래서 우리 멋진 신선 · 선녀님들
카메라에 한장도 담질 못했다는
가슴 시린(?) 이야기...
ㅎㅎㅎ
감사합니다.
첫댓글 수고많았습니다.
신선(?)이 된 나를
박아 주시어,
감사 드립니다!~ㅎ
덕분에,
멋진 추억의 하루
보냈습니다!~~^^
신선님을 모델로! 행운이었답니다.
함께여서 많이 감사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