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현 작가는 다양한 장르의 글을 여러 회사 사보와 잡지에 오랫동안 연재할 만큼 역량 있는 작가이다. 잘 나가던 직장생활을 겁 없이 그만두고 전업 작가로 활동할 때도 있었을 정도로 글 쓰는데 정열을 쏟았던 작가이다. 영화, 삼국지, 콩트, 에세이 등에 능통하여 한때 매월 받는 원고료와 분기별로 나오는 인세가 월급보다 많았을 만큼 독자의 사랑을 받았던 작가이기도 하다.
인제대학교의 교양교재인 ‘생활한자와 기초한문’에 그의 원고 ‘삼국지의 고사성어’가 수록되었고, EBS의 FM 방송에서 그의 저서 ‘영화, 에세이를 만나다’에 실려 있는 영화에세이 3편이 매주 수요일에 3주 연속으로 낭송되기도 했다. 지금도 ‘The Lighting(등)’이라는 월간지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발간하는 주간신문 ‘한미일요뉴스’에 고정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꽁트가 독자의 문화적 취향 변화로 지금은 다소 소원한 관계가 되어 있지만 꽁트에 담긴 풍자나 유머 그리고 스토리의 반전이 주는 감동은 시대를 거스를 수 없는 독서의 맛있는 먹잇감이다.최용현 작가의 이번 꽁트집 『햄릿과 돈키호테』에는, 작가 본인의 다양한 직장 생활과 작가 생활에서 얻은 삶의 한 단면을 포착하여 기발한 반전을 곁들여, 힘들고 고단한 세상을 위로할 풍자와 유머 등이 넘치는 작품들이 담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