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은 밤을 선별하고 나서,
1. 밤을 물에 담근다(담글 때 소량의 소금을 넣으라는 설도 있는데 주의할 것은 소금의 양이 많으면 밤에서 짠맛이 난다). 이때 물 위에 뜬 밤은 버리거나 즉시 먹는다. 물에 담가두는 시간은 가급적 하룻밤을 넘기지 않는다. 2-3일도 가능할 수 있으나 굳이 그럴 필요가 없는 듯하다. 자칫 물 속에서 밤이 상할 수 있는데 그러면 냄새가 나서(맛이 감) 밤 전부를 버리게 된다.
2. 밤을 건져서 물기를 없애고 김치 냉장고에 보관한다. 일반 냉장고보다는 김치 냉장고를 권한다. 주의할 것은 신문지나 일반 종이 상자는 가하나 플라스틱 밀폐 용기는 절대 안된다. 밤이 숨을 쉬어야 하는데 밀폐 용기에서는 숨을 쉬지 못하고 죽기 때문에 역시 하나도 먹을 수 없게 된다. 그리고 김치 냉장고의 온도를 잘 맞추어 밤이 얼지 않게 한다. 언 밤은 맛이 없다. 저온 창고에서는 온도를 대략 0도나 영하 1도 정도로 맞춘다고 한다. 그러면 냉이 잡혀 밤맛이 배가가 된다(숙성). 밤이 어는 것을 막기 위해서 김치 냉장고와 밤 사이에 완충 작용을 할 수 있는 것(가령 패드)을 대주는 것이 좋다고 경험자가 전해 주었다.
3. 가끔 밤 상태를 점검해서 상한 밤을 골라내 버린다.
4. 그리고 가급적이면 2주일 후(숙성 기간)부터 먹기 시작해서 해를 넘기지 않고 먹는다.
출처 : 특수작물을 사랑하는 모임 국사봉님의 글 발췌